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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농업실용화재단, ‘유기농업자재 공시기관’ 포기했다

재단이사회, ‘수익성 저조’ 이유로 취소 결정
실용화재단 포기하면 강원대·순천대 두 곳뿐
유기농업자재업계 “어이없고 답답하다” 반응
“농식품부가 손 놓고 지켜보는 것도 의아해”
실용화재단 “공시사업으로 내부 출혈 많았다”
“사후관리 다른 인증센터 이관…불편 최소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스스로 유기농업자재 공시기관지정 취소 결정을 내리면서 관련업계의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최근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의 수익성이 저조하다는 이유를 들어 공시기관 지정 취소를 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재단은 본지 취재가 시작된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31일자로 재단의 유기농업자재 공시업무를 폐업하며 관련 업무는 이관 한다는 골자의 공문을 이달 22일 해당 업체들에게 발송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국내 유기농업자재 공시기관은 강원도 친환경농산물안전성센터(강원대학교)와 순천대학교 친환경농업센터 두 곳만 남게 됐다.


유기농업자재 업계는 실용화재단의 이같은 결정에 대해 많은 우려와 쓴소리를 내고 있다. 관련업계의 한 관계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공공성을 가진 농촌진흥청의 산하기관인데도 불구하고 유기농업자재 공시 수익성이 예상보다 저조하다고 해서 해당기관에 공시된 269개 업체의 의견은 전혀 듣지도 않고 일방적으로 공시기관 자진취소 결정을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구 분

합계

농업기술

실용화재단

강원대학교

산학협력단

순천대학교

산학협력단

업체수()

754

269

314

171

공시제품 수()

1,862

(100%)

548

(29.4%)

958

(51.5%)

356

(19.1%)


또 다른 관계자는 그동안 실용화재단을 포함한 강원대와 순천대 등 세 곳의 공시기관이 있을 때에도 유기농업자재 공시를 받고자 하는 업체 입장에서는 관련 업무를 원활하게 추진하기엔 아쉬움이 많았다앞으로 민간기관 두 곳에서만 공시업무를 하게 될 경우 현재 1862개에 달하는 공시자재를 관리하는 과정에서 문제점들이 불거지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유기농업자재 생산업체에서 오랫동안 공시업무를 담당해온 한 관계자는 특히 농식품부나 농산물품질관리원이 실용화재단의 이번 결정을 손 놓고 지켜보는 것도 이해가 가지 않을뿐더러 유기농업자재 공시 업무가 유기농산물 인증이나 유기가공식품 인증보다 더 뒷전이라는 생각에 가슴이 답답해진다친환경유기농업을 권장하고, 이를 뒷받침할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의 공시 등을 보다 더 확대해도 모자랄 판에 그나마 공공성을 가진 실용화재단 스스로 공시기관 지정 취소를 하겠다니 어이가 없다고 비난했다

 

실용화재단 관계자는 이러한 관련업계의 반응에 대해 유기업농업자재 시장이 정체된 현실에서 전담인력 5~6명을 배치해 공시사업을 지속하는 것에 대해 재단 내부의 출혈과 고민이 컸다는 입장이다. 이와 함께 담당해온 269개 업체의 공시와 사후관리 업무는 해당업체의 선택에 따라 강원대와 순천대 인증센터로 이관하고, 실용화재단 공시로 제작돼 있는 제품 포장재는 소진 시까지 사용하도록 하는 등 업체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