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의 사업대상 지구 10개소가 선정됐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기존에 구축된 향토산업이나 6차산업 등의 지역자산과 민간조직을 활용해 이를 특화산업으로 고도화함으로써 지역의 자립적 성장기반을 다지게 하기 위해 추진된 사업이다. 사업대상 지역은 분야별 전문가 자문을 통해 세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향후 4년 동안 70억원(1년차 사업비의 10%, 2~4년차 각 30%)을 지원받는다.
이번에 대상지로 선정된 지역은 경기 가평, 강원 평창·원주, 충북 영동, 충남 예산‧아산, 경북 의성, 경남 하동, 전북 완주, 전남 장흥 등 10개소다.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은 지자체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지자체가 사업 내용을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네거티브(Negative list) 방식을 택한 것이 특징이다. 지역의 특화자원이나 지역 주민과 연계되지 않는 건물 신축 등 단순 하드웨어 신규투자는 지양하고, 사업 목적에 부합하는 인적 자원 개발,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및 하드웨어 구축 등을 자율적으로 조합해 추진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행정중심의 사업 추진방식에서 벗어나 지역내 민간조직의 실질적 참여가 가능하도록 역량 있는 활동가 육성사업을 포함하도록 했다. 시·군의 사업계획 수립 및 시행을 총괄하고, 다양한 민간조직(액션그룹)을 발굴하며, 자립형 산업기반 구축 및 사회적 일자리 프로그램 등을 기획·조정하는 민간 중심의 ‘신활력 추진단’을 구성하도록 한 것. 이에 농식품부는 신활력 플러스사업비 70억원 중 30% 이상을 지역내 민간조직의 교육 및 창의 사업프로그램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이번 공모에는 40개 시·군이 해당 시도에 사업계획서를 제출 했으며, 이중 시·도 자체평가 순위 등을 반영해 19개 시·군에 대해 중앙평가를 진행했다. 그 결과 지역 주민의 주도적 참여가 돋보이고, 그동안 육성해온 특화산업의 고도화가 가능하며, 일자리 창출을 위해 기존 시설의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10개 시·군의 사업 아이템이 최종 선정됐다.
농식품부는 분야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자문단(중앙계획지원단)을 구성해, 이번에 선정된 지자체가 산업·문화·복지 등을 포함한 통합적 세부사업계획을 자율적·창의적으로 수립해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지역 10개 시·군의 주요 사업내용은 다음과 같다.
표. 2018년 농촌 신활력 플러스사업 대상 10개 시·군 사업내용
지역 | 사업내용 |
경기 가평 | *지역 특화 농식품‧축제가 어우러진 복합 문화공간 조성 ⇒ 대표 관광자원인 자라섬 축제 등에 지역 생산 농식품의 활용 비율을 확대, 지역 축제가 지역 주민의 소득 증대와 실질적으로 연계될 수 있는 프로젝트 추진. |
강원 평창 | *지역 대학과 프리미엄 농식품 개발 플랫폼 조성 ⇒ 서울대 평창캠퍼스(산학협력단)의 식품소재 연구개발 기능을 강화하고, 개발된 기술은 산학협력단 부지에 위치한 지역 농민들이 출자한 가공공장으로 이전. |
강원 원주 | *혁신도시와 농촌지역이 함께 로컬푸드 프로젝트 추진 ⇒ 농업인과 도시민의 문화‧생활의 심리적 접근성을 강화하여 원주 로컬푸드의 신뢰성 제고 및 사업 다각화 등을 통해 지역 내 선순환 경제 체계를 구축. |
충북 영동 | *농가 와이너리 경쟁력 제고를 통한 와인산업 명품화 ⇒ 농가 와이너리의 와인 품질 제고 및 경영 개선, 와이너리 마을 경관 개선, 국악와인열차 등 관광상품 연계 강화, 지역 문화원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플랫폼 구축. |
충남 예산 |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 ⇒ 공주대 예산캠퍼스와 연계해 농촌 융복합산업, 도시재생 뉴딜사업, 문화복지 프로그램을 이끌어 나갈 인력 육성. 관련 취‧창업을 연계해 시너지 극대화. |
충남 아산 | *로컬푸드 고도화로 도농연계형 지역순환경제시스템 구축 ⇒ 아산 먹거리 플랜 실현을 위해 아산을 4개 지역으로 나누고 지역별 특화기능을 보강하는 프로젝트 추진, 안전한 먹을거리를 기반으로 한 지역순환경제를 실현. |
경북 의성 | *공유 경제시스템 구축해 특화산업 고도화 및 청년창업 활성화 ⇒ 지역 핵심 상권인 전통시장 내 공유가능 시설을 리모델링해 지원조직 플랫폼 구축, 권역별 가공시설 및 점포 공유시스템 구축, 마늘산업 고도화 프로그램 운영. |
경남 하동 | *하동야생차 기능성을 활용한 웰니스케어단지 조성 ⇒ 관광객 유치 위한 경관용 녹차단지 조성, 세계농업유산 탐방로 조성 및 야생차의 기능성을 활용한 녹차테라피센터 조성. 야생차 융복합산업 고도화 추진. |
전북 완주 | *개인 맞춤형 치유 농식품 산업기반 조성 ⇒ 완주에 구축된 로컬푸드 지역순환경제 모델에 생태, 관광, 치유, 지역 특화와 음식을 연계하여 완주만의 특색 있는 치유 농식품 생산 및 유통시스템 구축. |
전남 장흥 | *장흥 생약초 뷰티관광산업 기반 구축 ⇒ 지역 소재 전문연구기관(한약진흥재단 전남분원, 천연자원연구센터)과 관내 생약초 재배농가, 뷰티산업 종사자들이 협업해 뷰티관광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 |
이나영 기자 | iamokay@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