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농업용수 부족을 대비해 가뭄에 강한 벼 품종을 개발할 수 있는 ‘가뭄 저항성 분자 마커’를 개발해 특허출원했다. 연구진은 먼저 가뭄에 강한 유전자를 찾기 위해 국립식량과학원이 보유하고 있는 벼 유전자원 815종 중 가뭄에 매우 강하고 생산이 안정적인 통일형 품종 ‘삼강벼’를 선발했다. ‘삼강벼’는 벼가 가뭄에 가장 취약한 시기인 이앙 이후 생육초기에 가뭄이 발생하더라도 벼 분얼(새끼치기) 발달이 안정적인 특징을 갖고 있다. 유전자 동정기술을 이용해 ‘삼강벼’에서 가뭄 저항성이 있는 유전자좌(QTL: 특정 형질의 표현형 변이와 연관되어 있는 DNA 단편 또는 염색체상 위치) 3개를 발견했다. 이를 활용해 일반 벼 품종에서 가뭄 저항성 유전자들을 확인할 수 있는 3종의 분자마커를 개발했다. 실험 결과 벼 생육초기에 가뭄이 발생하면 가뭄에 민감한 품종은 분얼이 50% 이상 감소했다. 그러나 3개의 유전자좌 모두를 가진 벼 품종과 계통들은 수량 감소 비율이 15% 정도에 불과해 재배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농진청은 개발한 마커를 이용해 ‘삼광’, ‘새일미’ 등 고품질 품종과 인공교배를 통해 가뭄 저항성 벼 계통을 선발·육성
농촌진흥청은 달콤한 단옥수수 ‘고당옥’ 품종이 소비자 입맛을 사로잡은 것은 물론 고소득 작물로 각광받고 있다고 밝혔다. ‘고당옥’의 당도는 24.3브릭스로 찰옥수수의 2배∼3배 이상이다. 또한 풋내가 적고 전분 함량이 낮으며 낱알 껍질이 얇아 과일처럼 생으로 먹어도 맛이 좋다. 또한 비타민A의 전구물질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C 등 영양성분이 풍부하고 칼로리가 100g당 147.6kcal 정도로 낮아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좋다. 일반인 대상 맛 평가에서도 ‘찰옥4호’, ‘일미찰’, ‘얼룩찰1호’, ‘흑진주찰’ 등의 찰옥수수를 제치고 ‘고당옥’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으며 지난해 고령초등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시식행사에서도 큰 호평을 받았다. ‘고당옥’은 농가소득 증대에도 한몫 했다. 수매가격이 개당 400원으로 찰옥수수(평균 300원)보다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 실제 ‘고당옥’을 재배하는 농가의 소득은 10a당 130만원으로 기존 찰옥수수 재배 시 90만원보다 약 4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재배기간이 짧아(출사일수 66일) 2기작도 가능하고 소득 작물인 양파나 마늘 뒷그루로 재배하기 좋다. 경북 고령에서는 ‘벼+양파ㆍ마늘’ 대신 ‘고당옥+양파ㆍ마늘
성원산업에서 생산하는 친환경 미생물 자재 살포기는 차량탑재형과 트랙터견인형 2종으로 출시되고 있다. 자동 리모트콘트롤 방식과 비상시 수동 겸용 콘트롤박스를 탑재했으며 자체개발한 최고급 회전자를 장착했다. 사용이 편리한 대용량 급수펌프와 대용량 수납공간 및 친환경 액비통이 달려 있다. 분무기 리모트콘트롤 선택사양이 가능하고 토출부 360도 회전 호스파손시 연결부위가 자유로이 통과되는 것도 장점이다. 또 국내산 고성능 100A(KS제품) 분무기를 장착했다.
묘삼에 물 주기가 쉬워진다. 농촌진흥청은 우량 묘삼을 생산하기 위해 수분 관리에 드는 노동력을 50% 줄이는 다공(多孔)관수기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6년근 인삼을 생산하기 위해서 대부분 농가에서는 1년 동안 모밭에서 모종을 생산한 다음 2년생 때 옮겨 심어 본밭에서 5년 동안 재배한다. 모밭에서는 뿌리가 자라는 시기인 5월∼6월의 수분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농진청 인삼과에서는 효율적인 관수를 위해 물을 주는 관수 구멍이 여러 개인 다공관수기를 개발했다. 일반적으로 인삼 재배농가에서 모밭에 관수를 할 때 물뿌리개를 사용한다. 이는 시간과 노동력이 많이 소요되고 물이 고르게 공급되지 않는 단점이 있다. 개발한 관수기를 이용하면 관수시간은 기존보다(2인 60분/10a) 50%(2인 30분/10a)를 줄일 수 있다. 개발한 관수기는 긴 관수대를 활용해 폭이 넓은 면적에 물을 줄 수 있고 분사관(관수 구멍)이 많아 물을 동시에 고르게 관수한다. 또 분리가 가능해 관수기를 손으로 들고 작업도 가능하다. 현재 다공관수기는 특허출원했으며 앞으로 기술이전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농가에 보급할 계획에 있다.
