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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

열대거세미나방 전국에 걸쳐 빠르게 확산

제주·전남북 이어 경남 밀양서도 발생
경기·강원·충북·경북도 ‘경계경보’ 발령
예찰 즉시 적용약제로 신속 방제 필요
농진청, “일출전·일몰후 방제효과 높아”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의 신속한 방제작업이 요구되고 있다.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지난 6월 28일 전남 여수, 해남, 보성과 내륙지역인 경남 밀양의 옥수수 재배포장(밭)에서 열대거세미나방 발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해당지역은 열대거세미나방 확산 방지를 위해 방제작업을 마무리 했으며, 지역 농촌진흥기관(도농업기술원, 시·군농업기술센터)과 추가 발생 확인을 위한 예찰을 진행 중이다.


우리나라에서 열대거세미나방은 지난달 13일 제주 동부 구좌읍과 조천읍에서 첫 발생이 확인된 뒤 전남 무안, 전북 고창 등 서·남해 지역 일대에서 잇따라 확인되고 있다. 지금까지 발생은 제주(6.13.), 전남 무안(6.19), 전북 고창(6.21.), 전남 여수·해남·보성·경남 밀양(6.28)이 확인됐다.

 


열대거세미나방 암컷 성충 한 마리가 최대 1000개의 알을 낳고, 바람을 타고 하룻밤에 100km이상 이동하는 특성을 감안할 때 서·남해 지역 외 옥수수 주산지인 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에서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까지 어린 옥수수(옥수수 한 줄기에서 난 잎이 10장 이하) 이외 다른 농작물에서는 발생하지 않았지만, 열대거세미나방 개체수가 증가함에 따라 수수, 생강, 벼 등 다른 벼(화본)과 식물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증가하고 있다.

농진청은 열대거세미나방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조기 발견과 등록된 약제를 이용해 신속하고 올바른 방제작업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밝혔다. 애벌레의 발육단계가 낮을수록 방제효과가 높다. 특히 2~3령 애벌레는 주로 옥수수 포엽(어린 잎 부위) 안쪽에 깊숙이 들어가 있기 때문에 약제가 충분히 스며들 수 있도록 살포해야 방제효과가 크다.


애벌레와 성충은 모두 야행성이므로 방제작업은 해 뜨기 전이나 해가 진 뒤에 하는 것이 좋다. 방제작업에 사용하는 약제는 ‘인독사카브’ 또는 ‘클로란트라닐리프롤’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권장하고 있다. 또한 한 가지 약제를 사용하기보다 작용 기작이 다른 약제를 여러 개 번갈아 사용하는 편이 좋다.


열대거세미나방 방제에 필요한 등록약제 정보는 ‘농사로(www.nongsaro.go.kr)-농약정보-농약등록현황’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2016년 아프리카에서 처음 확인된 뒤 동남아시아 지역(2018년)으로 확산됐다. 올해 1월 중국 남부 운남성에서 발생한 뒤 6월 말(6.26)까지 광둥성, 강서성, 절강성, 산동성 등 19개 성에서 발생이 확인되고 있다.
농진청은 ‘정부혁신 참여협력’의 가치를 반영하고자 중국의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정보를 확인한 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관계기관 대책회의 등을 통해 방제농약 사전등록과 예찰방제 지침사항을 공유했다.[본지 2019.6.10일자 1면기사 참조]


이후 각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전국적인 예찰을 실시하고 있으며, 각 기관 병해충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열대거세미나방 확산 방지를 위한 예찰·방제 교육을 진행했다. 옥수수를 재배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는 안내 문자 발송, 안내문(리플릿) 배포 등을 통해 열대거세미나방 피해 예방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정준용 농진청 재해대응과 과장은 “옥수수 외 다른 작물에서도 발생할 우려가 있으므로 지역 농촌진흥기관과 함께 예찰과 방제를 강화하고 있다”며 “열대거세미나방 조기 발견을 위한 농업인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조기방제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농약회사 관계자들도 외래해충의 확산과 국내 정착을 막기 위해서는 약효가 확실한 등록된 약제를 적기에 활용하여 발생 초반에 방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나방 전문방제 효과가 뛰어난 살충제들을 추천했다.

 

 

경농은 나방 방제 전문약제 ‘암메이트’ 수화제를 비롯해 원예용 종합살충제 ‘데스플러스’ 유제, 나방류와 총채벌레·진딧물·굴파리를 동시에 방제하는 ‘프로큐어’ 유제 등을 추천했다.


