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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수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 이사장

고품질 유기질비료는 친환경순환농업을 지탱하는 큰 힘
최상의 품질관리·서비스체제 유지 위한 자정운동 이어갑니다

 

먼저 친환경농업과 영농자재 분야 발전에 디딤돌 역할을 해온 영농자재신문 창간 1주년을 맞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우리나라 농업은 잘 아시다시피 친환경농업을 통한 경쟁력 강화만이 살길입니다. 농업부산물과 축산분뇨가 주원료인 부숙 유기질비료를 비롯한 유기질비료는 순환농업과 친환경농업을 위한 필수 영농자재입니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오래전부터 가축분퇴비 등 유기질비료 공급을 정부시책사업으로 농가에 지원 공급함으로써 친환경농업의 발전을 이어 왔습니다.


농촌진흥청을 비롯한 단속 기관과 농협 그리고 비료업체가 유기질비료의 품질관리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품질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1년 이상 공급계약 해지를 하는 등으로 철저한 품질관리를 하고 있습니다. 특히 지난해부터 고품질 비료로 농업인에게 호평과 선택을 받을 수 있도록 조합원 모두가 최상의 품질관리와 서비스체제를 유지하는 자정운동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환경부가 관리하는 일부 유기성폐기물처리업자가 폐수처리오니 등을 일정한 과정을 거쳐 원료나 제품으로 처리할 수 있는 허점을 악용해 퇴비원료로 공급하는 사례가 있었습니다. 이는 조합원 모두의 명예와 신뢰를 실추시키는 사례로 규정하고, 올해부터 우리 조합 품질관리위원과 명예지도원의 활동을 강화해 적발 시에는 사직당국에 직접 고발하는 등으로 과감히 도려낼 것입니다.


아울러 친환경농업과 농가소득증대의 기본바탕인 땅심을 높여 미질향상 등 고품질농업이 달성되도록 예산확대와 홍보를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비료공정규격에 퇴비원료의 경우 원료를 70종으로 세분화하여 지정하고 그 사용비율을 구체적으로 표기토록 한 제도는 포장대를 수시로 바꿔야 하는 등 현실적으로 이행이 어렵습니다.


이러한 불합리한 제도는 개선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또한 퇴비의 브랜드 육성 등으로 점차 자율적인 품질관리가 되도록 하여 농민을 먼저 이롭게 하고 비료업체도 신뢰를 받는 풍토를 조성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