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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바래봉비료 “특허받은 퇴비로 건강한작물 키우세요”

BS07M 균주 기술 이전받아 제품화 성공
작물의 뿌리보호로 내병성·내한성 높여줘
톤백살포 등 서비스 제공, 소량제품 출시

퇴비는 과학이다’.

10년간 정성껏 부숙비료를 만들어온 바래봉비료 박영수 대표의 깨달음이다.




“2009년 바래봉비료를 창립해 그동안 한 마음으로 비료를 생산해왔습니다. 좋은 원료를 확보해 최적의 발효와 숙성을 거쳐 만든 1등급비료는 고객들이 먼저 알아봐 주셨어요. 그래도 늘 부족하다는 생각을 떨치기 어려웠죠. 이번에 거름발을 더 높여줄 특허 미생물 첨가 비료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이제 한숨 돌렸다 생각할 만도 한데 박 대표의 퇴비 사랑은 끝이 없다.

박 대표는 올해 농촌진흥청에서 개발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Bacillus Vallismortis BS07M) 균주 기술을 이전받아 가축분입상퇴비 제조방법을 특허출원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아울러 순천대학교 친환경농업센터를 통해 가축분퇴비 분상과 입상의 유기농업자재 공시(3-3-223)도 완료했다.


바래봉비료는 가축분퇴비가축분퇴비입상’, ‘혼합유박혼합유기질등 영양분 전달과 안전성이 뛰어난 고품질 비료를 생산하고 있다.


퇴비에 과학이 필요한 이유는 작물의 뿌리 보호를 통해 병원균을 막아주고 성장을 촉진하기 때문이다.

특허 출원의 기반이 된 바실러스 발리스모티스 BS07M 균주는 천연생장 물질인 오옥신을 분비해 식물 초기 성장을 도와줍니다. 면역기능을 활성화해 작물 생육을 촉진하고 내병성과 내한성도 높여줘 증수 효과도 입증됐어요.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박경석 박사팀이 연구개발한 기술을 이전받아 바래봉 가축분퇴비와 입상퇴비에 적용했습니다.”


박 대표는 깨끗한 환경을 위한 준비도 한 발 앞서 나가고 있다.

바래봉비료는 올해 미생물 배양기를 설치하고, 300평의 발효실을 새로 지었다. 생분이 변형되는 과정에서 생기는 냄새를 잡기 위해 9칸의 숙성실에서 미생물이 자동으로 살수하는 시스템을 도입한 것. 15일 정도 숙성으로 변형시킨 원료를 다시 후숙발효시키는 시스템 구축으로 나쁜 냄새를 대폭 저감하는 성과를 올렸다.

 

농촌과 도시에서 모두 사랑받는 바래봉 비료

10년 간 사랑받아온 바래봉 부숙비료는 그만의 특성이 있다. 우분45%, 계분30%, 돈분5%와 톱밥, 미강, 석회고토의 황금비율로 만들어진다. 발효실에서 30일간 전처리 발효기간 중 뒤집기 작업을 하고 교반식 발효조(65~85)에서 30일간 유지하며 풀씨, 병원씨, 미생물, 대장균사멸 등의 과정을 거친다.

특허 출원한 BS07M 미생물 균주는 퇴비 제조과정에서 화룡점정의 기술로 투입되며, 비료제조의 모든 공정이 자동으로 관리된다.



박 대표는 바래봉 비료가 필요하다는 곳에는 한달음에 달려간다.

고령화와 인력부족의 어려움을 안고 있는 농가를 위해 소량 배달은 물론 파렛트 포장과 톤백 살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특히 노지, 시설이나 과수 농가의 필요 시기에 직접 퇴비살포기를 이용해 제공하는 톤백 살포는 그 편리성으로 호평받고 있다.




박 대표의 바램은 농지가 넓든 작든, 농촌에서든 도시에서든 유기질비료가 필요한 사람 누구나 불편없이 좋은 비료를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현재 바래봉 비료는 네이버 스토어팜과 나라장터를 통해서도 자유롭게 구입할 수 있다.


텃밭은 물론이고 도시의 주택 옥상이나 베란다에 화분 놓고 채소 등 많이 심는데 거름발이 약해서 제대로 열매를 맺지 못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도시농업 하는 분들도 편하게 사용하고 수확의 기쁨도 느낄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싶어요.”


생각 끝에 개발한 바래봉 소량 제품(500g)친환경퇴비입상’, ‘친환경퇴비분상’, ‘바래봉혼합유박등 화분, 텃밭, 정원 전용으로 나왔으며 다이소 등에서도 판매한다. BS07M 미생물 균주의 작용과 질소, 인산, 칼리의 효과를 볼 수 있는 제품들이다.


박 대표의 삶의 테마는 늘 퇴비로 귀결된다. “미생물 과학을 접목하면 퇴비의 고급화와 전문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개발과 최적의 생산시스템을 통해 농업인에게 인정받는 퇴비를 만들겠다는 바래봉의 꿈이 큰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

이은원 기자 |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