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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기획

농약 노즐 표준화ㆍ사용방법 교육 시급

살포기구의 다양화…농약의 약효 미흡ㆍ약해 원인 제공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의 표준화가 시급한 것으로 보인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의 살포 노즐의 규격화, 표준화가 이뤄져야 한다.<사진> 이와 함께 농약 살포에 대한 사용자 교육도 좀 더 정교해져야 할 시점이 왔다.


최근 4차 산업혁명이라는 말이 생활 곳곳으로 스며들고 있는 추세다. 과학의 발달 속도가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농업 분야는 가장 변화가 느린 분야이지만 과학의 발전은 농업 분야도 뒤흔들고 있다. 이에 따라 ICT, 스마트팜, 드론 등의 단어가 낯설지 않은 상황이다.


농약을 살포하는 기구에도 엄청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전통적으로 1960년대부터 SS기가 대량 살포에 많이 사용돼 왔고 그 외에는 동력분무기와 대포노즐이라고 불리는 것이 대부분 사용됐다. 하지만 현재는 무인헬기, 드론, 농업용 보트, 미스트 살포기, 하우스내 관수 살포, 연막 살포 등 다양한 방식으로 농약이 살포되고 있다.[그림1] 살포 기구의 진화와는 조금 빗겨 있지만 제주도에서는 스프링쿨러로 농약을 살포하기도 한다.



문제는 각종 기술이 도입된 기구들이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개념의 농약 살포가 ‘약량과 살포 물량이 줄어들고 간편화하는 방식’으로 진화하면서 약해, 약효 미흡 등의 사고가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더구나 기구의 등장 속도를 농약 등록, 제도 등이 따라가지 못해 현장에서 농업인의 피해가 증가하고 있다.


약량ㆍ물량 줄이고 인력 최소화 원해
농약 살포기구의 다양화로 인해 농업인이 피해를 보는 일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몇 해 전부터 이태리에서 수입된 ‘치파랠리’라는 동력살포기가 대중화되고 있는데 사용법에 있어서는 경험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즉 A라는 살충제를 사과에 살포할 때는 2000배로 살포하도록 농약관리법에 규정하고 있는데 ‘치파랠리’에 농약을 넣고 희석해 살포할 때는 기존양보다 2~5배 진하게 혼합해 살포하도록 ‘치파랠리 공급 회사’에서 추천하고 있다.


농약은 농약관리법에서 규정하는 바에 따라 작물, 대상병해충마다 ‘000배 희석’해 살포해야 한다. 그런데 이것을 ‘농약살포기 공급 회사’에서 ‘임의로’ 그 양을 결정해 권장하고 있는 것이다. ‘치파랠리’를 공급하고 있는 회사들은 농업인들이 농약을 얼마나 희석해야 하는지 문의가 이어져 홈페이지에 권장 희석 비율을 공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그림2,3] 하지만 3000개에 달하는 농약을 모두 시험해 본 것이 아닌 이상 농약의 종류와 작물에 따라 약효 미흡과 약해가 일어날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이다.



실제 인터넷을 조금만 검색해 보아도 ‘치파랠리’ 사용에 따른 피해 사례를 볼 수 있었다.[그림4,5,6] 농민들은 인터넷이나 SNS 등을 통해 약해 사례를 공유하는 수준이었고 본인이 알아서 조심하기 전에는 피해를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없는 상태다.


농약판매상이 임의로 추천한 방법으로 농약을 살포토록 했을 경우에만 농약 판매상에게 과태료 등을 부과할 뿐 일반인에 대한 처벌 기준은 모호하다. 때문에 농약 살포 기구 공급 회사에서 농약 사용량을 추천한다고 할지라도 현재로서는 뚜렷한 제한 조치가 이뤄지기 어렵다.


문제는 이뿐만이 아니다. 약효 미흡 피해도 다양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우선 고농도로 약제를 살포하기는 하나 물량과 약량이 줄어들다 보니 약효가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한다. 이 경우 농업인은 농약을 한 번 더 살포하게 돼 실질적으로는 농약 사용을 줄이지도 못하며 인력도 더 들게 된다.


