‘2024 대한민국 국제농기계자재박람회(KIEMSTA 2024, 이하 키엠스타)’가 나흘간 약 19만1000명의 관람객을 맞이해 7593억원 상당의 내수·수출상담 실적을 올리고 막을 내렸다. 25개국 429개사가 참가했으며, 6820억원의 수출 상담, 773억원 내수 상담 성과가 이뤄졌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와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이사장 김신길), 대구광역시, 농민신문사가 주최·주관한 이번 키엠스타는 10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4일간 대구 엑스코(exco)에서 개최됐다.
10월 30일 열린 개막식에는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홍준표 대구광역시장, 이승돈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장, 노수현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조희성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장, 김혁주 한국농업기계학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해 박람회의 개막을 축하했다.
또한, 마리아 테레사 디존-데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 데이압 파르한 알라시디 주한 쿠웨이트 대사, 에드가르 가스파르 마르팅스 주한 앙골라 대사, 에미 킵소이 주한 케냐 대사, 쁘스뻐 라즈 버떠라이 주한 네팔 대리대사 등 각국 대사를 비롯해 참가업체, 농업인 등이 참석했다.
김정식 농민신문사 사장의 개막 선언으로 본격적인 행사의 시작을 알린 데 이어,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의 개회사,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의 환영사, 농업기계산업 발전 유공자 포상 수여식,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의 축사, 어기구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장의 영상축사가 있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개회사에서 “과거의 농업이 자연환경과 노동력에 좌우됐다면, 오늘날의 농업은 AI, 데이터를 활용한 자율주행·전기 농기계, 농업용 로봇 등 ‘기술 기반의 농업’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와 혁신의 흐름 속에서 이번 박람회에서는 농기계자재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비전을 조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준표 대구광역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농촌 고령화에 대응하고, 농업생산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AI·로봇 등 첨단 기술을 적용한 농기계 도입 확대는 필수적”이라며 “이번 박람회가 첨단 농기계산업의 발전 가능성을 확인하고 우리 제품의 우수성을 전 세계로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농업용 로봇, 자율주행·전기·수소트랙터, 내년 발사 예정인 농림 위성 시스템 등 미래 농업기술을 선보여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농업기계산업 발전 유공자에 대한 포상 수여식에서는 △동탑산업훈장 (주)태성공업 유계희 대표이사 △산업포장 (주)한서정공 홍석봉 대표이사 △대통령 표창 대동테크 오헌식 대표, (주)라이브맥 김병관 대표이사, (주)에이치엠씨 이리중 대표이사 △국무총리 표창 신대동기계 최태성 대표, 핏코리아 김보석 대표가 수상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25개국 429개사(국내 335, 해외 94)가 참가해 자율주행 농기계, 농업용 로봇, 전기농기계, 스마트팜 기자재, 드론 등 농업의 미래 성장을 이끌 혁신적인 농기계자재를 선보였다. 또한, 경운·정지, 파종·정식, 재배관리, 과수, 농산가공, 축산·임업용 기계, 부품 등 농업 분야별 다양한 제품들이 전시돼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K-농기계자재의 수출 촉진을 위해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한국농어촌공사 주관), 영어·일어·중국어 상담 통역서비스 등 참가업체들이 비즈니스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밖에 디지털농업 및 노지 스마트팜 현황과 전망을 논의하는 ‘국제학술 심포지엄’, 스마트팜 글로벌 시장개척 세미나, 축산환경 국제심포지엄 및 학술대회, 농업용로봇 경진대회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진행돼 국제박람회로서의 위상을 높이고 관람객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신길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이번 키엠스타는 글로벌 농기계자재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과 미래 비전을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이번 박람회가 K-농기계자재의 우수성을 전 세계에 알리고 산업 발전을 이끄는 밑거름이 됐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