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자재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이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창간 이래 농업 현장의 변화와 흐름을 발빠르게 짚어내고 있는 영농자재신문은 자재 산업은 물론 스마트농업 분야의 다양한 이슈를 심층적으로 조명해 왔습니다. 또한, 농업 기술과 정책,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균형감 있게 담아내며 신뢰받는 전문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지금 우리 농업은 데이터 기반의 분석과 AI 기술이 융합된 스마트농업을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습니다. 노동력 부족과 기후변화, 식량안보 등 구조적인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농업의 전 과정에 스마트농업 기술이 접목되고 있습니다. 이는 농업의 효율성과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데이터 기반의 정밀농업과 복합환경제어 시스템, 농업용 로봇 등 다양한 스마트 기술이 농업 생산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정부도 스마트농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하고, 온실·노지·축산 등 농업 전 분야에 걸쳐 관련 기술 확산을 적극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 조합도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스마트농업 관련 다양한 정책사업에 참여하고, 조합원들이 관련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
우리 농업인은 “값싸고 효과(약효) 좋은 농약을 원한다”는데 이견은 없어 보인다. 여기에 환경과 생태계 등의 안전성이 보장되면 농약의 가치를 인정받기에 충분하다. 그런 관점에서 국내 제네릭 농약 제조회사 제품들은 우리 농업인의 니즈에 부합하는 농약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제네릭 회사 제품도 약효나 안전성 면에서 기존 메이저 회사 제품과 비교해 손색이 없기 때문이다. 더구나 제품가격은 서로 비교가 안 될 정도로 저렴하게 유통되고 있다. 하지만 국내 농약 시장의 현실은 전혀 그렇지 않다. <영농자재신문>이 창간 9주년을 맞아 국내 농약 시장의 기존 메이저 제조회사와 제네릭 제조회사의 품목등록수와 매출 규모를 비교 분석(2024년 12월 31일 기준)한 결과에 의하면, 메이저 회사 대비 제네릭 회사의 품목수는 52.3% 수준에 이르렀지만, 매출액은 12.8%에 불과했다. 참고로, 이번 메이저 회사와 제네릭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농약연보’(작물보호협회, 2024년)를 중심으로 농약원제사와 제조회사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매월 구두조사(인터뷰)한 자료를 기초로 비교·분석했다. 또한, 제조회사별 품목등록수는 농촌진흥청 ‘농약안전정보’ 등록 현황(20
“국내 꿀벌 생태계의 안정적인 조성을 위해서는 최소한 30만ha 이상의 밀원수 면적을 확보해야 한다. 최근 산림청의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밀원수림의 면적은 임상도를 기준으로 15만3381ha로 집계된다. 지금 추세로 밀원을 늘린다면, 약 40년 후에야 30만ha의 밀원을 확보하게 된다.”( 「벌의 위기와 보호정책 제안」,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 &안동대학교 산학협력단, 2023. 5). 지금 우리나라 꿀벌산업의 미래를 압축한 표현이다. 한마디로 지금의 상황과 정부의 정책으로 볼 때, 꿀벌산업의 미래는 밝지 않다. 단순하게 말하면 꿀벌들에게 지금보다 2배 정도 규모의 먹거리 제공 기반, 즉 밀원면적이 필요하다. 그러나 현실을 보면 어렵지 않겠는가하는 결론의 다른 표현으로 읽힌다. 밀원확충을 강조하고 있지만 지난 5년 동안의 조성결과는 2만ha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서는 우리나라 전체 밀원면적이 1970~1980년대 47만8000ha에서 2020년 14만6000ha로 감소하였는데, 이를 2026년까지 16만4000ha로 확대하겠다고 하였다. 하지만 정책 시행의 현실적 결과는 이와 크게 다르다. 이 상황을 사람에게 비유해 보면, 국가 존립
“가지 않을 수 없는 길입니다. 가야만 하는 길입니다. 파괴적·창의적 혁신의 길입니다. 그 길은 바로 셀프 규모화 소득증대와 노지 스마트 Y-FARM의 길인 ‘노지 스마트팜 농업’입니다.” 파괴적·창의적 혁신 농법으로 규정된 ‘노지 스마트팜 농업’은 그렇게 해를 거듭하며 관계 영역을 확장, 미래의 농로(農路)로서 각인돼 가고 있었다. 지난달 25일부터 27일까지 사흘 동안 ‘농촌엔 활력을, 청년에겐 미래를’이란 주제로 ‘Y-FARM EXPO 2025’ 귀농귀촌 지역살리기 박람회가 성황리 열렸다. 수원컨벤션센터 전시장 A홀에서다. 123개 지자체 및 기관·기업이 저마다의 특색과 맵시를 뽐내며 젊고 유능한 인재 영입을 위해 애쓰는, 그래서 부지불식간 치열한 각축장이 된 곳, 주말과 휴일임에도 박람회장을 찾는 남녀노소의 발길은 무수했다. 첫날 전시장 오픈에 이은 화려한 개막식 및 시상식으로 사흘간 일정의 박람회 문이 활짝 열렸다. 4개의 특별강연과 2개의 귀농귀촌 아카데미, 정책홍보, 체험관과 토크쇼, 세 번의 참관객 퀴즈 이벤트, 우수홍보관 시상식 등 박람회 내내 일정은 시종 알찬 콘텐츠로 가득 채워졌다. 휴일인 박람회 마지막 날, 하이라이트인 ‘노지 스마트팜