농촌진흥청은 밥쌀용 품종인 ‘청품’[사진]을 개발해 최고 품질 벼 품종에 15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농진청은 수입쌀에 대응해 우리 밥쌀용 쌀의 대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 2003년부터 밥맛이 우수하고 재배 안정성이 높으며, 수량이 많은 벼를 개발해 최고 품질 벼로 선정하고 있다. 농진청은 이에 따라 삼광, 운광, 고품, 호품, 칠보, 하이아미, 진수미, 영호진미, 미품, 수광, 대보, 현품, 해품, 해담쌀 등 최고 품질 벼 14품종에 이어 15번째로 ‘청품’을 개발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청품’은 최고 품질 벼 중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삼광’의 장점인 복합내병성과 우수한 밥맛을 갖고 있으면서 출수기가 5일 정도 빠른 중생 품종이다. 쌀알은 심복백이 없어 맑고 깨끗하며 밥맛은 ‘화성’보다 우수하다. 또 도열병, 흰잎마름병(K1, K2, K3) 및 줄무늬잎마름병에 강한 복합내병성이다. ‘청품’의 수량은 10a당 536kg으로 다수성이며, 벼 키는 79cm로 약간 작은 편으로 쓰러짐에 강하다. 종자는 증식 과정을 거쳐 2018년부터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한편 최고 품질 벼는 쌀알 가운데(심백)와 쌀 옆면(복백)에 하얀 반점이 전혀 없고
농촌진흥청은 벼흰잎마름병에 강하고 품질이 우수한 고품질벼 ‘안백’과 ‘만백’을 개발했다. 벼흰잎마름병은 벼 잎의 상처를 통해 병원균이 침입하면서 하얗게 말라 죽는 병으로 충남 이남의 평야지대를 중심으로 해마다 상습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1만686ha의 논에 피해가 발생했다. 최근에는 기존의 저항성 품종까지 피해를 줄 정도로 병원성이 강한 새로운 균주(K3a)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다. 농진청은 이번에 개발한 ‘안백’과 ‘만백’은 벼흰잎마름병 저항성유전자 두 개(Xa3, xa5)가 집적돼 병원성이 강한 K3a 균주와 국내 다른 균주에 대해서도 광범위한 저항성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안백’은 벼꽃 피는 시기가 8월 14일이고, ‘만백’은 8월 19일인 중만생종 품종이다. 쌀 수량은 ‘안백’이 10a 570kg, ‘만백’이 537kg이며 외관 품위가 맑고 깨끗하며 도정률이 높고 밥맛이 양호하다. 또한 줄무늬잎마름병과 수발아(이삭싹나기), 쓰러짐에 강해 재배안전성이 뛰어나다. ‘안백’과 ‘만백’은 신품종이용촉진사업 등 종자 생산 단계를 거쳐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다.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 이용해 식물체에 2종의 유전형질을 한 번에 도입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은 유전공학적 기술로 콩모자이크바이러스를 조작해 2종의 유전형질을 동시에 식물체에 도입할 수 있는 유전자 전달 벡터(vector)를 개발했다. 이 식물바이러스로 만든 유전자 전달 벡터를 이용해 식물체에 2종의 유전자를 도입하면 2주 만에 식물체 전체에서 고효율로 발현되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다. 이는 전통적인 교배 육종으로는 수년이 걸리고, 유전자변형생물체(GMO) 형질 전환 기술로도 수개월이 걸리는 것을 단 2주 만에 할 수 있어 획기적으로 시간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이 식물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해 재조합 단백질을 식물체 내에서 발현시키고, 선택적으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도 개발했다. 동시에 재조합 단백질과 결합하는 다양한 식물 단백질을 추출할 수도 있어 식물 단백질 간 상호작용 연구를 위한 기초 기술로써 활용 가능성도 높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세계적 권위의 과학전문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3월 온라인판에 실렸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작물보호과 서장균 농업연구사는 “식물에 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