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지난달 31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생명자원부에서 벼·콩·고추 유전자원의 핵심집단 구축 현황과 핵심집단에 대한 유전체 정보 축적 내용 공유를 위해 ‘주요작물 핵심집단 현장평가회’를 열었다.<사진>
핵심집단은 전체 유전자원의 유전적 다양성을 대표하는 최소한의 집단으로, 원하는 목표 형질에 관련된 유전 정보를 더 빠르고 정확하게 발굴해 새 품종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특히 핵심집단을 육종가, 생리·천연물 관련 연구자 등이 공동으로 활용할 경우 내병성, 수량성, 내한발성, 습해 내성, 품질 특성, 천연물질 연구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이번 현장평가회에서는 주요작물 핵심집단 구축 현황을 보고하고, 핵심집단 활용 게놈전체연관분석(GWAS)1)의 진행사항 및 결과를 주요작물 육종가 등 50여명 참석자들이 공유했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 내 핵심집단 연구현장을 방문하고, 핵심집단의 확산 및 활용 방안에 대해 토론했다.
농진흥은 주요 식량작물인 벼, 콩, 원예작물 고추의 유전자원을 수집·정리하고 유전적 다양성을 가지는 핵심집단을 구축해 2016년 현재 1150여 점의 핵심집단을 보유하고 있다. 이 핵심집단을 이용해 향이 나는 벼 유전자,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콩 유전자, 매운 맛을 가진 고추 유전자 등의 정보를 밝혀낸 바 있다.
문중경 농생물게놈활용연구사업단 단장은 “핵심집단 구축과 공동 활용을 통해 우리나라 농업의 경쟁력 제고와 소비자 맞춤형 품종 개발 등 농업기술의 기반을 단단하게 하고 이를 토대로 튼튼한 미래 농업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