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경연, ‘KREI next to You’ 캐치프레이즈 비전선포식 개최
현장중심 연구, 실효성, 학술정책, 가족 친화적 조직 비전 발표
한두봉 원장 “선제적으로 미래를 내다보고 적기에 정보 제공”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의 새로운 비전과 핵심가치를 공유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연구원은 19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뉴 KREI 비전선포식’을 개최하며 ‘KREI next to You'라는 캐치프레이즈와 함께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비전으로는 ▲현장 중심의 연구로 농민과 함께하고 ▲실효성 높은 정책 연구로 국민과 함께하고 ▲학술정책의 중심으로 학자와 함께하고 ▲가족 친화적 조직문화로 동료 직원과 함께 하는 것을 제시했다.
‘신뢰의 KREI’, ‘소통의 KREI’, ‘선도의 KREI’라는 세 가지 핵심가치도 밝혔다. 신뢰를 위해서는 증거기반의 국정과제 지원, 사회적 책임 이행 및 투명한 운영, 자료 생성과 모형 개발, 데이터 관리 등의 고도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소통을 위해서는 네트워킹을 통한 현장 중심 연구, 수요자 중심의 연구성과 확산, 소통과 상생의 가족친화적 조직문화를 제시했다.
선도를 위해서 연구원은 미래 핵신 농정 아젠다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한두봉 원장의 개회사로 시작했다. 이어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정해구 경제·인문사회연구회 이사장, 박재홍 농업경제학회장,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의 영상축사가 이어졌다. 비전선언, 핵심가치 및 경영목표 발표와 함께 지난 6월 1일 조직개편을 통해 재편된 연구부서별 비전과 방향성도 제시됐다.
한두봉 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번 비전선포식을 시작으로 연구원이 농민, 국민, 연구자, 직원과 함께 힘을 모아 신뢰받고, 소통하고, 선도하는 연구원으로 거듭나려 한다”고 강조했다.
한 원장은 “농가 인구의 감소와 고령화, 기후위기와 재난 등 우리 농업과 농촌이 처한 현실이 매우 어려우며, 우리 사회는 생산 가능 인구의 감소, 저출산, 고령화의 위험에 직면해 있다”고 말하고 “미래 사회를 대비해 농업 부문도 지식 기반 중심의 혁신이 필요하며, 농업의 미래 성장 산업화, 농산촌 지원 강화 및 성장환경 조성, 식량주권 확보와 농가 경영안정 강화라는 국정과제와 국정 현안에 더욱 체계적이고 신속하게 대응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연구원이 안정적으로 국민들이 기대하는 정보를 전달해 왔다면 앞으로는 보다 선제적으로 유연하게 미래를 내다보고 적기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연구 기관으로 거듭나고자 한다”며 새로운 비전 선포의 의미를 부여했다.
재편된 연구부서별 비전과 방향성도 관심 모아
이번 ‘뉴 KREI 비전선포식’ 행사에서는 조직개편으로 재편된 연구부서별 비전과 방향성도 제시돼 관심을 모았다.
거시농정연구본부는 글로벌 환경변화 대응을 위한 한국농정 방향과 통상전략 선도의 비전을 밝혔다. 농업환경 변화에 대응한 농업구조전환·농가경영안정, 농업재정·금융, 농업통상전략, 중국·남북 농업협력, 국제농업개발협력, FTA보완대책, 농정 성과관리·규제혁신 등 국내외 주요 거시 농정 전반에 대한 실효성 있는 연구와 사업을 수행한다.
농산업혁신연구본부는 농업 전·후방산업의 미래 혁신 성장산업화를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밝혔다. 주요 연구 분야는 스마트농업, 에그테크, 농업 인력, 농업 일자리, 디지털 유통, 수급 고도화 등이다. 농업의 첨단산업화, R&D 및 인적자본과 농식품 유통 부문의 혁신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기초·정책 연구를 통해 미래 성장 기틀을 마련한다.
식량경제연구본부는 안심 먹거리, 식량안보 강화를 위한 농축산업·식품산업 연구를 선도한다. 주요 연구 분야는 식량산업 및 정책·국제곡물, 축산 및 축산정책, 가축전염병 및 방역 정책, 원예·종자산업 및 정책, 식품·외식산업 및 정책, 식품안전 및 소비·식생활 등이다. 대내외 여건 변화에 대응하여 농축산업·식품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적인 발전, 소비자 수요 충족과 건전한 식생활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한 현장 중심의 정책 연구를 수행한다.
농촌환경연구본부는 농촌다움이 살아 있는 활기찬 농업·농촌 만들기의 비전을 밝혔다. 농촌다움, 지속가능성, 삶의질 향상을 위해 농업·농촌의 현실을 조사·분석함으로써 활기찬 농업·농촌의 미래를 제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농촌공간, 산업/경제, 지역농업부터 농업환경, 기후변화, 저탄소와 농어촌 삶의질 통계까지 아우른다.
농업관측센터는 ‘농업관측 고도화를 통한 신뢰도 높은 관측정보 제공과 농·축산물 수급 안정 기여’를 비전으로 발표했으며 산림경제연구실은 ‘현장 연구를 통한 임업인 소득 증진과 지속가능한 삼림경영 실현’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반려동물복지연구단은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과 농식품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 확보’를 비전으로 내세웠다.
KREI는 비전 선포 이후 릴레이 세미나를 계획하고 있으며 19일 선포식 이후 첫 순서로 ‘건전한 반려문화 조성’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