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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바이오차 인삼 잔류농약 억제 효과…낮은 연령서 높다

[한국농약과학회 ' 2025년 춘계학술발표회']
‘수출전략형 신작물보호제기반 기술개발사업 워크숍’도 개최
담배가루이·타감물질·인삼 잔류농약 억제 효과 규명 등 다채
이달 3~4일 경주 더케이호텔서, 500여명 참석 최대학회 입증

 

여러 개의 종으로 구성된 담배가루이를 매개하는 바이러스와 공생균들의 특이적 상호작용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 또 현재까지 수많은 천연물이 타감물질로 보고되어 왔으나 그들의 구조적 다양성과 작용기작에 대한 제한된 정보로 인해 이러한 귀중한 자원으로부터 새로운 제초제를 개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인삼재배의 주요 과제는 토양매개 병원균에 의해 발생하는 뿌리썩음이다. 바이오차의 인삼 잔류농약 흡수 억제효과는 고령보다 낮은 연령의 인삼에서 높다.


국내 최대학회로 입지를 확고히 한 (사)한국농약과학회 ‘2025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발표회’가 이달 3일부터 4일까지 ‘친환경적 방제와 약제 저항성’을 주제로 경주 더케이호텔에서 성황리 개최됐다. 관계기관 및 농약산업계, 대학, 시험연구기관 등에서 500여 명의 회원이 참가했다. 첫날 오전에는 ‘수출전략형 신작물보호제 기반 기술개발사업 워크숍’을 갖고 내실을 기했다.


본격 특별강연에 앞서 열린 2024 최우수논문상 시상식에서는 △화학(잔류 & 이화학) 및 독성분야에서 최훈 회원(원광대학교)이 ”시설재배 머위 중 생산단계 잔류허용기준 산출 및 수확전 살포일 적정성 평가 양상“으로, △생물활성분야에서 이대홍 회원(경북농업기술원)이 ”경북 영양지역 노지고추 진딧물 발생양상 및 방제전략“ 논문으로 각각 수상했다.


또 신진과학자상에는 김다원 회원(국립원예특작과학원)이, 우수 논문심사자상에는 이지호 회원(강원대학교)이 수상, 기염을 토했다.


김태화 한국농약과학회 회장은 회무보고에 앞서 가진 인사말을 통해 “선배님들의 숭고한 희생과 노력으로 창립된 우리 학회의 막중한 역할과 책임을 생각할 때, 학회장으로서 결코 어깨가 가볍지 않다”고 밝히고 “농업발전에 가장 큰 역할을 하고 있는 농약에 대한 연구는 단순한 학문을 넘어,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여는 핵심 열쇠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농약과학회가 과학적 연구와 현장 적용의 가교 역할을 하며, 학문적 깊이와 사회적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자리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이경열 경북대 교수의 첫 번째 특별강연은 “생리생태적 정보기반 담배가루이 관리 전략”을 주제로 김흥태 충북대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순조로이 진행됐다. 수상강연으로는 금영수 건국대 교수의 “Allellochemicals as Lead Compounds for Novel Herbicide Development”와 곽연식 경상국립대 교수의 “Ecological Shifts of Microbiota in Ginseng Suppressive Soil”이 발표됐다.


2개 분야 6개 강연이 펼쳐진 특별강연Ⅱ에서는 먼저 화학분야에서 장희라 호서대 교수가 “Establishment of Pre-Harvest Residue Limit of Pesticides for Safety Management in Agricultural Commodities”에 대해, 김진효 경상국립대 교수가 “Unintentional Contamination of Persistent Pesticide in Crop and Biochar Application”에 대해, 김종환 국가독성과학연구소 박사가 “농작업자 보호장비 측정과 노출평가 연구”에 대해 각각 발표해 이목을 모았다.


또 생물활성&독성분야에서는 김순일 (주)케이엘에스바이오 대표가 “살생물제(biocide) 제도 및 감염병예방용 살충제에 대한 이해”에 대해, 이미현 국립농업과학원 박사가 “Isolation and Characterization of Streptomycin Resistance Isolate of Erwinia Pyrifoliae in Korea”에 대해, 노광현 경상국립대 교수가 “해충방제를 위한 화학생태학적 접근:기피제와 유인제 개발 연구”에 대해 발표해 회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이튿날 4개 분과로 나뉘어 이루어진 학술논문 발표에서는 △대학원생 발표Ⅰ분야(좌장:황정인 충남대 교수)에서 5개 논문이 △대학원생 발표Ⅱ분야(좌장:백창기 단국대 교수)에서 6개 논문이 △화학&생물활성분야(좌장:김진효 경상국립대 교수)에서 5개 논문이 △독성분야(좌장:김진 한국생물안전성연구소 박사)에서 5개 논문이 각각 발표됐다.


또 4개 분야로 나뉜 포스터발표에서는 △화학(잔류&이화학) 분야서 61개 △독성분야에서 4개 △생물(살균&살충) 분야에서 26개 △생물(제초) 분야에서 7개 등 모두 98개 포스터가 발표되는 등 양적 질적 양면에서 성과를 냈다.


미담도 조명됐다. 농약과학회는 지난 2022년 특별히 김태화 현 회장의 ‘분석기술과 미래’가 후원하는 우수 포스터상을 제정, 농약과학의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기금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원한 1000만원의 기금은 매년 춘·추계 학회 시 5편(50만원)을 각각 선정, 10년간 우수 포스터 시상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한편, 2025년 임시총회 및 추계 학술발표회는 오는 10월 30일(목)부터 이틀 동안 소노벨 천안에서 개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