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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농업 혁신, 미래산업 도약 위해 힘 모으겠다”

[정황근 장관, 농업인단체장과 농정소통간담회]
“시급 현안일수록 소통, 적극적 협력 요청”
기존 농업 구조 개선할 부분은 과감히 혁신
농식품 산업이 국가 기간산업 되도록 총력
밀·콩 자급률·쌀가루산업 육성, 우량농지보전
농업직불금 5조원 등 농업인 경영안정 강조
청년, 농업에서 기회 얻도록 준비~성장 지원
농촌공간계획 제도·농촌재생 프로젝트 추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37개 농업인단체장들과 적극적인 농정 소통에 나섰다. 


정 장관은 이달 2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주요 농업인단체장들을 초청해 농정 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은만 한국농축산연합회 회장, 이학구 한국종합농업단체협의회 회장, 양옥희 농민의길 상임대표,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 회장 등 전체 37개 농업인단체장들이 참석했다. 


정장관은 인사말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인구구조변화·기후변화·디지털전환 등 사회경제적 환경변화와 전 세계적 공급망 불안 등 외부충격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농업을 과감히 혁신하여 농식품산업이 국가 기간산업이자 미래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히면서, 농업인단체의 지속적인 관심과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했다.

 

정 장관과 농업인 단체장들은 △새 정부 농식품 분야 국정과제 △주요 농업통상 추진현황 및 향후계획’ 등을 공유하고 상호 소통하는 자리를 가졌다.


정 장관은 단체장들에게 새 정부 농정방향의 큰 틀을 전달했다. 우선 밀·콩 자급률을 제고하고, 쌀가루 산업 육성, 우량농지 보전과 인센티브 강화 등을 통해 안정적인 식량공급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자급률이 낮은 밀과 콩의 국내 생산기반과 비축 인프라를 확충해 쌀에 편중된 자급 구조를 밀과 콩 등 주요 곡물로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밀가루를 대체할 건식 쌀가루 산업화를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해 식량안보 문제와 쌀 수급 안정 문제를 개선하겠다는 전략이다. 


정 장관은 또한 “기후환경과 식량안보 위기 등 여건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선택직불제 확충 등 농업직불금을 5조 원으로 확대하고, 고령 농업인의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연금보험료 지원 및 농지연금 강화 등 농업경영안정화 대책을 강구해 농가소득을 안정시키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농업 연구개발(R&D) 투자 확대와 첨단 융복합기술의 접목을 촉진하고, 청년농업인의 농업 준비과정부터 성장단계까지 전 주기 지원방안을 마련해 청년들이 농업에서 기회를 얻어 농식품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취임사에서도 농업의 미래성장산업 육성을 강조한 바 있다. 농업과 IC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농업을 확산하기 위해 스마트팜 보급·교육과 임대형 스마트팜을 확대하고 스마트팜 혁신밸리를 스마트 농업의 교육, 기자재 실증 및 수출의 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해 활기차고 살고 싶은 삶터·쉼터로써의 농촌 조성”도 강조했다. 


취임사에서는 “농촌의 난개발을 제도적으로 방지하고, 필수적인 각종 서비스 인프라를 제대로 갖추려면 농촌에도 지자체 단위의 ‘중장기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민의 삶터이자, 쉼터인 우리 농촌의 100년 뒤 미래를 내다보면서 농촌공간계획 제도를 도입하고, 이를 바탕으로 농촌재생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청사진이다. 


예비 귀농·귀촌인들의 충분한 사전 준비를 돕고, 지역 일자리 취·창업과 지역사회의 다양한 활동 기회를 제공해 농촌사회의 활력을 높일 계획이다.


관계부처 간 협업을 통해 농촌에 부족한 의료·돌봄 서비스 인프라를 확충하고 농촌마을의 취약한 의료서비스 접근성을 보완할 수 있도록 방문진료 서비스 확대, 농작업 안전과 고령농의 생활안정을 위한 제도도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정 장관은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현장을 바라보며, 시급한 현안은 농업계와 긴밀하게 충분히 소통하면서 이해를 구하고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단체에서도 진정성 있는 목소리로 농업분야의 마음을 확실하게 나타낼 수 있도록 하는 리더십과 적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