 

‘암메이트’ 수화제는 나방 전문약제로 난방제 해충인 담배나방, 파밤나방 및 비래하는 열대거세미나방에도 등록된 제품이다. 인시목 해충에 높은 살충효과를 나타내며, 나방 전문약제로 고추 담배나방의 경우 처리된 고추를 뚫고 들어가기 전에 활동량이 저하되고 치사한다. 약제를 섭취한 해충은 즉시 섭식활동을 정지해 작물보호 효과가 우수하다. 처리된 해충은 2~3일이면 방제가 되는 속효적인 반응을 나타낸다. 또한 유충의 각 령기별로 높은 활성을 나타내며, 노령유충에도 높은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데스플러스’ 유제는 원예용 종합살충제로 접촉독 및 소화중독을 동시에 나타내며, 성충에는 기피효과를 겸비한 제품이다. 약효가 신속하고, 적용 작물 및 적용대상이 광범위해 원예 많은 작물에 사용이 가능하다. 꽃매미 및 갈색날개매미충 등 돌발해충은 물론 노린재, 나방류 등 58개 작물에 41개 해충에 등록이 돼 있어 전천후 원예용 종합살충제로 사용되고 있다.


‘프로큐어’ 유제는 디아마이드계통의 약제로 곤충의 근육세포에 작용하여 강력한 살충효과를 나타내는 제품이다. 해충이 이 약제를 섭식하거나 접촉하게 되면 빠르게 섭식을 억제하게 되어 작물 보호효과가 매우 우수하며, 알까지 방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강력한 침투이행성으로 신속한 살충효과와 긴 약효 지속효과를 나타내고, 고추 속 유충까지 깨끗하게 방제해 준다. 담배나방과 파밤나방과 같은 문제 나방류 뿐만 아니라 총채벌레와 진딧물, 굴파리를 동시에 방제할 수 있어 경제적인 약제다.


                                                                                     농협케미컬은 열대거세미나방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레바톤’을 비롯해 ‘토리치’, ‘어바운트’, ‘후려니’, ‘주렁’, ‘파밤탄’ 등을 추천했다.


특히 ‘프레바톤’은 원예작물 나방뿐만 아니라 벼에도 등록돼 사용할 수 있는 전천후 살충제로 해충이 이 약제를 섭식하거나 접촉하면 빠른 섭식억제 효과를 보여 작물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

 


또한 ‘토리치’는 현재 42개 다양한 작물에 등록돼 있어 PLS시행에 매우 적합한 약제이며, 2019년 신제품 ‘어바운트’는 나비목에 우수한 효과로 어린유충부터 고령충까지 효과적으로 방제 할 수 있다.

 

 

 

동방아그로는 나방에 강한 종합살충제 ‘엑시렐’ 유현탁제를 비롯해 ‘알리세’ 입상수화제, ‘엑설트’ 액상수화제, ‘바이킹’ 수화제를 추천했다.


‘엑시렐’ 유현탁제는 나방에 대한 강력한 살충효과를 나타내며, 유묘기부터 약해 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빠른 섭식억제 작용을 통해 농작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알리세’ 입상수화제는 고령 유충 방제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며 열대거세미나방의 주요 가해작물인 옥수수와 벼에 등록돼 있다. ‘엑설트’ 액상수화제는 나방 저항성 예방에 필수 약제로 각광받고 있으며, ‘바이킹’ 수화제는 주요 문제해충인 노린재와 나방을 동시에 방제할 수 있다.


 

선문그린사이언스는 원예용 광범위 종합살충제인 ‘선문델타린’ 유제를 열대거세미나방 초기방제 약제로 추천했다.
‘선문델타린’ 유제는 합성피레스로이드계 살충제로 접촉독 및 소화중독에 의해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선문델타린’ 유제는 열대거세미나방 이외에도 사과굴나방, 귤굴나방, 잎말이나방 등 여러 해충에 광범위한 적용범위를 갖고 있으며, 옥수수를 비롯해 사과, 감귤, 배, 매실, 고추, 배추, 오이, 감자, 수수, 호박 등 26개 작물에 등록돼 있다.

 

 

성보화학은 토양해충 및 선충 방제전용 살충제인 ‘바태다’ 입제를 추천했다. 

 
‘바태다’ 입제는 침투이행성이 우수해 작물체에 은폐해 있는 각종 해충에도 효과가 우수하며,  열대거세미나방을 비롯한 방아벌레류, 고자리파리, 뿌리응애, 벼룩잎벌레, 뿌리혹선충 등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적용범위를 자랑하고 있다. ‘바태다’는 또 접촉독 및 소화중독에 의해 살충효과를 나타낸다.

