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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가축표준사육과 연계해 유기비료 산업 육성

중국 하북성, 생산주체 농민에게 유기비료 교육ㆍ홍보 활성화

하북성(河北省)은 중국의 대표적인 농업지역으로서 북경직할시와 천진직할시를 둘러싸고 있으며 보아이만과도 인접해 있다.


현재 하북성은 중국 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의 지원을 통해 농민들의 유기비료 사용을 독려하고 있다. 정부로부터 많은 시행 지침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농민들에게 유기비료 사용을 홍보하는 한편 유기비료 제품에 대한 품질 감독도 이뤄지고 있다. 시료 검사 등의 진행을 통해 농민들이 질 좋은 제품을 사용하게 한다. 가축사육표준화와 연계해 유기비료 산업을 육성하는 모습도 두드러진다.


대농민 홍보는 현장에서 하거나 농업청으로 불러서 진행하기도 한다. 유기비료와 영농에 관한 교육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


하북은 황하 강의 북쪽을 뜻한다. 북경과 천진을 둘러싸고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의 경기도와 같은 수도권을 형성하고 있어 지리적 이점을 고려할 때 잠재력이 큰 지역이라 할 수 있다.


성도는 스자좡(石家庄)이다. 면적은 약 19만㎢이며 인구는 6800만명, 11개 대도시와 22개 시, 108개 현, 6개 자치현으로 이루어져 있다. 보하이 연해지역을 포함한 100여개 시와 현을 개방해 120여개 국가와 무역을 교류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 농업 지역의 하나로, 2000년 농업 생산량이 전체의 6.1%를 차지했다. 성 전체 면적의 34%가 농지로 이뤄져 있으며, 개간 지수도 전국 평균치를 웃돈다. 농지 중 밭 면적이 98%를 차지한다. 대규모 수리공사를 통해 스진(石津)과 장푸(漳滏) 2개 지역의 관개 면적이 2000만㏊가 넘으며 농업 기계화율도 전국에서 상위에 속한다.


생산량의 비중은 농업이 65.6%로 가장 많고, 나머지는 임업 2.1%, 목축업 30.0%, 어업 2.3%이다. 총 생산량은

산둥(山东)과 허난(河南), 장쑤(江苏), 광둥(广东) 이어 5번째이다. 밀·콩·땅콩 생산량이 전국 3위이고, 옥수수는 4위, 깨는 5위다.
중남부 지역은 솜 생산지로 유명하다. 장베이(张北) 일대는 주요 목장 지역으로 쇠고기와 양고기 생산량이 전국 상위에 속한다. 배, 포도, 사과 생산량은 각각 1, 2, 5위이다.


국가 농업첨단과학기술산업 시범지역으로 선정
하북성도 중국 중앙정부와 발맞춰 ‘농민·농업·농촌’ 삼농 문제의 해결에 중점을 두고 현대농업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업의 규모화와 표준과, 청정 생산을 추진하고 50개 분유용 젖소 목장과 비육소 농장 건설 목표를 내세웠다.
현대농업화의 일환으로 2015년 9월 ‘중국 농업 실리콘밸리’를 모토로 하북성 정부, 중국농업대학, 하북성 발전개혁위원회, 농업청, 과학기술청, 농업 선도기업들이 모여 하북성의 저저우시(涿州市)를 ‘국가 농업첨단과학기술산업 시범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앞으로 저저우시는 도농복합발전의 시범지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18개 농업 관련 기업들 투자
실제 중국농업과학기술원, 농업부 연구기관, 중국농업대학, 북경대학 농학원 등이 하북성 저저우로 이전하고

헤요우싼싱(惠友三兴)’, ‘루위엔농업(绿原农业)’, ‘바이롱그룹(百荣集团)’ 등 18개의 농업 관련 기업들의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또한 중국농업대학 저저우 과학기술원의 경우 2만1600무()의 면적을 차지한 중국에서 가장 큰 실험실습기지이기도 하다.



하북성 농업청과 하북성 재정청은 2015년 가축표준화사육 프로젝트 실시 지도의견을 배포하고, 하북성 가축표준화사육 추진에 들어갔다. 생태사육과 표준화 건강사육 등 건전한 사육모델에 대해 중점 지원하는 프로젝트다.


조건에 부합하는 보조대상 경우 돼지 연간 출하 5000~9999두 규모 농장에는 보조자금 50만 위안, 연간 출하 1만~5만두 규모 농장에는 보조자금 100만 위안이 지원된다. 산란계 사육 1만~4만9000수 규모 농장은 보조자금 25만 위안, 사육 5만~10만수 규모농장은 보조자금 50만 위안이 지급된다. 또한 육계 연간 출하 5만~9만9999수 규모농장은 보조자금 25만 위안, 연간출하 10만~100만수 규모 농장은 보조자금 50만 위안이 지원된다.


화학비료 사용량 제로성장 캠페인
중앙 정부의 정책과 맞물려 하북성에서도 화학비료 사용량 제로성장 캠페인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농업의 방식을 전환하고 전반적인 농업구조의 개선을 위해 추진되는 내용이다.


2018년까지 우선적으로 화학비료 사용량 제로성장 실현을 제시하고 조직적 지도를 강화해 관련 책임자들을 통하여 적절한 조치들을 행한다는 것이다. 또 정책적 지원에 힘쓰고 과학기술 지원 역량을 확대한다.