살포 꼼꼼히 안돼 저항성만 키워
또 농약에 약하게 노출됐던 병해충이 저항성을 획득하기 쉽다. 저항성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농약을 살포하게 되며 병해충 저항성 문제는 결국 농업을 이어가기 어렵도록 한다. 장기적으로 가장 심각한 피해라고 볼 수 있다.


농약회사들은 농가에 약효 미흡 사건이 일어나면 가장 많은 민원에 시달리게 된다. 효과 없는 농약을 판매한다는 평가부터 민원 해결을 위해 도의적 차원의 보상이 이뤄지는 등 사회적 비용이 증가한다.
최근 드론이 농업용으로 다양한 활용도를 자랑하면서 농약 살포용 기구로 급부상하고 있다. 다양한 장점들이 거론됐다. 논에서만 사용하던 무인헬기 방제를 드론은 원예작물까지 확장시켰다. 작은 덩치에 조종이 쉽고 낮게 날 수 있어 고추 등 원예작물부터 과수원까지도 적용이 가능하다. 게다가 병해충 발생 상황을 드론으로 예찰하고 방제가 필요한 부분만 살포할 수 있어 농약 사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농사를 지을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이에 따라 드론은 농약 사용을 최소한으로 줄이는 친환경 농약 살포 기구로 이슈를 만들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도 드론 열기에 발맞춰 최근 검정 방법을 설정하고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을 통해 8월부터 드론 검정을 시작키로 했다. 검정 기준에는 배출성능, 균일살포성능, 살포작업성능, 이착륙 및 공중 정지성능 등이 포함돼 있다.


실제 드론 검정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을 것이지만 농약 업계 관계자는 드론의 농약 살포 성능에 대해 우려의 시각을 내보였다. 그는 “현재 드론은 무인헬기 기준으로 농약을 등록해 사용토록 하고 있다”며 “다만 무인헬기는 하향풍이 강해 농약을 미세하게 분무해도 작물의 아래부분까지 살포가 이뤄지는데 드론은 하향풍이 강하지 않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드론을 사용해 농약을 살포하면 작물에 부착되기 전에 공중에서 휘발돼 약효 미흡 사태가 일어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정부는 이번 검정 기준을 통과한 무인항공살포기에 대해서는 ‘정부지원대상 농업기계’로 선정해 공급기준가의 80%까지 융자지원을 할 방침이다. 이렇게 지원 대상이 되는 살포기가 도입 목적인 ‘농약 살포’의 기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전망이다.


또 연기식으로 농약을 기화해 사용하는 연무기도 시중에 공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하우스와 같이 밀폐된 공간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 경우 연무기를 공급하는 회사가 영세한 경우가 많고 한 지역에서 일회성으로 기계를 공급하고 사후관리가 없어 농민들이 피해를 보는 사례가 꽤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이 경우 농업인들이 사기를 당한 것과 다름없어 피해 사례를 쉬쉬하다 보니 외부로 많이 알려지지 않아 피해가 계속되는 상황이다.


드론 검정기준, 살포성능 중점 둬야
그렇다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려면 어떤 방법이 가장 이상적일 것일까. 단순하게는 농약의 사용 기준(정확히는 안전사용 기준)을 농약 살포기구의 성능에 따라 설정하는 방법이 있다. 실제 무인헬기가 이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무인헬기는 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많은 물량을 탑재할 수 없다. 때문에 물량과 약량을 최소화하는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 이 같은 기계의 특성 때문에 무인헬기용 농약은 따로 등록 시험을 거쳐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농약을 보통 300배 정도로 희석해 사용한다.


하지만 앞서 예로 들었던 드론의 경우처럼 단순히 농약의 희석 농도를 새로 설정하는 것만으로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 특히 이보다 더 심각한 것은 농약이 3000개에 달한다는 점이다. 모든 농약을 살포기구별로 등록해서 사용할 수 있을까?


농약 업계 관계자는 “살포기구가 변화하고 있고 농업인들이 이를 선호한다면 여기에 맞춰 농약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농약 회사들이 그 기준에 맞게 농약을 등록하는 것이 경쟁사회에서는 맞는 얘기일 수 있다”면서도 “하지만 과연 그 많은 종류의 살포기구에 각각 농약을 등록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결국 무인헬기처럼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농약 사용과 노동력을 줄여주는 농약 살포기구들은 사용자인 농업인이 ‘알아서’ 사용토록 방치될 수 밖에 없다.




