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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주)비아이지 영업부 과장

“공인된 필드(포장) 임상 효과에 세계시장도 주목”

 

Q.기존 분말이 날리던 세립제제에서 대립 입상제제로 신제품을 출시한 배경은?
‘달팽이 없는 마을’은 입제를 직접 살포하거나 물에 희석해 살포할 수 있어 작물의 상태에 따라 선택적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그런데 기존 세립제제는 작업자가 논 가운데 직접 들어가 살포해야 하고 이 과정에서 가루날림 등의 문제가 발생해 작업에 어려움이 있다는 의견을 듣게 됐다.

 

이에 농업실용화재단 지원을 받아 자체 기술로 제품을 비교적 큰 입제로 변경해 지난해 대립제 제형 제품을 신규 출시했다.

 

가루의 날림 없이 논둑에서 대립제를 입제 살포기기 또는 손으로 직접 투척하는 방식으로 사용할 수 있어 작업 편의성을 높였다. 대립제는 미나리 잎에 약흔을 남기지 않기 때문에 세척 시 물도 절약하는 등 농민들에게 경제적 이익을 더해주는 효과를 준다. 앞으로도 농가의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

 

Q.‘달팽이 없는 마을’의 처리 효과는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
‘달팽이 없는 마을’의 다양한 적용효과는 이미 여러 차례 공인 받았다. 식물보호연구소 시험결과, 10a 면적의 배추밭에 ‘달팽이 없는 마을’ 2㎏을 처리했을 때 명주달팽이에 대한 방제가가 87%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017년에는 전남농업기술원이 전남 나주 일대 논 10a 면적에 ‘달팽이 없는 마을’ 2㎏을 처리했을 때 왕우렁이 방제가가 79%에 달했다는 시험 결과를 통보해왔다. 이 시험에서 같은 면적에 ‘달팽이 없는 마을’ 3㎏을 처리했을 때에는 방제가가 88%로 높아졌다. 반면 친환경농업자재에 활용되는 생석회의 경우 같은 면적에 60㎏을 처리해도 방제가가 5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나 시험결과에 크게 고무됐다.


현재 경북 청도를 비롯해, 경남 안동과 사천, 전북 전주 등지의 미나리 생산농가들 사이에서도 ‘달팽이 없는 마을’이 널리 이용되고 있다. 수확 전날 사용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을 만큼 안전한 제품으로서 이미 사용 농가들로부터 그 효과와 안전성을 인정받고 있다.

 

Q.최근 해외시장 공략에 나섰는데 해외 반응은 어떤가?
‘달팽이 없는 마을’은 대만, 필리핀 등 왕우렁이 피해가 극심한 국가에 수출할 목적으로 자사가 독자 개발한 제품이다. 필리핀이나 베트남 등 연중 벼농업을 하는 동남아시아권 국가에서는 왕우렁이 피해가 극심하지만 마땅한 방제법을 찾지 못해서 고민이 큰 상황이다. 이들 국가들을 중심으로 최근 ‘달팽이 없는 마을’에 대한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 3월 6~9일 중국에서 열린 상해CAC농업기자재 박람회에서도 필리핀, 베트남, 인도, 태국, 중국의 바이어들이 ‘달팽이 없는 마을’의 왕우렁이 방제 효과에 대해 크나큰 관심 표명과 함께 각 국가 별 등록시험을 추진하자는 의향서를 많이 받아 놓은 상태이다.  향후 공동시험과 이들 국가들의 바이어 방문도 다수 예정돼 있다. 앞으로 왕우렁이를 우선적으로 특화해 해외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