무엇보다 생산 주체인 농민의 역할이 중요하기 때문에 홍보 및 교육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농민들 스스로가 캠페인에 동참하고 과학적 시비를 하고자 하는 분위기를 만들며 농민과 관련 기업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은원 l wons@newsf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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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성비업과학기술유한회사 탐방



토양·고객수요에 맞는 유기비료 공급

철저한 품질보장, 고객에게 전문기술 지도


희성비업()은 중국 화북()지역에 위치한 유기비료 기업이다. 하북성 스자좡시의 천년고성 정정()현에 위치한다. 유기질비료와 생물균()비료 등을 생산하며 닭 분뇨 연구를 하는 유기비료 전문회사다.


회사 면적은 176묘(1묘=약 666㎡)이고 표준화 생산 작업장 8200㎡, 사무실과 시험실 1700㎡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직원은 총 156명이다. 매년 유기질비료 50만 톤을 생산하고 연간 생산액은 3억6500만 위안이다.


회사는 1996년에 창립했고 중국농업과학원, 중국토양비료연구소, 하북농업대학 등 대학 및 과학연구기구와 합작하고 있다. 적극적으로 연구조직, 대학 등과 연구·기술을 교류하며 유기비료 과학기술 산업의 발전을 이끌고 있다.


천연 가축·가금 분뇨로 유기비료 생산
희성비업에서 생산하는 주 제품군은 유기질비료, 생물유기균비료, 과일나무전용 유기질비료, 수산전용비료, 닭 분뇨, 발효 닭 분뇨 등이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유기질비료는 천연의 가축과 가금 분뇨를 이용해 만드는 것이다.


따라서 유기비료를 생산하는 동시에 생태순환농업에도 기여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유기질비료는 중국 각 지역으로 판매하고 있고 야채, 과일나무, 녹화, 수산 등의 영역에서 광범하게 사용된다. 감자, 사과, 귤 등의 시험기지도 보유하고 있다. 회사가 생산하는 유기질비료를 농작물에 직접 사용하고 시비 여부에 따른 농작물 특징 비교를 통해 유기비료의 품질을 개선해 가고 있다.


부자재로 국내산 대두박 사용 
희성비업은 특징적인 3대 서비스를 실천하고 있다. 하나는 토양의 특징에 따라 비료를 투여하는 것이다. 전문 기술자들은 생산기지의 토양을 샘플로 하여 토양 성분에 맞춰 비료를 생산한다. 둘째, 철저히 고객의 수요에 맞는 제품을 생산·판매한다. 셋째, 친절한 품질보장 서비스를 제공한다. 희성비업 상품은 품질보장 기한이 2년이고 고객에게 전문기술 지도를 해준다.


현재 희성비업은 앞선 생산 환경, 선진과학 기술과 장비를 갖추고 세계적인 교류와 합작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미래 발전 가능성도 큰 기업이다.


양질의 비료가 좋은 원료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은 어디에서나 공통적이다. 희성비업은 질 좋은 우분, 계분, 양분을 확보하고 대두박 등을 첨가해 우수한 퇴비를 생산한다.




희성비업과의 일문일답


Q. 희성비업은 국영으로 시작한 기업인가 아니면 민영으로 시작했나?
A. 시작부터 민영기업이었다.


Q. 비료의 원료인 계분을 가져올 때 돈을 지급하는가?
A. 돈 주고 계분을 산다. 참고로 계분이 제일 비싸다. 이 때 젖은 똥과 마른 똥의 가격은 다르다.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원 받는데 항상 받는 것이 아니라 지정해 준 지역에서 가축분을 가져올 때 지원 받는다.


Q. 한국에서는 지역에 따라 가축분이 풍부한 곳에서는 퇴비업체가 돈을 주지 않고 가축분을 가져오는 경우도 있는데 중국은 어떤가?
A. 스자좡 주변에서는 많은 가축분을 구할 수 없어 돈을 지급하나 북방으로 갈수록 공짜로 가축분을 가져오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Q. 가축분을 가져올 때 가축을 키우는 농가에 조류독감 같은 질병이 발생한다면 어떻게 대처하는가? 한국에서는 국가 차원에서 다른 곳으로 반출이 불가능하게 돼 있다.
A. 가축들의 질병은 크게 상관이 없다고 본다. 부숙 과정에서 관련 질병을 다 제거할 수 있으니까.


Q. 가축분에 들어가는 톱밥이나 쌀겨와 같은 부자재를 사용하는가?
A. 희성비업은 톱밥을 사용하지 않는다. 부자재의 경우 생산시설 근처에서 재배되는 농산물의 폐기물을 사용해야 하는데, 스자좡에서는 쌀겨를 구할 수 없다. 따라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대두박을 15~20% 사용한다.


Q. 대두박을 사용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A. 사실 단가가 비싸서 스자좡에 위치한 다른 공장에서는 잘 사용하려 하지 않는다. 그러나 희성에서는 대두박이 함유하고 있는 영양분 때문에 사용하는 것이다.


Q. 대두박은 국내산인가?
A. 100% 국내산 대두박이다.


Q. 퇴비를 만드는 데 있어 원료별 비율은 어떻게 되는가?
A. 가축분의 질에 따라 약 5%는 편차가 있으나 일반적으로 가축분 70%, 대두박 20%, 미량원소 10% 정도로 만든다.   이번호 4~5면 [심층기획Ⅱ]는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소속 유기질비료 2세 모임의 ‘중국 유기질비료 선진사례 연수’를 인솔한 강창용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이 제공한 자료를 토대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