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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스마트농업·수출 인프라 통합 플랫폼 ‘농집(NongZip)’ 오픈

농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수출 인프라 통합 플랫폼인 농집(NongZip)’101일 정식 오픈했다.


집은 수출용 신선 농산물의 생산과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이다. 한 마디로 수출 농업 관련 정보를 압축(Zip)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세계적으로 농업 분야의 안전성 강화와 스마트화 니즈가 확산되고 있다혁신적인 기반을 마련해 이러한 니즈를 뒷받침하고자 농집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농집은 기존 수기형 영농일지를 모바일로 옮겨온 것으로서 본격적인 스마트 농업의 시작이라 할 수 있다. 농집을 이용하면 신선 농산물의 생산과 수출에 이르는 전 과정상 이력 정보를 바로 수집관리할 수 있다. 여기에는 농가별 농약살포 내역, 생산량, 수출량 등이 포함된다. 또한 농가가 개별적으로 접근하기 어려웠던 농산물 수출 정보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했다.




농집은 특히 농산물 안정성 관리방법을 사후 제재에서 사전 예방 체계로 전환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 국가별 농약 가이드라인을 표준 DB로 구축해 수출 농가가 각자 필요한 전문 정보를 직접 찾을 수 있도록 한 것도 눈에 띈다.


일반적으로 스마트 농업은 영농활동을 지원하는 최첨단 시설물이라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농집처럼 IT기술을 활용해 영농 정보를 수집하고 생산자별로 축적된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 또한 스마트 농업의 중요한 축이 될 전망이다.


물론 농집이 극복해야 할 문제도 있다. 주이용자인 농업인의 연령층이 높아 모바일 기기 활용 등 IT 친숙도가 떨어진다는 점이다. 농식품부는 이러한 농업의 현실을 반영해 두 가지의 해결책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첫째는 손쉬운 작동이다. 농집은 1~3분 만에 몇 번의 터치로 손쉽게 작성할 수 있는 영농일지를 표방하고 있다. 둘째는 농집 코디네이터. 이들은 농가를 대상으로 농집 활용 교육을 담당하고 정보 입력을 대행하는 인력으로서 생산단지 내에서 인력을 지정해 실시간으로 밀착 지원하도록 하고 있다.


현재 농집의 이용 대상자는 정부지정 농산물 전문생산단지 및 소속 수출농가로 한정되어 있다. 지난 7월부터 실시한 시범 운영기간 중 총 5000여 농가가 사용등록을 마쳤고, 이중 약 60%의 농가가 실제 농집을 활용해 스마트하게 영농일지를 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김민욱 농식품부 수출진흥과 김민욱 과장은 대한민국 최초로 시도되는 수출 인프라 통합지원 플랫폼인 농집을 통해 한국 신선 농산물이 보다 안전한 생산기반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향후 수출농업 분야에서 예측 가능한 수급관리 시스템을 확보하는데도 농집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aT 백진석 식품수출이사는 농업을 IT기반 산업으로 재탄생시킨 농집은 IT 강국인 대한민국을 세계 일류 농산물 수출국가로 거듭나게 하는 첨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나영 기자 | iamokay@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