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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

기획에서 수출까지…창업·기술사업화 지원

‘2018 농업기술실용화사업’ 설명회
올해 예산 120억원…190여 업체 지원
농식품R&BD부터 전단계 맞춤형 체계
농기자재 검정업무 도입…기술지원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류갑희)이 농식품 분야 R&D(연구개발) 성과물의 실용화 촉진을 위해 기술사업화의 기획단계에서부터 시제품 개발 및 판로개척, 수출에 이르기까지 단계별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실용화재단은 지난 8일 서울 양재동 The-K호텔 금강홀에서 200여명의 농산업체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2018년도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지원사업 설명회’를 가졌다.

 


실용화재단 관계자들은 이날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 △농식품 벤처창업지원사업 △기술금융 △농식품·농자재 수출 및 판로지원 △농생명 융합기술 상용화 △농기계 검정서비스 △종자·종묘 보급 및 육종기술 지원 등 8개 주요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실용화재단은 우선 농업기술실용화지원사업에 올해 120억원의 예산을 들여 190개 내외의 업체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사업화기획을 도와주는 농식품 R&BD(사업화연계연구개발, Research and Business Development) 기획지원에서부터 단계별 맞춤형 전주기 지원 체계를 확립했다. 업체당 최대 IP(지식재산)전략 300만원, 사업화기획 2500만원이 지원된다. 사업대상은 특허기술 전략 및 사업화 전문기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농업경영체(농업인, 영농조합법인, 농업회사법인) 등이다. 지원내용은 선행기술조사나 특허 침해·무효 분석, 산업재산권 출원 등을 지원하고, 사업화기획단계에서는 기술성, 사업성, 시장성 등을 분석하거나 기술사업화 전략 등을 작성하는 업무를 지원해준다.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지원의 경우 업체당 최대 8000만원을 지원하며, 이전기술의 실용화를 촉진하기 위해 시제품 개발 등을 지원한다. 또 농업기술·농기자재 효과검증, 농업기술 시장진입 및 경쟁력 강화, 농식품 판로개척 및 마케팅, 농식품 기술제품의 해외시장진출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창업희망자나 창업초기 어려움을 겪는 농산업체에 현실적으로 도움이 되는 지원사업도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이중 농식품 벤처창업 활성화 지원사업의 경우 전국 5개(서울, 세종, 경기·강원, 경북, 전남) 농식품벤처·창업 특화센터를 운영하고 현장창업보육 및 자금조달 지원의 다각화를 통한 벤처창업의 성공률 향상을 도모한다.


세부사업으로는 ▲창업상담 및 사업화 연계지원 ▲농촌현장 창업보육 ▲농식품 분야 창업 및 지식재산권 교육지원 ▲자금조달 지원 ▲농산업체 판로지원 ▲6차산업 제품경쟁력 강화사업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실용화재단은 농식품 사업화를 통해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가치를 평가하는 ‘농식품 기술가치평가 지원사업’과 기술을 통해 자금을 지원 받는 ‘우수기술사업화지원사업’도 실시한다.


농식품분야 우수기술 사업화를 원하는 농업인 또는 중소기업이 ‘우수기술사업화지원사업’을 통해 우수기술확인서를 발급 받을 경우 최대 10억원까지 NH농협은행에서 지원 받을 수 있다. 단 부동산 담보가 있어야 하며 평가 수수료의 50%를 보조한다.


보유 기술을 통해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할 수 있도록 ‘농식품 기술가치평가 지원사업’도 실시한다. 농식품 관련 품종보호권, 특허권 등 IP를 보유한 농식품 업체를 대상으로 기술가치평가수수료 80%(최대 1500만원)가 지원된다.


실용화재단은 또 농식품·농자재 수출 판로개척을 위한 분야별 수출지원사업도 병행한다. 해외테스트베드(실증포)를운영·지원하고 현지 기술·제품 실증 등을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또는 지방농촌진흥기관을 통해 기술이전 받은 기술로 생산한 제품을 대상으로 ‘수출용 상품력 개선’과 ‘수출용 제품화’ 등도 지원한다. 또 해외박람회 참가 및 바이어 매칭 상담도 추진한다. 종자 수출을 위한 행정절차와 관련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농생명ICT관련 우수제품 보유기업에 대해서도 시제품 현장 테스트, 평가, 시험지원 등을 실시한다. 이를 통한 기술 보완, 신뢰성 확보 등으로 현장 실용화를 촉진할 방침이다. 평가기관 활용 테스트베드 지원사업으로 업체당 최대 3000만원을 지원해 평가기관으로부터 성능 및 시험평가를 받도록 지원한다. 실증형 테스트 지원사업으로는 시제품을 실제 수요처에 적용해 현장 테스트를 실시하고 개선비용에 최대 5000만원도 지원한다.


또 농업용 로봇을 현장 적용하기 위해 시장창출 및 성과확산을 목적으로 농업용 로봇 보급사업도 추진한다.
실용화재단은 올해 처음으로 농기자재검정 업무도 실시한다. ▲비료, 농약 등 농자재 ▲농축산물, 사료 농식품 분석 ▲토양, 수질, 미생물 등 농업 환경 분석 ▲농업인·소비자 분석 서비스 ▲유기농업자재 공시 서비스 등을 실시해 소비자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농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련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한다.

특히 농기계검정서비스는 농기계의 성능, 안전성, 조작 난이도 등을 검정해 농산업체 기술지원 및 농기계 수출을 촉진한다. 이밖에도 우수 신품종 식량작물 종자 생산 및 보급 사업과 첨단 육종기술 지원 서비스, 수입 적응성 시험 등을 실시한다.


한편,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10일에는 전주 농촌진흥청, 11일에는 대구엑스코(EXCO)에서도 설명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