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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 “밭농사기계화가 농업 패러다임 바꾼다”

TOP 5 융복합 연구로 더 빠르게~

이영희 국립식량과학원장은 ‘TOP 5 융복합 프로젝트’ 중 하나인 ‘밥농업기계화 및 고부가가치화 프로젝트’의 책임기관으로서 기계화 인프라 조성을 토대로 ‘한국형 밭농업기계화’를 빠른 속도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우리 농업이 전통적인 논 기반의 쌀농사가 중심이 되어오던 것에서 밭농업의 중요성이 대두되는 국면으로 전환됐다”며 “현재 벼농사의 농작업 기계화율은 98%에 이르며 이는 1970년대부터 투자한 결과다. 그러나 현 56%에 그치고 있는 밭농사의 농작업 기계화는 벼농사 기계화의 노하우가 있는 만큼 좀더 시간을 줄일 수 있지 않겠나. 밭기반 정비사업 등의 인프라 조성, 재배양식과 품종 전환을 통해 농촌인구와 노동력 감소를 커버할 수 있는 수준까지 도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원활한 밭농업기계화를 위해서는 1ha 미만 소규모 영농과 경사지 등에 맞는 한국형 기계화가 관건이며 이에 걸맞는 재배양식과 품종 개발이 필수”라고 전했다.


참고로 유럽은 물론 일본도 밭농업이 많은 북해도의 경우 가구당 농경지가 30ha 정도로 우리와는 여건이 크게 다르다.


이 원장은 15일 수원 식량원 중부작물부에서 개최한 농업전문지 기자단 브리핑에서 기자의 관련 질문에 이와 같이 답하고, TOP 5 융복합 프로젝트 중 ‘밭농업 프로젝트’를 통해 농과원 농업공학부, 원예원 원예작물부 등과 칸막이 없는 융복합 연구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3월 식량원장 취임 후 “쌀 소비 감소와 쌀값의 하락세, 수입 잡곡의 시장 잠식으로 어려운 농촌경제를 살리기 위한 연구 개발로 쌀에만 집중돼 왔던 농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중국시장 진출로 쌀 소비의 활로를 마련하고 밭작물 기계화를 통해 농업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강조했다.


농업기계학 박사 출신인 이영희 원장은 농진청 국립농업과학원 생산자동화기계과장, 수확후관리공학과장, 연구정책과장 등을 거쳐 식량원 남부작물부장 재직시 밭작물기계화에 전력을 쏟았다. 앞으로 밭농업기계화를 구심점으로 국민을 위한 식량안보와 농가의 소득향상을 위한 연구·개발에 주력하고 농업의 부가가치 향상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


이은원 l wons@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