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6월 28일 전남 여수, 해남, 보성과 내륙지역인 경남 밀양의 옥수수 재배포장(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열대거세미나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지역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과 추가 발생 확인을 위한 예찰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달 13일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에서 첫 발생이 확인된 뒤 전남 무안, 전북 고창 등 서·남해 지역 일대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은 제주(6.13.), 전남 무안(6.19), 전북 고창(6.21.), 전남 여수·해남·보성·경남 밀양(6.28)이 확인됐다. 열대거세미나방 암컷 성충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고, 바람을 타고 하룻밤에 100km이상 이동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서·남해 지역 외 옥수수 주산지인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에서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어린 옥수수(옥수수 한 줄기에서 난 잎이 10장 이하) 이외 다른 농작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대거세미나방 개체수가
‘이상기후 대응 병해충 발생 조기예보를 위한 농작물 병해충 예측모형 발전방안 심포지엄’이 지난 20일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농촌진흥청 주최 ‘2019 농업기술 박람회’ 행사로 개최됐다. 이번 심포지엄은 농작물 병해충 예측정보 시스템의 현황과 발전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심포지엄을 준비한 국립농업과학원 이용범 원장은 환영사에서 “외래·돌발 병해충의 발생 증가 등으로 영농현장에서 병해충 조기예보시스템을 점점 더 요구하고 있다”며 “병해충 예측모형 개발과 예보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이를 농업인이 실시간 파악해 현장에서 방제의사를 결정할 수 있는 정보 제공 시스템을 개발 보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조발표를 한 박은우 서울대 교수는 “병해충 종합관리(IPM) 실천자인 농가의 방제의사 결정 결과가 중요한 만큼 농작물 병해충 예측정보 시스템은 농업기상정보 기반의 병해충 방제 의사결정 지원체계로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CM), 농작물병해충예보서비스(국가농림기상센터), 농작물병해충예보서비스(모바일앱) 등 다양한 농작물 병해충 예측시스템이 가동되고 있지만 이들이 큰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기상·기후 정보 생산’, ‘병해충 예측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