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감귤 묘목을 새롭게 심을 때 어린 나무를 포트에서 2~3년간 재배하면 잔뿌리가 많아져 잘 자라기 때문에 포트 재배 후 본밭에 옮겨 심을 것을 제안했다.
이럴 때 어린 나무의 뿌리가 충분히 자라주면 나무도 잘 자라고 관리도 보다 쉬워진다.
잔뿌리 발생이 많으면 양분을 잘 흡수하고 건조 피해가 적어 나무도 잘 자라 과일의 신맛이 빨리 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포트에 심을 때 사용하는 흙은 일반 과수원의 토양을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며, 토양이 딱딱할 경우에는 잘 부숙된 퇴비를 섞어 사용하면 된다.
포트에서 키운 나무는 3월~4월 초순경 봄순이 발생하기 전에 본밭에 옮겨 심는다.
옮겨심기 전 본밭에 구덩이를 파고, 포트 밑바닥을 칼로 도려낸 뒤 구덩이에 그대로 넣는다. 이때 가지가 없거나 낮은 쪽이 남쪽을 향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