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와 미국 오리건주가 친환경 농업, 신재생에너지 등 분야에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는 21일(현지시각) 오리건주 정부 청사에서 케이트 브라운 오리건주지사와 만나 이같이 결의했다.
이에 따라 관련 기관 교류, 연구·개발, 정보공유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관광·문화교류 활성화를 위해 정책 및 정보를 공유하고 민간분야의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이 지사는 “오리건주에서 약 6만명 군인이 한국전쟁에 참전해 298명이 전사 또는 실종됐고 오리건주에 거주하던 헤리 홀트는 한국전쟁 고아의 참상을 알고 부인과 함께 홀트 아동복지 재단을 운영하며 6만6000명을 새 가정에 입양시켰다”며 한국과 오리건주 인연을 강조했다.
브라운 주지사는 “오리건주와 전남도는 신재생에너지, 드론산업에 관심이 높아 적극 추진하는 공통점이 있다”며 “두 산업을 활성화하도록 노력하자”고 밝혔다.
이 지사는 오리건주의 대표적인 생태 숲인 ‘리디스커버리 포레스트’를 방문해 잣나무 녹병과 소나무재선충 등 병해충의 예찰 방제·관리방안 및 지구온난화에 대비한 산림 수종 개발 대책 등을 현장 전문가들과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