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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방

[(사)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시험연구기관 정도관리 앞장서겠다!

소면적 작물 직권 시험 주관기관으로 활동
연구원 자질함양 교육…시험 정확도 높인다

 

 

“농자재 시험 연구기관들의 권익 보호와 시험기관의 정도관리, 교육 등을 목표로 합니다.”


(사)한국농자재시험연구기관협회(회장 이광하)가 지난해 6월 경기도 수원의 농민회관에 둥지를 틀었다. 농촌진흥청에 정식 등록 신청을 마치고 협회로서 시작점에 선 것이다.


이광하 시험연구기관협회장은 협회 설립 목표로 “회원사의 권익보호와 친선, 시험기관의 정도관리, 시험연구기관 교육, 국책사업 수행 등”이라고 밝혔다. 특히 협회는 ▲농자재시험 관련 제도개선 건의 ▲농자재 시험연구 관련 기술향상을 위한 사업 ▲농자재 시험연구기관의 발전을 위한 교육훈련 사업 ▲주무관청 및 관계기관으로부터 위탁 사업 ▲기타 설립 목적에 필요한 사업 등을 수행한다.


현재 농약, 유기농업자재 등의 농자재 시험연구기관은 130여개 이다. 시험연구기관협회는 이 중 70% 정도의 연구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회장은 “현재 20개 정도의 연구기관이 회원사로 가입해 있다”면서 “70% 정도의 연구기관이 가입하고 결속력 있는 단체가 되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전세계적으로 화학물질의 독성, 환경에 미치는 영향 평가, 잔류분석 등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 과학기술이 발전하면서 이전에는 평가하지 못했던 분야도 시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생겨나면서 이미 사용하고 있는 화학물질에 대해서도 재평가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더구나 이와 관련한 평가방법 및 기준 또한 상향되고 새로운 분야가 신설되고 있다. 독성 GLP가 시행 중이고 농약 잔류분야도 2019년부터 GLP가 도입되는 것도 이 같은 맥락의 일환이다.


이 회장은 “최근의 환경이 이와 같다 보니 시험이 필요한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 되고 있다”면서 “이에 따라 시험기관도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처럼 늘어나는 시험기관들을 정부에서 일일이 컨트롤하고 관리?감독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할 것”이라며 “연구기관협회가 시험기관 정도관리를 맡아 좀 더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시험결과들을 생산해 낼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대학생·퇴직자도 교육해 현장투입율 높일 것
연구기관협회는 올해 농촌진흥청 소면적 작물 직권등록 시험 과제를 주관기관으로 수행하게 됐다. 소비자들의 식생활 패턴이 다양해지면서 소면적으로 재배되는 작물의 종류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작물들에 사용할 수 있는 농약의 등록이 필요해 소면적 작물 직권등록 시험도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대한 시험 수행을 용역과제로 설정하고 이에 대한 주관기관으로 연구기관협회를 선정했다. 협회는 세부과제 협약을 통해 30곳의 연구기관에 시험을 배분했다. 연구기관협회는 향후 시험방법 개선 등을 위해 부설시험연구기관도 설립할 계획이다.


연구기관협회는 이와 함께 올해 ‘농약시험담당자 양성과정’ 과제를 주관으로 맡았다. GLP 지정 연구기관 또는 예정 연구기관의 시험담당자 140명을 대상으로 3일간의 교육을 진행하는 일이다.


이 회장은 “이번 교육 과정에 대학생과 경력 퇴직자를 포함시킬 계획”이라면서 “대학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취업 이후의 일들을 미리 경험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경력 퇴직자는 이미 관련 업무들에 능숙하기 때문에 QA(시험보증) 교육을 조금만 받으면 바로 현장에 투입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경력퇴직자들의 재취업에도 도움이 되고 시험기관 형편상 내부 QA를 갖추지 못한 기관에 외부 QA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구기관협회가 교육 분야에 힘쓰는 이유는 연구 결과의 정도관리라는 것이 결국 연구자의 자질 함양을 높이는데서 시작된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어서다.


이 회장은 “연구자의 자질 관리를 통해 연구자의 시험수행 실적이 지속적으로 데이터베이스화되도록 하고 이것이 결국 연구기관의 자산이 되도록 유도할 생각”이라며 “연구자 개개인의 능력을 높이는 것이 결국 시험결과를 정확하게 만들어 주며 이것이 농자재의 질을 높이는데 가장 기본이자 기초가 된다고 보고 이를 위해 협회가 할 수 있는 일들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심미진 l choubab@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