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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브리핑

‘가루쌀로 도약하는 농업과 식품의 미래’…식량주권 강화

농식품부, 지난달 27일 aT센터에서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 개최
정부·식품업계·생산자 한자리…가루쌀 산업 활성화 민관 협력 강화

 

정부·식품업계·생산자가 한자리에 모여 ‘가루쌀’의 가치 재인식과 정책의 공감대 형성을 기반으로 민관 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달 27일 서울 양재동 소재 aT센터 그랜드홀에서 ‘가루쌀로 여는 농업과 식품의 미래! 가루쌀로 지키는 우리나라 식량주권!’이라는 주제로 ‘가루쌀 미래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농식품부는 이날 행사에서 식품 원료로서 가루쌀의 가치와 가능성을 알리고 농업과 식품산업의 새로운 도전을 응원하기 위해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에 대한 미래비전을 제시했다.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기관, 식품업체, 농업인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선포식에서는 가루쌀 연구·제품개발 사업 출범식과 함께 가루쌀 산업 활성화 심포지엄도 진행됐다.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각 분야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쟁력 있는 식품업체들이 우리 농업과 우리나라가 당면한 사회문제를 해결해가는데 함께 해줘 진심으로 자랑스럽고 든든하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축사자로 나선 가루쌀 생산농가인 이승택 미미농산 대표는 “2020년부터 가루쌀 재배를 시작했는데 늦은 모내기에 특화돼 밀, 콩 등과 함께 이모작이 가능해 유리할뿐만 아니라 식량자급률 제고에 기여하는 것 같아 뿌듯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우수한 품질의 가루쌀을 차질 없이 공급하는데 더욱 노력하겠으니 정부도 쌀시장이 안착될 때까지 꾸준한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는 출범 이후 식량주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설정, 그 핵심 수단으로 가루쌀 활성화를 추진하고 있다. 가루쌀은 가루를 내기에 적합한 쌀의 종류로써 변화하는 식품 소비문화에 맞춰 면, 빵 등 우리 국민이 즐기는 먹거리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새로운 국산 식품 원료다. 


이에 농식품부는 올해부터 식품업계의 새로운 가루쌀 제품개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1월부터 가루쌀 제품개발에 참여할 식품업체를 모집, 엄정한 심사를 통해 농심, 삼양식품, 이가자연면, 하림산업, 대두식품, 성심당(로쏘), 미듬영농조합법인, SPC삼립, 에코맘의산골이유식, 농협경제지주, 풀무원, 해태제과, 호정식품, 농심미분, 사조동아원 등 15개 식품업체의 19개 제품을 선정했다. 이에 따라 연말까지 가루쌀로 만든 라면, 칼국수, 식빵, 과자, 튀김가루 등의 시제품 개발과 소비자 평가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가루쌀 원료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해 ‘저당 쌀가루 이용 기술 개발’과 ‘쌀가루 노화 지연 소재 개발’ 등 2개 연구개발(R&D) 과제를 추진, 식품업체가 각 과제에서 개발된 기술을 실용화·제품화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전한영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논에 밥쌀 대신 가루쌀 등의 재배를 확대해 식량정책의 기본방향이기도 한 쌀 수급 균형과 식량자급률 제고를 달성하겠다”며 “가루쌀 활성화를 위해 올 한해 안정생산, 유통지원, 소비활성화 지원, 가루쌀 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 식품업계의 수요 확대에 맞춰 안정적으로 원료를 공급하는데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