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7 (토)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이광록 한국비료협회 회장

농산업의 믿음직한 대변자, 초심 변함없이 정진하길…
비료 적정가격 위해 유통체계 보완·대외 수출경쟁 정책지원 절실

 

추운 긴 겨울을 지난 산야에 화사한 온갖 꽃이 만개해 꽃송이가 4월 ‘봄’의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습니다. 때맞추어 우리 농업인들도 새해 영농준비에 하루하루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우리 농업인과 농산업인의 믿음직한 대변자이자 동반자로서 올곧은 길을 걷고 있는 영농자재신문 창간 1주년을 한국비료협회 회원사를 대표해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영농자재신문이 앞으로도 숨가쁘게 돌아가는 농기자재 시장의 이면 등을 가감 없이 보도하는 초심을 변함없이 유지하며 정진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우리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는 국내외적으로 농업을 둘러싼 어려운 환경 속에서 농업인의 기대에 부응하여 안전하고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기 위한 고품질의 비료를 공급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토양은 식물이 이용할 수 있는 양분이 적은 화강암 등으로 이루어져 척박합니다. 퇴비로만 농사를 지으면 양분이 부족해 생산성이 낮을 수밖에 없기 때문에 무기질비료를 용도에 맞게 적절히 사용해야 합니다.
무기질비료의 원료는 모두 자연에서 얻은 것으로 질소비료는 공기가 원료이며, 인산비료는 동물의 뼈가 화석화된 광물이며, 칼리비료는 칼리염화물 광석이 그 원료라서 과학적으로도 안전성이 검증되었습니다.


무기질비료는 인류의 기아를 해결하는데 큰 기여를 했으며, 특히 우리나라에서는 1970년대 고된 보릿고개를 없애고 식량증산과 쌀 자급을 하는데 그 무엇보다도 중요한 역할을 해왔습니다. 무기질비료의 사용 없이 식량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국가경제를 지탱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소득 증가로 육류소비가 늘어 사료용 곡물 수입이 많아지면서 1970년 80.5%였던 곡물자급률이 1980년 56.0%, 1990년 43.1%로 낮아졌고 현재는 23.8%(2015년)로 매우 낮은 상황이며, 향후 국제곡물가격이 급등하는 등 곡물수급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식량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안정적인 국내 비료생산 지원 등의 대책이 요구되어 왔습니다.

 

각종 수입비료 대처 위한 제도적 뒷받침 필요
최근 우리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은 국내 농경지 면적의 지속적인 감소로 인한 비료 사용량의 축소 등으로 비료 공급량이 현저히 감소하여 국내적으로 성장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업계의 생산성이나 경영여건도 그 어느 때보다 타격을 받고 있습니다.


또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제 원자재 가격의 급등과 비료 원료생산 국가인 중국·러시아 등의 업체들이 가격 경쟁력을 내세워 국내 무기질비료 생산업체들의 수출시장인 동남아 등에서 경쟁이 치열해 더욱 힘든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우리 무기질비료 생산업체가 농업인에게 품질 좋은 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농업인이 원하는 비료를 적정한 가격에 공급할 수 있도록 유통체계를 보완해 나가고, 각종 수입비료에 대처할 수 있는 제도적인 뒷받침이 필요하며, 대외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원료구입자금의 금리우대 지원과 요소, 암모니아 등 수입원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0% 적용 등 정부의 정책 지원이 우선적으로 필요합니다.


아울러 농업인에 대한 새해 영농교육 등을 통해 무기질 비료의 적정사용 방법 등에 대한 교육홍보가 현장에서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안전한 고품질 농산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최선의 길이라 생각됩니다.


끝으로 항상 농업인을 생각하고 무기질비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6개 회원사 모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다짐하며, 영농자재신문이 국내 농자재 전문신문으로서 우리 생산업계의 어려움이나 가려운 곳을 제대로 전달하고 새로운 해법이나 비전을 주는 선도적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