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주정부가 향후 ‘글리포세이트’ 사용을 금지하기로 했다.
AgNews에 따르면, 최근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 하원은 2025년까지 2년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농약 제품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따라서 아르헨티나 미시오네스주에서는 오는 2026년부터 ‘글리포세이트’ 성분의 모든 농약 제품은 사용이 금지된다.
특히 아르헨티나 주정부는 향후 2년간의 유예기간 동안 ‘환경에 더 친화적인 방법’의 제초제 사용을 장려하고, 천연 생물학적 제품의 연구·개발·생산·가공·등록·상업화 및 사용에 대한 규제프레임워크(Framework)를 제공하기로 했다.
아르헨티나의 최대 농업생산자협회 연합체인 ‘메사 데 엔라세(Mesa de Enlace)’는 이같은 미시오네스주 결정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는 시위를 벌였다.
‘메사 데 엔라세’ 소속 농민단체들은 “주정부가 글리포세이트 사용 금지 법안을 의결하는 과정에서 농민단체와 아무런 상의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의 끊임없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위원회에 참여할 수 없었으며, 이는 완전한 권위주의와 대화 부족을 보여주는 반증이자 농산물 생산에 대한 공격”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이들은 특히 “주요 농산업 체인이 피해를 입어 비용 증가, 생산 감소, 국제 표준 인증 어려움 및 국제 무역 시장 제한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글리포세이트’ 사용금지 반대론자들은 “세계에서 가장 많이 연구된 제초제 성분의 하나가 ‘글리포세이트’이며, 아르헨티나 농림산업부 국립농식품건강품질청(SENASA)과 미국 및 유럽연합 국가를 포함한 100개 이상의 국가에서 승인한 물질”이라고 밝히고 미시오네스 주정부의 ‘글리포세이트’ 사용금지 조치는 “과학적 근거가 없다”는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특히 아르헨티나 농업·비료 위생회의소인 카사페(casafe.jpeg)는 “새로운 제품이 존재하고 승인되었다는 것은 생산자들에게 더 많은 기술적 대안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모든 제품은 사람과 환경에 대한 효능과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승인과 연구를 거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카사페는 또한 “미시오네스 주정부는 SENASA에 정식으로 승인·등록되지 않은 제초제 성분의 제품을 홍보하고 있다”고 경고하면서 “다른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과학적 근거도 없이 ‘글리포세이트’ 사용금지를 결정한 것은 아르헨티나의 농산물 생산 시스템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