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방해충 매미나방의 생물학적방제를 위한 성페로몬이 개발됐다.
한국친환경농식품자재수출조합(이사장 안인)과 그린아그로텍(대표이사 박만웅) 및 강원대학교 연구팀은 최근 돌발해충인 매미나방을 생물학적으로 방제할 수 있는 ‘디스파루어(Disparlure)’ 성 페로몬 성분을 규명해 냈다.
친환경자재수출조합 등은 그동안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IPET)의 기술사업화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매미나방에 대한 페로몬 및 트랩을 개발하기 위해 수입 매미나방 페로몬 루어성분 및 매미나방 합성 페로몬을 GC-MS 분석기기를 이용해 정성 분석하는 등 매미나방 페로몬 합성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매미나방 페로몬 유효성분은 ‘disparlure((7R,8S)-cis-7,8-Epoxy-2-methyl octadecane)’로 판명됐다. 이에 따라 향후 매미나방 성페로몬 개발을 위한 ‘디스파루어’ 성분 합성 공정을 진행한 후 야외시험을 통해 유인제 트랩에 탑재할 경우 생물학적 방제제로서 과수 및 수목의 매미나방 피해 방지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합성 매미나방 페로몬 (페로몬 제품)>
한편 매미나방(Gypsy moth ; Lymantria dispar)은 나비목 독나방과의 돌발 외래해충이다. 겨울철 이상 고온현상으로 매미나방 월동 치사율이 낮아지면서 대발생으로 이어지고 있다. 2020년 19종의 과수 및 수목에 매미나방이 대발생해 2019년의 3배 수준인 10개 시·도(89개 시·군), 6183ha 면적에 피해를 입혔다. 특히 매미나방은 사과나무 등 과수 및 잎깔나무, 졸참나무 등의 수목에 심한 피해를 입힐 뿐만 아니라 매미나방 애벌레는 사람에게도 피부가려움증과 혐오감을 유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매미나방에 대한 예찰 및 유인 대량포살을 위한 페로몬 트랩 개발이 선행된 추적 데이터 신뢰도 증대가 필요한 실정이었다. 그러나 매미나방 페로몬 연구는 이제 시작단계로서 페로몬은 현재 개발된 것이 없다. 페로몬은 수많은 곤충에서 발견되며, 특히 과수나 산림에 피해를 주는 나방류의 성페로몬은 예찰 및 생물학적 방제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있다. 곤충성페로몬제품의 세계적 시장규모는 2019년 약 3억7851만 달러($)이며, 2025년에는 5억6733만 달러로 연 8.74%씩 성장할 것<자료원 : QYResearch>으로 전망하고 있다.
<시제품(매미나방 페로몬 루어)의 유효성분 분석>
*합성한 페로몬 disparlure과 보조제 BHT 물질을 혼합하여 시제품을 제조
<시제품 분석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