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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40개국 456개 기업 참여한 K-Food+ 수출 장터 북적

‘2023년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 성료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가 수출 확대를 위해 마련한 ‘2023년 K-Food+ 해외 바이어 초청 수출상담회(BKF, Buy Korean Food)’가 성료됐다. 


농식품부는 K-Food+ 수출 확대를 위해 지난달 19일부터 3일간 서울 양재동 에이티(aT)센터에서 해외 바이어를 초청해 국내 농식품 수출기업과 상담 기회를 제공하는 BKF를 개최했다. 


K-Food+는 한국 농식품을 뜻하는 K-Food에 스마트팜, 농기자재, 동물용 의약품 등 전후방산업을 더(+)해서 농식품산업과 연관산업을 수출전략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의미이다. 


이에 따라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아세안, 중화권, 북미, 중남미, 유럽 등 주요 시장 33개국 108개 바이어와 242개 수출기업이 참가했으며 전후방산업은 28개 바이어와 78개 수출기업이 참가해 코로나19 시기 이후 최대 규모로 펼쳐졌다. 

 


농식품부는 이번 상담회 개최 전부터 해외 바이어의 관심 품목을 사전 파악해 수출기업에게 제공하고, 기업간 온라인 사전 면담을 주선해 상담회 기간 중 실질적인 수출계약으로 이어지도록 지원했다. 아울러 수출 증가와 연계될 수 있도록 해외 바이어에게 국내 생산현장 방문 기회를 제공했다.


이번 BKF에서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는 프랑스, 중국, 캄보디아, 미얀마, 방글라데시, 이스라엘 등 6개국의 9개사 11명의 친환경농자재 분야 바이어를 초청해 회원사 30여개사와 수출상담을 진행했다. 한국종자협회와 한국비료협회도 이번 BKF에 참여했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수출상담회와 연계해 주요 식품기업, 스마트팜·농기자재 등 전후방산업 기업대표, 유관기관장 등 총 22명과 함께 ‘K-Food+ 수출 확대 추진본부’ 제2차 간담회를 주재했다.


이 자리에서 기업별 수출동향 및 향후계획에 대해서 논의하고, 지난 1월 수출확대 추진본부 출범식 이후 그동안 170여개 기업과 면담, 간담회 등을 통해 발굴된 현장애로 및 건의사항에 대한 지원방안도 설명했다. 


한류를 활용한 해외 마케팅 확대 요청에 따라 ▲해외 한류 콘서트 연계 농식품 홍보 및 K-Food Fair(일본, 미국 등 7개국)를 개최하고 ▲김치 등 주요 수출품목 10개를 선정해 드라마 등에 간접광고(PPL)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외 물류 지원 확대 및 원료농산물의 안정적 공급 요청에 대해서는 ▲품목별 수출통합조직 육성 등 간접보조 강화 ▲농식품 수출전용 선복(5→7개)·항공기 운영 노선(2→8개) 확대 ▲해외공동물류센터(콜드체인포함) 지원 한도 확대(기업당 최대 3500→8000만원) ▲수출용 김치의 안정적인 생산을 위한 국산 배추 저장·보관료 지원(총 5억원, 기업당 최대 5000만원) 등을 한다.


신규거래선 발굴을 통한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바이어 초청상담회 확대(연 1회→2회) ▲국제식품박람회 참가 확대(연 19회→24회) ▲온라인 한국식품관 확대(11개→15개) 및 농식품 역직구몰(5개) 운영 등을 추진한다.


전후방산업의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스마트팜 수출융자(1000억원 규모, 기업당 최대 50억원) 신규 지원 및 스마트 농업 펀드(200억원) 조성 ▲수출펀드(200억원) 조성 ▲농기계 원자재 구입자금 규모 확대(2000→3000억원) 및 기업당 지원한도 확대(중견 500→600억원, 중소 50→60억원), ▲비료가격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지원(6000억원) 대상 원료 품목 확대(9→12개) ▲수출용 동물의료기기 GMP(Good Manufacturing Practice) 제도 도입(농식품부령 개정, 6월 목표) ▲그린바이오 제품 공공기관 우선구매제도 도입(연내 법 제정 목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식품과 전후방산업 수출기업의 혁신을 지원할 정책금융자금(2조2000억원), 혁신성장펀드(3조원, 연내 결성예정) 등의 신규 지원사업들에 대해서도 수출기업들이 활용할 수 있게 지원할 계획이다.

 

한친농, 현지 맞춤형과 테스트베드 확대 통한 진출 강조


한국친환경농자재협회(회장 정명출)는 이번 BKF에서 수출 MOU 5건을 통해 수출협약 250만불을 달성했으며 테스트베드 현지국 설치 후 평가회를 거쳐 140만불 수출도 협약했다. 


한친농은 “국내 친환경농자재 제품이 비싸 재구매가 안되고 일회성에 그치는 것이 문제”라며 “바이어들은 친환경농법·종자 등과 패키지 수출, 합작생산 공장 투자를 원한다”고 밝혔다.


중국을 제외하고는 원거리 물류비용이 과다 소요되고 중국, 베트남 등의 등록 규제 강화도 수출시 문제점이다. 우리 유기농자재의 품질은 유럽·북미에 뒤지고 동남아보다는 품질이 다소 우수하지만 가격경쟁력이 부족하다. 


안인 한친농 부회장은 “R&D를 통해 중국 등 동남아 가격수준에 맞는 종전의 제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유기농업자재 개발이 필요하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바이어가 원하는 현지 맞춤형 제품 개발과 현지 테스트베드 확대를 통해 새로운 수출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