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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마늘·양파 토양 수분관리·병해충 신속 방제 당부

4~5월 땅속 비늘줄기 커지는 시기, 고온 건조하면 뿌리 생육 억제돼
지난해 양파 노균병 발생 지역, 잎 표면 잿빛 포자 덩어리 있는지 살펴야
마늘 농가, 고자리파리 유충·뿌리응애 등 해충 피해 있는지 수시 관찰

농촌진흥청은 봄철 대표적 노지작물인 마늘·양파를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재배지 토양의 수분관리와 노균병·고자리파리 유충 등 병해충 방제 계획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올해 4~5월은 평년보다 평균기온은 50% 이상 높고, 강수량(4월)은 40% 많을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수시로 확인해 생육 관리에 힘써야 한다. 기상정보는 농진청이 제공하는 ‘농업기상 정보(https://weather.rda.go.kr)’나 ‘농장 단위 기상재해 예측 정보 알림 서비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4~5월 기상(기온, 강수량)예보>

 

농진청에 따르면, 난지형 마늘*과 중만생종 양파의 땅속 비늘줄기는 20도(℃) 내외에서 알맞게 자라고, 그 이상 온도에서는 느리게 커진다. 특히 25도 이상이 되면 비늘줄기가 더 이상 커지지 않는다. 따라서 고온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 물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농진청의 기존 연구에 의하면, 토양 수분이 부족한 중만생종 양파 재배지에 4~5월 사이 물을 주기적으로 주면 물 관리를 하지 않았을 때보다 비늘줄기 무게와 수확량이 각각 10% 내외 증가했다.

 

토양 수분관리 못지않게 병해충 관리도 중요하다. 올해 1~3월 강우량은 217.1㎜로 평년(131.0)보다 86.1㎜ 많았다. 4월에도 비가 잦으면 병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지난해 양파 노균병이 발생한 시군에서는 잎 표면에 잿빛 노균병 포자 덩어리가 발생했는지 꾸준히 관찰한다. 만약 포자가 보이면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2차 피해를 줄일 수 있다.

 

마늘 재배지는 고자리파리 유충, 뿌리응애 등 해충으로 인해 땅속 비늘줄기가 썩는 피해가 우려된다. 지상부 줄기가 노랗게 마르면서 생육이 나빠지면 해충 발생을 의심해야 한다. 해충 피해는 초기에 발견하기 어려우므로 재배지 곳곳에서 포기를 뽑아 비늘줄기에 유충이나 응애가 기생하는지 살펴야 하고, 방제 약제는 작물과 흙을 충분히 적실 정도로 흠뻑 줘야 효과가 있다.

 

약제 방제를 할 때는 반드시 해당 작물에 등록된 약제를 사용하고, 발생 초기에 유효성분 및 계통이 서로 다른 2∼3개 약제를 7∼10일 간격으로 번갈아 주면 효과적이다. 등록 약제는 농진청 농사로 누리집(www.nongsaro.go.kr) ‘농업자재-농약-농약검색’에서 찾을 수 있다.

 

옥현충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채소연구센터장은 “마늘, 양파 등 노지작물 재배 농가는 수시로 병해충을 예방관찰(예찰) 하고, 즉시 방제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며 “특히 양파 재배 농가는 노균병 2차 감염으로 수확 물량이 감소하지 않도록 각별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