중국농약산업협회가 이달 15일 ‘2024년 매출이 5억 위안(약 969억 원)을 넘는 115개 농약 기업 리스트를 이달 15일 발표했다.[표] 중국에서 아다마(Adama)가 268억 200만 위안(약 2조 8020억 원)의 매출로 1위를 차지했다. 레인보우 아그로(Rainbow Agro)가 132억 9600만 위안(약 1조 3200억 원)의 매출로 2위를 차지했으며, 시노-아그리 리딩 바이오사이언스(Sino-Agri Leading Biosciences)가 105억 7100만 위안(약 1조 2700억 원)의 매출로 3위를 차지했다. 또한, 장쑤 양농(Jiangsu Yangnong)은 102억 7000만 위안(약 1조 2700억 원)의 매출로 그 뒤를 바짝 쫓았다. 이번에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2024년도 중국 농약 업계에는 매출 5억 위안 이상 기업 115개사가 있었으며, 총매출액은 2848억 8700만 위안(약 55조 2253억 5000만원)이었다. 이 중 매출 10억 위안 이상 기업은 81개사로, 전년 대비 8개사가 증가했다. 매출 50억 위안 이상 기업은 13개사로, 전년 대비 1개사가 증가했으며, 매출 100억 위안 이상 기업은 4개사로, 산업 집중도
NH농우바이오(대표이사 양현구)가 이달 12일 경기도 광교 비즈니스 센터 인근에서 ‘범국민 아침밥 먹기 운동’ 일환으로 쌀 소비 촉진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행사는 쌀 소비 감소와 쌀값 불안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업인을 지원하고, 우리 쌀의 소비를 활성화 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양현구 농우바이오 대표이사를 비롯해 최정훈 전무이사, 이득우 감사실장 등 임직원 20여 명이 광교 인근 직장인과 일반인에게 우리 쌀 500g을 배포하며 아침 식사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리 쌀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양 대표이사는 “우리쌀로 차린 든든한 아침밥은 국민 건강을 지키는 시작점”이라며 “농업과 식문화의 건강한 순환을 위해 앞으로도 우리 쌀 소비 확대와 농업인에 대한 실질적 지원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
아시아종묘(대표 류경오)가 이달 8일 아시아종묘 김제육종연구소에서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과 우수 국산 파프리카 4품종에 대한 품종보호권 통상실시 계약식을 개최했다. 이번 계약으로, 과채류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한 ‘레아 레드’와 ‘미네르바 레드’, ‘루나 레드’, ‘레아 골드’ 등 파프리카 4품종의 통상실시권이 아시아종묘에 부여됐다. 전북에서 육성한 파프리카 품종의 민간 보급 확대와 종자 자립기반 마련이 기대된다. 아시아종묘는 이번 계약에 따라 해당 품종의 종자 생산·유통·판촉을 전담하고, 전북농기원과의 협력 하에 국내외 파프리카 시장 확대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계약식 이후 진행된 김제육종연구소 현장 견학에서는 양 기관이 민관 협업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하고, 산업화와 수출 모델 확대에 대한 공감대를 확인했다. 파프리카 재배는 전통적으로 수입 종자의 의존도가 매우 높은 편으로, 그동안 국내 농가들은 종자 비용 부담과 품질 일관성 문제에 직면해 왔다. 이번 계약 품종들은 기상이변에도 안정적인 착과력과 우수한 과형을 보였고 다수 품종 평가회를 통해 수량성, 상품성, 저장성 면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한 바 있다. 최준열 전북농기원 원장은 “이번 계약은
본격적인 모내기 철, 잡초와의 전쟁에 나선 농업인들의 움직임이 바빠지고 있다. 벼 재배 초기에 잡초가 발생하면 벼와 양분경합 뿐만 아니라, 통풍 저해, 병해 발생, 광합성 저해 등 생육 전반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5월 이후 기온이 상승하면서 피, 물달개비, 올방개 등 고온 조건에 잡초가 빠르게 성장하며 방제를 어렵게 만든다. 이에 따라 잡초의 종류와 생육 단계에 맞춘 적기 방제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주)경농(대표 이병만, 이용진)이 2024년 선보인 ‘쓰리샷’은 이앙 후 15일(중기)부터 이앙 후 20일(중후기)까지 처리 가능한 제초제로 피와 물달개비, 벗풀, 올방개 등 다양한 잡초에 우수한 방제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고엽기 피(3.5~4엽기)까지 방제가 가능하며, 속효성이 뛰어나 광엽잡초는 살포 하루만에 꼬이는 반응이 나타난다. 드론과 무인보트로도 살포할 수 있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 ‘중기스타’는 피, 가막사리와 올방개 등 일년생과 다년생 잡초는 물론, 저항성 잡초에 탁월한 방제효과를 나타내는 중기 제초제다. 페녹슐람과 펜퀴노트리온의 조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특히 펜퀴노트리온 성분은 찰벼, 흑미, 기능성 벼 등 다양한 벼 품종에 안
