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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규석 농촌진흥청 연구정책국장

농산업의 신가치 만드는 R&D 주력

농산업 신가치를 창출할 TOP5 융복합프로젝트의 핵심과 연구정책국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쌀가루·스마트팜·밭농업기계화·반려동물·곤충 등 5가지의 연구개발 촉진과 확산을 위해 농진청 4개 소속기관을 과제별 연구팀으로 재편해 ‘TOP5 융복합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527명 인력과 52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4개 연구과제를 실행하며 첨단기술 융복합과 현장형 기술개발이 관건입니다. 프로젝트 사업별 연구는 국내 대학·기업 등 민관과도 협력을 강화하고 있어요. 연구정책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프로젝트 지원단’을 구성해 프로젝트 종합 지원방안을 수립하였고, 주기적 추진상황 점검 및 실적관리를 통해 조기에 실질적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농업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체감하는 성과의 조기 도출을 기대하셔도 좋을 겁니다.

 

세계평균을 넘는 기후변화 대상국인 한국의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농진청 R&D의 핵심은?
우리 청은 기후변화에 따른 농업부문 선제적 대응기술 개발을 위해 주요 작물의 재배지 변동 예측(17작목), 기후적응형 신품종 개발(217품종), 열대·아열대 작물의 도입·적응(50종) 확대로 신소득 작목 발굴 연구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농업분야 기후변화 실태조사 및 영향·취약성 평가’를 위해 세부기준을 마련하고 기상·기후, 재배적지·생산성, 생물다양성, 병해충·잡초 등 6개 핵심분야 연구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어요. 올해까지 농업 기상재해 조기경보서비스 체계를 구축해 2018년부터 전국단위의 대국민 서비스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농업 미래성장산업화 기술연구 중 먹거리에서 기능성 신소재 농업으로의 진화가 눈에 띕니다.
농생명소재의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9000억원에서 2022년 22조9000억원으로 연평균 14.2%가 증가될 전망입니다. 우리 청에서는 농산물의 기능성 발굴과 및 의약·산업용 소재 개발을 추진하고 있어요. 쑥부쟁이 등의 생활 습관형 질환개선 식품소재 개발과 면역증진, 항암, 인지능력 개선 등 기능성을 지닌 6종 약용자원의 발굴과 효능평가, 귤의 주름개선과 항비만 효능평가도 추진했어요. 생강의 멀미완화, 복분자의 항산화, 보검선인장의 혈당조절, 김치유산균의 면역기능 개선 기능성 연구를 추진했고, 오갈피 열매의 항고혈압 개선 규명과 임상실험을 대화제약, 경희대와 함께 수행했습니다. 농축산물의 기능성 소재와 가공기술 등 고부가 농식품 산업화를 지속 추진할 계획입니다.

 

수출 애로해결을 위한 기술개발 및 현장지원은 어떻게 이루어지고 있나요?
지난해 농식품 수출 65억불 중에 신선농산물 수출이 11억불을 차지했습니다. 신선도 유지기술 등 수확후처리 기술이 그만큼 중요해졌어요. ‘설향’, ‘매향’ 딸기의 경우 CO2 처리로 수출용 선도유지기술을 확립했어요. 포도는 유황패드와 기능성필름을 결합한 부패억제기술을 수출현장에 보급했고 참다래는 에틸렌을 활용한 후숙기술을 적용했어요. 비관세장벽이 되고 있는 잔류농약 문제 해결을 위해 오는 5월 수출용 복숭아, 파프리카(중국), 딸기(미국, 러시아, 캐나다)에 농약안전사용지침을 신규로 설정·보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최근 박완주 국회의원 정책토론회에서 제기된 비료공정규격 정비 방안은 무엇인지요?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은 일본식 문구, 어려운 한자어 그리고 전문용어 등으로 사용자가 이해하기 어렸다는 점 등이었습니다. 이에 대한 방안을 위해 산업계, 학계 등으로 T/F팀을 구성했고 외부 용역과제 추진을 통해 농업인이 알기 쉽도록 비료공정규격을 개정할 계획입니다. 오는 8월까지 농업인이 불편을 겪는 비현실적인 기준을 우선 개선할 예정이며 몰리브덴 0.03%(기존 0.0005%), 붕소 0.2%(기존 0.05%) 등 미량요소 복비의 유효성분 함량 현실화와 규산질 비료 등의 중금속 기준을 제품 중 중금속 최대 허용량(mg/kg)(현 주요성분 1%에 대한 중금속 허용량)으로 현실화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외부 용역과제를 통해 외국 사례 조사 등을 거쳐 비료의 종류별 정의 마련 등 수요자 눈높이에 맞도록 2018년까지 비료공정규격의 전면 개정을 추진합니다.

 

농진청 관할 농기자재 관련법령 제·개정과 평가, 점검 등 업무에서 강조하는 부분이 있다면?
‘국민에게 안전하고 농산업체에게 편리하게 하자’는 것입니다. 업무처리는 공정하게 하고 농약·비료·농기계 모두 산업과 연계돼 있으므로 활발히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법률적인 뒷받침을 담당하는 업무가 많기 때문에 공정성이 생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