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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과수 돌발해충 친환경 유기농 방제 관심 확산

전남 화순군, (주)자연과미래 ‘그린포수’ 선정
농산물 품질 떨어뜨리는 갈색날개매미충 방제

돌발해충 갈색날개매미충의 기본 방제력에 따르면, 7월 중순부터 8월 하순은 갈색날개매미충 성충 방제에 나서야 할 때다. 



중국에서 유입된 것으로 알려진 갈색날개매미충은 2010년 김제, 순창에서 최초로 발생돼 올해 전국 89개 시군구 4629ha로 발생 지역이 확대되는 추세다. 올 상반기 월동 알 밀도 조사 결과를 보면 농경지와 농경지 주변의 갈색날개매미충 최대발생 지역은 경남(1979ha), 전남(1054ha), 충남(684ha), 전북(515ha) 순이다. 

갈색날개매미충은 나뭇가지 속에서 알로 월동해 5월 중순에 부화하여 약충으로 생활하다가 7월 이후 성충으로 활동하며 8월 이후 어린 가지 중심으로 산란해 기주 식물체를 흡즙해 피해를 유발한다.  

흡즙으로 인한 기주의 양분 손실과 감로 배설로 인한 그을음 피해를 주고 1년생 어린 가지에 산란해 가지를 고사시킬 뿐만 아니라 과원으로 지속적으로 유입돼 피해를 주고 있다. 

갈색날개매미충이 선호하는 식물은 사과를 비롯해 복숭아, 매실, 산수유, 블루베리 등이며 줄기, 잎, 과실을 흡즙하고 약충 및 성충은 분비물을 분비해 그을음을 유발시켜 광합성을 저해해 농산물의 상품성과 수량을 떨어뜨린다. 

가장 큰 타격은 신초 줄기에 홈을 파고 산란을 하기 때문에 도관을 막아 이듬해 과수의 양수분 이동을 방해해 과일의 성장과 품질을 떨어뜨리며 과일이 커감에 따라 무게를 이기지 못하고 쉽게 부러지게 된다. 

이처럼 돌발해충인 갈색날개매미충으로 인한 피해가 커짐에 따라 과원의 방제 비용과 노력이 가중되는 문제가 나타나고, 특히 과실 수확시기와 겹쳐 방제에 어려움이 있다.

이에 따라 친환경 유기농업자재의 갈색날개매미충 방제에 관심이 모아지는 추세다. 

(주)자연과미래(대표 박매호)는 2014년 농촌진흥청에서 효능과 품질을 인증하는 친환경 유기농업자재 ‘그린포수’(품질인증-2-5-001)를 연구개발 및 등록했으며, 지난해에는 사과 갈색날개매미충과 미국선녀벌레에 대한 우수한 방제효과를 보여 인증기관에 적용등록을 마쳤다. 

최근 전남 화순군에서는 갈색날개매미충 등 과수 돌발해충에 대한 농가 방제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과수 돌발해충 방제 지원사업’을 추진하면서 (주)자연과미래의 ‘그린포수’를 방제 약제로 선정하는 등 외래해충의 친환경 유기농 방제에 대한 관심이 점차 확산되어 가고 있다.

한편, (주)자연과미래는 돌발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6년 6월, 중소기업청 산학연협력기술개발사업(지역유망중소기업지원사업) 연구개발과제에 선정된 ‘외래해충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기술 개발 및 산업화’라는 과제명으로 2년의 사업기간(총 사업비 4억9000만원) 중 현재 2차년도 연구개발 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완료되는 시점에서는 돌발해충 방제용 유기농업자재를 추가등록 및 사업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화학농약의 사용을 줄이고, 우수한 친환경 유기농자재 원료 탐색 및 자재 연구개발을 통해 돌발해충(갈색날개매미충, 미국선녀벌레, 꽃매미 등)에 대한 친환경적 방제기술 보급에 앞장서고 환경 친화적인 농업발전 및 환경보전의 기초산업 발전에 기여하고자 하는 유기농업자재 업계의 노력이 경주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