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호를 내놓습니다. ‘지령 184호’ 같은 ‘창간호’입니다. 국내 농업기자재산업의 발전과 관계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대변하는 전문미디어를 기치로 8년여 세월을 여러분과 함께 했던 우리 편집국 기자들은 조금 낮선 방식이지만 다시금 ‘영농자재신문’으로 제자리를 찾습니다.
우리 ‘영농자재신문’ 편집국 기자 전원은 얼마 전까지 몸담아온 ‘둥지’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불가항력적인 이유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개월여 짧은 기간 안에 창간호를 발행합니다. 우리 ‘영농자재신문’ 편집국 기자 전원은 숱한 세월 여러분 곁에서 쌓아올린 우리들만의 경험과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라 자부합니다. 그런 우리들의 경쟁력은 앞으로 ‘영농자재신문’을 지탱하고, 또 여러분들과 조화를 이루면서 우리 농업기자재산업 발전을 선도해나가는 소프트웨어가 될 것입니다. 그 둥지엔 단지 하드웨어만 남겨두고 왔을 뿐입니다.
기억합니다. 8년 전 ‘국내 유일의 농업기자재산업 전문미디어’를 창간한 이래 혼신의 힘을 다해왔다던 차재선 선배의 열정을 지금도 되새깁니다. 여러분들로부터는 “전문지 중에서 ‘제법’ 다른 신문”이자 “우리 신문”이라는 칭찬을 듣고, 반면 본인 스스로는 항상 ‘가오’가 서는 신문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졌었노라 입버릇처럼 세뇌시키던 차 선배의 정체성은 향후 ‘영농자재신문’의 이정표가 될 것입니다. 지금은 단지 ‘객원 전문기자’로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을 뿐이지만 말입니다.
‘영농자재신문’은 앞으로 특별한 뭔가를 담아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매호 신문을 접하면 한 가지는 얻는다”는 여러분의 평가를 기대하면서 다양한 테마를 기획하고 이슈를 분석하겠습니다. 많은 내용을 발로 채우겠습니다. 농업기자재업계 전문가들의 뉴프런티어 정신, 기존의 사고를 뒤엎을 수 있는 발상전환의 성공적 모델, 숨 가쁘게 돌아가는 농업기자재 시장의 이면 등을 가감 없이 보도하는 전문 언론의 역할을 이어가겠습니다.
하지만 불안한 마음도 없지 않습니다. 전국 3100여 농약시판상과 1200여 농기계대리점, 그리고 1000여 개소의 일선농협 농자재 구매담당자, 각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농기계·농약·비료·친환경농자재·종자 등 농업기자재생산업체들까지 모두 5800여 독자들의 질책과 격려가 늘 우리와 함께 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견디며 나아가겠습니다.
발행인 이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