정부도 이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지난 2013년 ‘농약 살포기기ㆍ방법 표준화 및 농약제품 용기ㆍ제형 그룹화’라는 연구과제를 공모했다. 2014~2016년까지 3년에 걸쳐 시행되고 있는 이 연구과제의 내용을 보면 농약 살포 노즐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점과 개선점 등이 극명하게 드러난다.


농약 살포기기ㆍ방법 표준화 연구 3년차
참고로 이 과제가 시작된 당시만 해도 드론은 농업용으로 주목받지 못했다. 때문에 드론 등에 대한 내용은 포함되지 않았다. 고작 3년도 되지 않은 상황에서 살포기구의 변화가 엄청나게 빠르다는 생각이 들게 하는 부분이다.


농약 살포기기에 관한 과제는 충남대학교 산학협력단에서 유용만 교수의 주관으로 진행 중이다. 세부과제로 ‘농작물 중 방제 대상별 최적 약효발현 살포량 평가연구’, ‘사용자의 농약사용실태 및 안전을 고려한 농약제품의 용기ㆍ제형 그룹화’, ‘살포기 구조 및 노즐의 특징에 의한 작물체별 부착량 및 잔류량 평가’가 있다.


올해 말까지 과제가 진행되기 때문에 중간에 어떤 결론을 확정짓기는 어려운 감이 있다. 하지만 본지가 2015년 기준의 연차보고서를 살펴 본 바에 따르면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던 부분들이 실질적으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단순히 노즐이나 농약만을 개선해서는 완전한 해결은 아니라는 점도 나타났다.
이번 연구 과제는 ‘현황 및 문제점’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현황 및 문제점
▶ 현재 국내의 농약 안전사용 지침에는 선진국에서 규정하고 있는 농작물 단위면적당 농약 총사용 유효함량에 대하여 제시하지 않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용적기 및 방법, 희석배수에 의한 사용약량, 사용 시기 및 처리횟수만 규정하고 있다. 이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농산물의 수출입 무역에 안전성에 대한 저해요인으로 대두되기 시작한다.
▶ 국내에서 사용되는 농약에 대한 저항성발달이 외국에 비하여 빠르게 나타나는 원인중 하나는 농약 살포할 때에 발생하는 사각지대의 병해충이 적정량의 농약보다 낮게 노출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약 살포에 영향을 미치는 분무기 및 노즐의 조건, 살포자의 습관, 작물재배방법 등의 개선을 위한 연구개발이 필요하다.
▶ 국내에서 지금까지 소비자 중심의 안전성에 초점을 두고 연구개발 해왔기 때문에 사용자에 노출되는 정도는 잘 파악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포장에서 최적의 살포방법이 개발되어 사용자의 안전을 고려해야 된다.
▶ 따라서 농약을 살포하는 현장에서 안전규정을 지키는 살포방법에 대하여 연구하고 지침을 만들어서 농민의 교육 자료를 제공하여야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분무기 및 노즐의 조건, 살포자의 습관, 작물재배방법에 따라 농약 살포 중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살포되는 농약이 병해충이나 농작물에 최적의 상태로 부착해 최적의 효과를 나타내줘야 한다고 밝히고 있다.


그렇지 못하면 사각지대에 숨어 있던 미세해충은 세대기간이 짧으며 한 번에 많은 알을 생산하므로 쉽게 대량의 돌발해충이나 저항성해충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사과원에 농약을 살포하였을 때 전체적으로 골고루 유효 농약량이 부착되는지 여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또 농약을 살포하는 살포자에 따라 특정한 습관에 의해 살포불량구간이 발생할 수 있다. 살포자의 살포패턴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살포불량구간을 확인하는 일은 중요하다. 왜냐하면 아무리 숙달된 농민이라 하여도 농약 살포 시에 습관이 된 버릇으로 인해 반드시 사각지대를 만들기 때문이다.



