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는 2023년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 사업자로 경상북도 울진군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지원단지 조성사업’은 풍부한 친환경농업 자원을 보유한 지역에 생산자와 소비자가 함께하는 친환경농업 교육·체험·소비 공간을 만들어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확산하고 소비를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15년 충청북도 청주를 시작으로 2022년까지 총 7개소가 선정됐으며, 청주는 2020년 4월에 개장해 운영 중이다. 그외 6개소는 충북 충주/전남 구례(2019년), 경기 광주/전북 순창(2020년), 충남 부여 (2021년), 경남 거창(2022년)이 선정된 바 있다.
2023년도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는 4개 시·군이 응모했고 농식품부는 친환경농업, 농촌개발, 농업경영 분야에서 외부 전문가 심사위원단을 위촉해 서류심사(1.30∼2.3일), 현장심사(2.7∼13일), 발표심사(2.21일)를 실시했다.
이러한 3단계 평가를 종합한 결과, 경북 울진군이 가장 높은 점수를 획득하여 2023년 최종 사업대상자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경북 울진군이 지난 2005년과 2009년 두 차례 ‘세계친환경농업엑스포’를 개최하는 등 친환경농업의 가치 확산 경험이 풍부하며, 지자체의 사업 역량과 의지, 부지를 중심으로 집적화된 친환경 생산·유통·체험 시설, 연접한 ‘왕피천공원(연 방문객 약 65만명)’을 활용한 사업 활성화 여건이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경북 울진군은 이 사업으로 2026까지 4년간 총사업비 180억원(국비 50%, 지방비 50%)을 지원받아 친환경농산물 판매·가공시설, 교육·체험·홍보 시설 등을 설치하고, 운영 프로그램 등을 개발하게 된다.
농식품부는 울진군이 성공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올해 전문가 자문단을 구성해 기본계획 수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유기농산업복합서비스 지원단지에서의 교육·체험을 통해 생산자와 소비자가 생물의 다양성 증진, 토양에서의 생물적 순환·활동 촉진, 건강한 농업생태계 보전 등 친환경농업의 가치를 공유하는 것에 의미를 두고 있다”며 “이러한 경험이 지속 가능한 농업환경을 조성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농업 확산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