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논콩 안정 생산을 위한 재배지 관리부터 파종, 병 관리 요령까지 재배 초기 관리 방법을 소개했다. ◆재배지 관리= 논은 물이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이 있어 두둑을 만들어 파종하면 생육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장마 피해를 줄일 수 있다. 이전에 심었던 콩대나 식물체의 잔재물은 깨끗이 정리하고 땅을 충분히 갈아엎어 토양에 남아있을 수 있는 병원균을 제거해야 한다. ◆물관리 기술 설치= 비가 많이 오거나 물 빠짐 길이 정비돼 있지 않으면 작물 생육이 나빠지고 수확량이 감소한다. 농진청이 개발한 땅속 물관리 기술은 토양 과습과 침수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또한, △‘무굴착 땅속배수’는 땅속에 배수관을 설치해 물 빠짐을 돕는 기술이다. 기존 ‘땅속배수’보다 시공이 간편하고 토양 교란이 적을 뿐 아니라 설치비가 ‘굴착식 땅속배수’의 1/3 수준으로 저렴하다. △‘왕겨충진형 땅속배수’는 배수관 대신 땅속에 구멍을 뚫고 왕겨를 압축해 넣는 기술이다. 농가에서 직접 시공할 수 있으며, ‘무굴착 땅속배수’보다 설치비가 약 30% 저렴하다. 물관리 기술은 현재 농진청과 도 자체 시범사업을 통해 전국적으로 보급하고 있다. 기술이전 업체를
마늘과 양파의 기계화율을 높이기 위해 현장 목소리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이달 8일 파속채소연구센터(전남 무안)에서 마늘 양파 기계화 촉진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했다. 농진청은 이번 행사를 통해 땅을 비닐로 덮지 않고 재배하는 비닐 무피복 재배의 필요성과 기술 개발 현황, 사례를 공유하는 등 현장의 생생한 의견을 들었다. 비닐 피복 재배는 수분 보존, 잡초 발생 억제, 생장 촉진 등 장점이 있지만, 비닐 제거 등의 노동력이 추가로 들어 기계 작업을 방해하는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토론회에 참석한 전문가들은 마늘·양파 무피복 재배를 할 때 예상되는 문제와 잡초와 저온 피해, 수분 부족 등을 해결할 수 있는 대응 기술 개발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비닐 무피복 재배를 희망하는 농업인, 지역 농업기술센터 담당자와 기술 개발 방향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아울러 실제 비닐 무피복 재배를 도입한 농업인 사례도 공유했다. 3년 전부터 마늘을 무피복 재배로 생산하고 있는 농업인은 “파종 후 5일 정도 마늘 물 대기에 신경 쓰면 피복 재배와 비교해 생산량 감소가 5% 내외로 크지 않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옥현충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