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무안 한우농장에서 구제역이 확진됐다. 또 경기 양주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
구제역 중앙사고수습본부(이하 중수본)는 이달 15일 전남 무안군 소재 한우농장(69마리)에서 구제역이 추가 확진(3마리)됨에 따라, 16일 관계기관·지자체 등이 참여하는 중수본 회의를 개최해 구제역 발생 상황과 방역 대책을 점검했다. 올해 전남 영암에서 첫 발생(3월 13일) 이후 이틀 만에 무안에서도 추가 발생했다.
*최근 발생 현황(총 5건): 3월13일 1건(전남 영암), 3월14일 3건(전남 영암), 3월15일 1건(전남 무안)
또한, 중수본은 경기 양주시 소재 양돈농장(6000여마리 사육)에서 돼지 폐사 등에 따른 신고가 있어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수본은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 방지를 위해 해당 농장에 초동방역팀·역학조사반을 파견해 외부인·가축·차량의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으며, 역학조사와 함께 해당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는 아프리카돼지열병 긴급행동지침(SOP) 등에 따라 살처분할 계획이다.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은 “1차 구제역 발생농장과 약 18km 떨어진 무안군 한우농장에서도 구제역이 추가로 발생했다”며 “영암, 무안군 외에도 전남도는 도내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널리 퍼져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추가 발생을 막기 위해 총력 대응해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또 “아프리카돼지열병이 확산되지 않도록 관계기관 및 지자체는 신속한 살처분, 정밀검사, 집중소독 등 방역 조치에 총력을 기울여 줄 것”을 강조하며, “양돈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를 철저히 소독하고, 야생멧돼지 출몰지역 입산 및 영농활동 자제, 축사 출입 시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준수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