노즐 규격화ㆍ교육이 가장 중요
이 내용은 2014년 농약과학회지 제18권 제4호에 ‘파프리카 시설재배지에서 약제 살포방법에 의한 해충방제 효과와 최적 살포함량’이라는 논문을 통해 발표되기도 했다. 상황에 따른 살포기의 선택도 필요하다는 점이 제기됐다.


“현재 파프리카 시설재배지에서 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무인연무기, 고압식분무기 등의 분무기를 이용해 농약을 살포하고 있다. 고압식 분부기의 경우 약이 식물 전체에 골고루 살포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반면에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요구되고 특히 농민이 싫어하며 인체에 노출되기(Kim. 2012) 때문에 살포자에 따라 잎의 뒷면이나 내측 옆면 등에는 약제가 부착되지 않아 방제효과가 미비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Jin et al., 2014). 또 분무되는 입자의 크기와 시간당 분무량은 압력과 노즐에 따라 차이가 발생하며 회사의 상품마다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Son et al., 2012).


한편, 무인연무기는 입자가 미립화 돼 있어 골고루 살포될 뿐만 아니라 작물에 따라 입자의 크기를 조절 할 수 있다는 이점(Min et al., 2007)이 있지만 면적이 넓은 시설재배지에서는 전체 면적에 골고루 살포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따라서 농약살포방법을 개선해 해충 방제의 최적화에 의한 표준화로 농약 사용량을 절감하고 사용자인 농민에게 농약 노출을 최소화 할 수 있는 표준화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본 연구에서는 파프리카 시설재배지에서의 무인연무기와 고압식분무기를 사용해 약제를 살포할 때 특성을 분석하고 분무기의 종류에 따라 포장 내에 균일하게 살포되는지를 감수지로 확인했다.”


이 논문에서는 또 해충의 발생 생태에 따라 농약 살포기를 다르게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고압식 U자형분무기는 현재 파프리카 농가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분무기 종류의 하나이나 입도나 분무압이 강하여 미세곤충, 특히 총채벌레와 같이 주로 꽃속에서 서식하는 해충에 농약이 도달되지 못하는 결점을 갖고 있다. 해충이 서식하는 모든 곳에 도달하는 연무식 분무기의 개발과 사용이 국내의 시설재배지에서 저항성해충을 제어하며 농약의 오남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논문은 밝히고 있다.


결과적으로 병해충의 생태에 따른 농약의 살포기구, 농민의 살포 습관이 함께 조절돼야 처음에 지적했던 ‘농약 살포기구의 변화로 약효 미흡, 약해 등의 사고를 방지한다’는 목적에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농약 살포 노즐에 대한 일정한 기준을 마련해 규격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무인항공살포기, 연무기, 고압식분무기 등을 특성에 따라 규격화하면 살포량에 대한 기준은 일정하게 유지될 것이기 때문이다.


살포 기구에 따라 모양과 규격이 다른데 어떻게 통일할 수 있겠는가에 대해서 반문할 수 있다. 하지만 핸드폰의 경우를 살펴보면 해답이 아예 없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과거 핸드폰은 삼성, 엘지, 아이폰 등 제조회사에 따라 충전기를 꼽는 연결 부위의 모양이 모두 달랐다. 이에 따라 핸드폰이 다르면 그 때마다 충전기를 새로 구입해야 했다. 그러던 것이 정부가 나서서 지금의 충전기 규격을 설정해 통일된 것이다. 그 당시에도 핸드폰 제조회사들의 반발은 있었다. 그래도 사용자의 편의성이 우선됐다.


농자재 관계자는 “농약 살포기구의 노즐 문제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해충의 종류, 작물 재배패턴, 사용자의 편의성 등 다양한 요소들을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더 어려운 문제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도 살포노즐의 규격화는 꼭 필요하다”며 “현재의 패턴으로는 야기되는 문제들이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유용만 교수는 “농약 살포 노즐의 경우 기구별로 압력과 살포 입자가 모두 다르다”면서 “SS기의 경우도 살포 노즐 부분을 교체하기 쉽게 만든다면 정교한 방제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농민의 살포 습관 개선 부분은 기초 교육에 필수 과목으로 꼭 다뤄져야 할 내용이다”라고 강조했다.


심미진 l choubab@newsf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