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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즈기획

진딧물약 ‘플로니카미드’ 시장..내년엔 ‘춘추전국시대’ 열리나

팜한농, 수입완제품 ‘세티스’ 2006년 첫 등록
제네릭회사들도 등록·판매…매출은 ‘기대이하’
한국삼공 혼합제 ‘빅스톤’…‘성공사례’로 꼽혀
혼합제시장 45억중 ‘빅스톤’ 매출 33억 기록
2020년 상당수의 단제·혼합제 시장진입 예고

 

이번호에는 진딧물약인 플로니카미드(Flonicamid) 성분을 주성분으로 하는 약제의 내수시장 규모 및수 입원제, 제품 등에 대해 정리했다.

최초 오리지날 개발회사는 IshiharaSankyo (ISK)이며, 국내에서는 팜한농에 의해 2006년 ‘세티스’라는 상표명으로 등록됐다. 작용기작은 Selective feed blocker(선택적 흡즙저해), 즉  진딧물이 농작물의 흡즙을 저해하는 것이다. 즉 진딧물은 농작물의 잎이나 과실을 흡즙하면서 생존하고 번식하는데 흡즙을 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사멸시키는 작용기작을 갖고 있다.


인축독성은 저독성으로 낮으며, 환경 상에서 꿀벌, 누에 등 유용곤충에 해가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환경친화적 농약이라 할 수 있다.


가장 시장이 큰 품목은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10%) 제품으로 팜한농에서 완제품 수입을 통해 국내에 판매하고 있다.


똑같은 제품이지만 국내 제조품목으로 등록된 플로니카미드 입상수화제(10%)는 선문그린사이언스, 인바이오, 한얼사이언스 등 제네릭 대표회사들이 등록해 판매하고 있으나 사업연도가 아직 일천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여전히 제네릭 제품의 꼬리를 떼지 못해 매출액은 매우 미진한 수준이다. 혼합제의 경우는 SG한국삼공이 ‘진딧물약+진딧물약’의 조합으로 등록·판매 중인 ‘빅스톤’이 매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주지하다시피 진딧물은 저항성 발현이 매우 빨라 과거 진딧물에 등록된 품목의 경우 약효가 크게  떨어지는 경향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이러한 저항성을 극복하고 확실한 약제사용의 효과를 발휘할 수 있게끔 사용자 만족도에 초점을 맞춘 품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혼합제 시장규모는 45억정도이다. 이중 한국삼공의 ‘빅스톤’이 33억원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사실 혼합제가 성공하기 힘든 국내 농약시장에서 아주 돋보이는 개발사례로 꼽히고 있다. 품목별 적용대상 작물 및 병해충을 보면 PLS에 매우 적합한 품목으로 다수의 소면적 작물에 사용가능한 약제이다. 더구나 정부가 전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소면적 작물에 대한 적용확대와 괘를 같이하면서 플로니카미드 성분의 경우도 보다 적극적인 적용확대가 이뤄지고 있다.

제네릭 원제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2013년 이후 혼합제 및 단제(Generic) 제품들이 다수 소개되고 있기도 하다. 사실 2013년까지는 플로니카미드 성분은 단독제품 시장이어서 시장분석이라고 할 것이 별로 없는 판도였다. 그러나 내년부터는 최근 2년내 등록된 단제 및 혼합제가 본격적으로 시장에 선을 보일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국내 진딧물 농약시장은 경쟁이 매우 치열한데다 내년부터 제네릭 회사들의 본격적인 참여가 예상되는 플로니카미드 성분의 품목들은 어떤 시장성을 보일런지, 또한 ‘오리지날 vs 제네릭’, ‘수입완제품 vs 국내제조품목’ 간의 승부는 어떤 식으로 펼쳐질지도 매우 의미심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