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명나방은 벼에 피해를 주는 주요해충 중 하나로 중국에서 비래하여 우리나라 전역에 발생하는데, 주로 남서 해안지방에 많이 발생한다. 혹명나방의 형태는 성충은 몸길이가 11mm 내외이며, 날개를 편 길이는 17mm이다.
몸은 담황갈색으로 앞날개의 전연은 암갈색이고, 수컷에게는 전연에 암갈색의 모괴(毛壊)가 있다. 날개의 외연은 앞, 뒷날개 모두 암갈색이고, 이것과 평행으로 암갈색의 선이 날개 길이의 1/2 및 2/3 부근에 있다. 알은 납작한 타원형이고 진주 광택이 나며 담황갈색 내지 짙은 황갈색이고 벼 잎에 1~2개씩 붙어 있다. 유충은 중령 때는 황록색이지만 다자라면 연노랑에 약간 붉은 색을 띤다. 중흉, 후흉의 등 쪽에 6개의 검은 점이 있고 다 자라면 크기는 14mm가 되며 경피판은 담갈색이다.
혹명나방은 유충이 잎을 철하여 그 속에서 벼잎을 가해하며 번데기가 되고, 피해를 받은 잎은 표피만 남고 백색으로 변한다. 이러한 혹명나방의 피해는 질소 시비량이 많아 엽색이 진한 논에서 발생과 피해가 많다.
혹명나방의 발생은 6월 중하순경부터 중국에서 비래하며, 비래시기나 비래량은 해에 따라 변화가 심하다. 비래한 1세대 성충은 7월 하순~8월 상순, 2세대 성충은 9월 상순~9월 중순에 각각 많이 발생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연 2~3회 성충이 발생한다.
참고 문헌 : 경상북도농업정보DB, 농사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