기후 변화로 해충 발생 시기가 예년보다 앞당겨지면서, 봄철부터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는 진딧물의 조기 방제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진딧물은 작물의 잎 퇴색과 낙엽을 가져오며 작물의 생육을 억제한다. 진딧물의 배설물은 농작물에 그을음병을 유발하여 상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또한, 진딧물은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박과진딧물매개황화바이러스(CABYV), 호박황화모자이크바이러스(ZYMV) 등 각종 바이러스 병을 매개하는 매개충이 된다. 초기에 철저한 방제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피해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 이에 한얼싸이언스는 진딧물을 효과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썬쿠르즈’와 ‘완타치’를 추천했다. ‘썬쿠르즈’ 입상수화제는 속효성과 지효성을 겸비한 진딧물 전문약제이다. 약제처리 1시간 이후부터 해충의 마비증상이 나타나 작물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살포 24시간 후부터 치사가 시작되어 14일까지 약효가 지속된다. 특히, 한 번의 처리로 진딧물뿐만 아니라 노린재까지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편리성과 경제성을 겸비한 약제이다. 현재 감(단감), 감귤, 고추(단고추류), 딸기, 멜론, 배, 배추, 복숭아, 사과, 콩 등 다양한 작물과 복숭아혹진딧물, 목화진딧
남해화학(주)(대표 김창수)은 13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소재 마늘 농가를 방문해 마늘수확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지난 4월 양파농가 지원에 이어 진행된 이번 농촌 일손돕기에는 임규수 남해화학 부사장과 정병권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임직원 50여명이 일손 부족한 농가의 고충을 조금이나마 해소하고 도움을 드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일손돕기에 참여한 임규수 부사장은 “영농철을 맞아 일손 부족 및 인건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에 조금이나마 힘이 되었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농업인들과 함께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올해 일부 고추 주산단지에서 이상기후로 인해 5월초 최저기온이 5℃ 이하로 떨어지는 등 냉해가 우려되는 곳들이 있다. 기능성비료 전문업체인 천지바이오(대표 한기균)는 저온현상으로 인한 생리장해들을 예방·해소하며 고품질의 고추를 다수확하기 위해서는 균형 있는 영양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냉해 등 저온장애의 대표적인 특징을 보면, 고추 잎이 시들거나 황색으로 변하고 꽃이 떨어진다. 또한, 뿌리가 제대로 생육하지 못해 전체적인 생육이 멈추거나 저하된다. 냉해 등 저온장애의 피해가 50%를 넘어가면 다시 정식하는 것이 좋고, 피해가 보이기 시작하는 초기 수준이라면 ‘켈프올’, ‘켈피쉬’와 같은 기능성비료 등으로 충분히 회복이 가능하다. 이에 천지바이오는 고추 농가를 위해 ‘고추 비료 재배력’을 제안했다. 정식기에는 고추 재배를 위한 건강한 토양 만들기에 집중해야 한다. ‘유기파워 6-4-6’와 ‘일라이트CMS’는 함유되어 있는 유기물, 미생물 및 쳔연광물질인 일라이트가 고추를 생육하기 좋은 토양으로 만들어 준다. 또한 NPK 및 칼슘, 마그네슘, 규산, 미량요소가 고추의 초기생육 및 뿌리 활착을 좋게 한다. 정식 후 냉해를 예방하고 해소하며, 지상부 및 뿌리
올해 첫 과수화상병이 이달 12일 18시 기준, 충북 충주 사과원 1곳(0.6ha)에서 발생했다.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이에 따라 위기 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대책상황실을 운영 중이다. 현재 충북농업기술원과 충주농업기술센터 등 관계기관과 농가가 협력해 긴급 방제를 진행하고, 5월 15일까지 발생지 주변 2km 이내 모든 과수원(51개 농가, 29ha)을 예방 관찰(예찰)해 과수화상병 확산을 차단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5월 13일 14시 서효원 농진청 차장 주재로 농림축산식품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국립종자원, 도 농업기술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과수화상병 확산 방지 및 신규 지역 발생 상황에 대비한 신속한 대처와 기관 간 역할 분담 등을 논의했다. 이번에 발생한 과수화상병은 정기 예찰 기간 중 발견됐다. 충주농업기술센터 관계관이 5월 12일 오전 현장에서 간이 검사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충북농업기술원에서 시료를 정밀 검사해 같은 날 18시 과수화상병으로 최종 확진했다. 해당 과수원은 지침에 따라 매몰 처리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과수화상병 발생 면적은 162개 농가, 86.9헥타르(ha)로 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