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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고사리 신규 마름병 친환경 방제제 개발

농기평, 길항미생물 이용해 안전 농산물 생산 및 농가소득 기여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은 농생명산업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18년부터 2년간 고사리 신규 마름병의 병원균 규명 및 친환경 방제제 개발을 지원한 결과, 고사리 신규 병해 원인을 규명하고 친환경 생물학적 방제제를 개발했다.


연구를 주관한 제일그린산업 연구팀은 우리나라 고사리 주 생산지였던 경상남도 남해군에 새로운 병해 발생으로 재배 농가에 큰 피해를 준 고사리 신규 마름병의 병원균을 규명하고 길항 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고사리 신규 마름병의 병원균을 규명하기 위해 분리·동정하여 분석한 결과, Didymella sp.임을 밝혀냈고 뿌리 주변 토양 및 식물 조직으로부터 길항미생물(원인균의 증식을 억제시켜 병해를 방지하는데 이용하는 미생물) 650여개의 균주 중에서 해당 병원균에 가장 효과가 좋은 길항미생물을 찾았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병원균인 Didymella sp.에 억제 효과가 가장 좋은 균주 1종을 선발하고 동정·분리한 결과 찾아낸 미생물을 Bacillus subtilis JG46이라고 명명하고 이를 배양해 미생물 방제제를 개발하였다.


연구팀은 해당 균주를 이용해 고사리 신규 마름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 효과를 검증한 결과 2000배 희석액을 생육기 중에 5~10일 간격으로 처리할 경우 60% 이상의 방제가를 나타냈으며, 독성 시험 결과 인축 및 환경에 무해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고사리 신규 마름병의 원인균과 방제제에 사용된 길항 미생물을 생명정보로 등록했으며, 개발된 방제제는 유기농업자재로 공시 등록을 완료했다고 말했다.


오병석 농기평 원장은 이번 개발된 방제제는 길항미생물을 이용한 친환경 방제제로 환경에 무해하며 방제효과가 높은 장점이 있다향후 고사리뿐 아니라 다른 작물에도 친환경 방제제를 적용한다면 농산물 안전성 확보 및 농가소득 증대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