 

 

신젠타는 20개 작물의 열대거세미나방에 등록된 ‘에이팜’, ‘매치’, ‘가이던스’, ‘앰풀리고’, ‘볼리암타고’, ‘스토네트’, ‘미네토엑스트라’, ‘쏘로스’, ‘주렁’ 등 9종의 약제를 추천했다.


신젠타는 외래해충의 확산과 정착을 저지하기 위해 신속하고 효과적인 초기 방제와 더불어 지속적인 방제효과가 기대되는 약제를 적용작물 등록 확인 후 농업현장에서 권장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실제 동남아시아 및 중국 남부에서 심각한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열대거세미나방 방제를 위해 사용된 약제들을 비교 분석한 결과, 에이팜, 가이던스, 앰풀리고, 매치 등의 방제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을 근거로 작물별 등록약제를 추천하고 있다. 특히 ‘에이팜’과 ‘매치’는 다양한 채소 작물에 등록돼 있어 PLS 시행에 따라 우선적으로 고려할 수 있으며, ‘가이던스’는 고추, 파에 적용등록돼 있고 저항성 나방 또한 해결함으로써 해당 작물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


또한 다이아마이드계 약제로 ‘앰풀리고’, ‘볼리암타고’, ‘미네토엑스트라’, ‘쏘로스’는 신속한 효과가 탁월하고 지속효과도 우수해 경제적인 방제에 도움이 된다. 특히, ‘쏘로스’는 벼 전문 살충제로 논에서의 열대거세미나방 발생 즉시 본답살포 및 항공방제로 사용할 수 있으며, ‘스토네트’는 옥수수에, ‘주렁’은 율무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아그리젠토(주)는 열대거세미나방 전용약제로 옥사디아진계 살충제인 ‘블랙폭스’ 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

‘블랙폭스’ 액상수화제는 나비목 유충이 살포된 작물을 섭식하거나 접촉하면 빠른 시간(2~4시간) 내에 섭식행위를 중단시켜 작물체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저항성 해충에도 뛰어난 효과를 발휘하며, 약효 지속기간이 길고 내우성이 우수하다. 3령 이후의 노령유충에도 효과가 뛰어나다.


 

SG한국삼공은 나방 전문약제인 ‘애니충’ 액상수화제를 추천했다. ‘애니충’ 액상수화제는 현재 사과, 배, 포도, 복숭아 등 과수와 고추, 배추, 오이, 토마토 등 32개 작물에 등록돼 있으며, 열대거세미나방 전용약제로도 벼, 고추(단고추류 포함), 녹색꽃양배추(브로콜리), 배추, 부추, 상추(양상추 포함), 시금치, 양배추, 오이, 콩, 토마토(방울토마토 포함)등 11개 작물에 등록돼 있다.

나방근육수축제인 ‘애니충’ 액상수화제는 나방전문 살충제로 나방의 근육을 수축시키는 독특한 작용기작을 가지고 있다. 또한 나비목 유충이 살포된 작물을 조금만 가해해도 섭식을 중단하므로 가해 흔적이 적어 보다 깨끗한 고품질 안전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다. 유용곤충이나 천적에 대한 영향이 적고 꿀벌 등 화분수정을 돕는 방화곤충에도 매우 안전하다.


 

팜한농은 11개 작물의 열대거세미나방에 등록된 ‘알타코아’ 입상수화제를 방제 약제로 추천했다. ‘알타코아’는 나방의 신경계에 작용해 근육 활동을 멈추게 하고 작물 섭식을 중단시켜 짧은 시간 내에 나방을 치사시킨다.


침투이행성이 우수해 약액이 묻지 않은 부분까지 약효를 발휘하며, 성충의 번식과 알 부화를 억제해 열대거세미나방의 다음 세대 개체 수도 줄여준다. 또한 비에 잘 씻겨 내려가지 않아 장마철에도 약효가 오랫동안 안정적으로 유지된다.


‘알타코아’는 벼, 옥수수, 고추(단고추류 포함), 배추, 오이, 가지, 녹색꽃양배추(브로콜리), 땅콩, 상추(양상추 포함), 시금치, 콩의 열대거세미나방에 등록돼 있다. 농약 허용기준 강화제도(PLS) 도입으로 약제 선택이 신중해진 가운데, 58개 작물 90개 해충에 등록돼 다양한 해충 방제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