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산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에 따른 중간정산금이 3만원(벼 40㎏ 1등급 기준)으로 결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가들의 자금수요 등을 고려해 중간정산금을 벼 40㎏당 3만원으로 결정하고 이달 중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등급은 3만990원, 2등급은 2만8660원, 3등급은 2만5510원이다.
중간정산금이란 그동안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 때 지급해온 우선지급금과 비슷한 성격이다. 우선지급금은 공공비축미·시장격리곡 매입현장에서 농가에 지급하는 선급금을 말한다. 이들의 매입가격이 수확기 산지 쌀값을 반영해 이듬해 1월이나 돼야 확정되는 탓에 농가들의 자금 수요를 고려해 일부를 미리 지급하는 것이다.
이번에 중간정산 금액을 3만원으로 정한 이유는 자칫 ‘현재 벼값은 5만원’이라는 인식이 퍼질 경우 쌀값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쌀값 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긴 하지만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는’ 심정으로 현재 쌀값에는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 3만원으로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