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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전한 ‘광역 농기계센터’ 설립·육성 추진할 것”

이건국 농협경제지주 자재사업부 농기계팀장

“향후에도 농업인의 수요를 먼저 파악하여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공급할 계획입니다. 또한 농기계 시장에 대한 정기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최신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농협의 농기계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 1월 농협경제 자재사업부 농기계팀으로 자리를 옮겨 농기계센터의 미운영 시군에 소재한 농축협에 대해 광역(거점) 농기계센터를 설립·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분망한 일정을 보내고 있는 이건국 농기계팀장을 지난달 29일 사업부 회의실에서 만났다. 


이 팀장은 농기계센터는 농업인의 농기계 수리 편의 제공 및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한 것이어서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이라고 애써 강조했다. 

 


그는 농협경제지주에서는 트랙터, 콤바인, 이앙기 등 대형농기계부터 예취기, 분무기 등 소형농기계까지 여러 종류의 농기계를 판매하고 있고 농기계수리 전문인력 육성을 위해 각종 농기계 정비 기술교육 실시 등 농업인 영농지원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부연한다. 부임 이후 이 같은 주요 사업 내용 파악에 주력했고 현재는 농업인의 영농일정에 맞추어 농기계 계약이나 공급 등 각종 농기계 사업을 차질 없이 순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현황을 전해 주었다.


농기계는 농업생산에서 가공, 건조, 저장 등에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고, 농업의 생산성 향상과 경영 개선을 위해 없어서는 안 되는 반드시 필요한 자재라고 할 수 있다. 이 팀장은 자신의 주요 업무에 대해 농업인에게 농기계가 필요한 시기에 차질 없이 공급되고 가격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데 농협경제지주에서는 수급관리와 가격안정에 주안점으로 두고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는 농축산물 가격 하락 등으로 농업기계 내수시장이 농업인의 구매력 감소로 이어져 정체 현상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이 팀장에게 지난할 것으로 예상되는 농협 농기계 사업 발전 방안에 대해서도 물었다. 


그는 2022년도 농협경제지주 농기계 계통판매액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하였으나 2023년에는 전년 대비 약 13.3% 감소하였다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농협 농기계 판매 경쟁력 확보를 위해 트랙터, 이앙기, 콤바인 등 대형농기계를 중심으로 경쟁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이중 트랙터 등 농업인의 선호 모델에 로터베이터 등 부속 작업기를 무상으로 지원하는 ‘실속형(맞춤형) 농기계’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향후에도 농업인의 수요를 먼저 파악하여 새로운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공급할 계획이며, 정기적인 농기계 시장 모니터링을 통해 트렌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농협의 농기계 사업 영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탄회한 답변을 내놓았다. 


이어 국내 농기계 산업이 미래성장산업으로 대도약 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물었다. 그는 최근 발표된 통계청 농림어업조사 결과를 인용해 설명했다. 


통계 작성 이후 최초로 농가 수가 100만을 밑돌았고 농가인구 수 역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며, 고령화가 심화되고 있어 인공지능(AI)과 자율주행 농기계 등 첨단 농기계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시대 흐름에 따라 첨단 ICT기술이 접목된 자동화 기계, 무인 농작업기, 로봇 등 첨단농업을 구현할 수 있는 농기계 연구·개발이 필요하고 이렇게 개발된 기술이 산업화 되어 시장에서 판매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가면 농기계 산업의 새로운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이에 정부 정책과 예산이 뒷받침 된다면 국내 농기계 산업 발전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구체 설명을 했다.


국산 농업기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반 요소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이 팀장은 인식 개선과 제품 개발 등 두 가지 측면에서의 방향을 제시한다. 


첫째, 국내에서 외국산 농기계와 경쟁하기 위해서는 적극적인 연구 개발(R&D) 투자를 통해 기술력을 보강함으로써 국산 농기계의 성능과 품질 등을 향상시켜야 하며, 특히 국산 농기계에 대한 농업인의 인식 개선을 위해 더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둘째로는 생산기업의 기종별 농업인 선호 모델에 대한 집중 관리 및 육성이 필요할 뿐만 아니라 농업인이 원하는 실용적인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노력 요소를 설명했다.


끝으로 이 팀장은 업무 관련 특별한 애로사항과 당면 현안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요연(了然)한 답변을 제시했다. 


그는 올해 1월말 기준, 농협 농기계수리센터 운영농협은 134개 시군의 469개소다. 도시농협 등 농기계수리센터가 필요하지 않은 13개 시군을 제외하면 사실상 26개 시군에 농기계수리센터가 없는 실정이라고 아쉬워한다. 그러면서 농업인의 농기계수리 편의 제공 및 비용 부담을 덜어드리기 위해 미운영 시군에 소재한 농축협에 반드시 광역(거점) 농기계센터를 설립·육성하겠다고 밝혀 동 사업이 올해 가장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사업임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