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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7> 잿빛곰팡이병·네눈쑥가지나방·강아지풀

[연재 시리즈] 방제도감

작물별 병해충 및 잡초에 대한 세부 설명과 사진을 활용한 이해를 통해 올바른 적기 방제에 도움을 주기 위한 연재 「방제도감-병충초(病蟲草) 바로알기!」  일곱 번째 코너. 이번호에서는 감귤 잿빛곰팡이병과 네눈쑥가지나방, 화본과 잡초인 강아지풀에 대해 알아본다.  농촌진흥청이 신속한 조기경보와 대응으로 농작물 피해를 줄이고자 운영하는 ‘국가농작물병해충관리시스템((NCPMS)’ 중 농작물에 대한 다양한 병해충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병해충별 도감정보’ 자료를 인용했다.

 
발생환경=잎, 꽃, 가지, 열매 등과 같은 잔재물이나 토양속에서 균사 또는 균핵의 형태로 겨울을 지내며 바람, 물, 곤충 등과 같은 수단에 의해 포자가 기주체로 전반된다. 병원균이 많을 경우에는 직접 기주식물로 침입을 하지만 대부분은 상처를 통해서 침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상처가 없는 건전한 과실이나 가지의 표피를 통해서 침입하기가 매우 어렵지만 꽃은 상대적으로 조직이 연약하며 상처도 많이 생길 수 있기때문에 주된 침입구가 되며 꽃을 통해 과실과 가지까지 병이 진전된다.


증상설명=가지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꽃이나 작은 열매에 발생한다. 서늘하고 습윤한 기상조건이 되면 꽃잎을 통해 침입하여 거기에서 증식하고 자라난 균사나 포자가 어린 과실에 침입하여 꽃잎과 열매를 진한 갈색으로 부패(blossom end rot of the fruits)시키며 약간 건조하면 그 부위에 회녹색의 균사와 포자가 형성된다.

 

하우스 재배 감귤의 경우 잿빛곰팡이병의 증상은 감귤 균핵병과 매우 유사하지만 잿빛곰팡이병은 주로 꽃이나 열매에서 시작되고 균핵병은 가지에서 시작되어 꽃이나 열매로 진전되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균핵병은 초기에 하얀 균사가 발생하고 그 균사들이 뭉쳐서 검은색의 균핵을 형성하며 투명한 진한 고동색의 수지가 흐르지만 잿빛곰팡이병은 감염된 조직에서 거의 균핵을 형성하지 않고 대신에 회녹색의 균사와 그 균사 끝에 포자들을 형성하는 경우가 많은 것이 특징이다.


방제방법=일단 발병이 시작되면 빠르게 전반되어 방제가 매우 어렵다. 또한 기온이 선선하고 습윤한 조건이 계속되면 농약을 살포해도 방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예방이 중요하다. 토양을 짚 같은 것으로 피복을 하거나 병든 조직을 조기에 제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한 수관 상부로에의 관수는 될 수 있는 한 피해야 하고 꽃을 통한 감염이 주된 감염경로이기 때문에 저습도 조건에서 꽃떨이 작업이 효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병 발생에 좋은 조건이 됐을 경우 약제를 살포하는데 약제를 오전 중에 살포를 완료하여 오후에는 약액이 완전히 마르도록 철저히 환기를 시켜야 한다. 약액이 마르지 않을 경우에는 병이 더 심해질 수 있다. 약제 저항성이 쉽게 나타나고 많은 약제 저항성 균들이 보고되고 있기 때문에 한 가지 약제를 연속하여 사용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


형태정보=앞날개의 길이는 약 39mm이다. 수컷의 더듬이는 섬모 모양, 암컷은 실 모양이다. 몸 빛깔은 황갈색이나 개체에 따라 색채가 짙고 엷은 것이 있다.

 

날개는 회색으로 암갈색 점이 산재해 있다. 다 자란 유충은 몸길이가 55~~60mm 정도이며 색채의 변이가 많다.


생태정보=알→유충(6령)→번데기→성충 순으로 발육하며, 흙 속에서 번데기로 월동하며, 연간 3~4회 발생한다. 감귤원에서는 봄순이 경화 될 무렵인 6월부터 발생하여 9월까지 잎과 과실을 갉아먹고 서식한다.


피해정보=유충이 잎과 과실을 식해하여 피해를 주는데 구멍을 내면서 파먹지는 않고 과실의 표면을 갉아먹는다. 과실이 피해를 받으면 피해 초기에는 상처 부위가 옅은 황색으로 보이지만 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흑갈색의 딱지가 형성된다.


방제방법=노숙유충에 대해서는 약제의 효과가 낮으므로 과원을 잘 관찰하여 3령기가 지나지 않았을 때 등록약제를 살포해야 하며, 방제비용과 피해량과의 관계를 고려해서 약제살포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형태=높이는 20~60㎝이다. 줄기는 곧추 서고 기부에서 때로 가지친다. 잎은  선형으로 편평하고 길이 5~20㎝, 나비 5~18㎜이며 털이 없다. 엽설은 한 줄의 털로 되며 엽초 가장자리에 잔털이 줄지어 난다.

 

화서는 원주상으로 길이 3~6㎝이며 중축에 백색 털이 밀생하고 곧추 서거나 끝이 드리운다. 소수는 길이 1.8~2.3㎜이고 기부에 가지의 변형인 연한 녹색 또는 자색(자주강아지풀)의 강모가 있으며 강모는 소수의 약 3~4배 길다. 종자는 제1포영은 소수의 기부를 감싸며 제2포영은 소수와 거의 같고 5맥이다. 제1소화는 불임이고 제2소화는 임성으로 호영은 내영을 감싼다. 꽃밥은 암자색이다. 수염뿌리를 형성한다.


생태=일년생 초본이며 꽃은 7~10월에 개화하고 9월에 열매가 성숙한다. 전국 각처의 산야지 초원 및 원야지 전지 등에 흔히 자생한다. 강아지풀류는 도로변, 밭, 밭둑, 초지 및 공한지에 많이 발생하는 벼과(화본과) 일년생잡초이다.  강아지풀(Setaria viridis), 가을강아지 풀(S. faberii), 금강아지풀(S. glauca)의 3종류로 크게 나눌 수 있다.

 

강아지풀류는 C4식물로 광합성 능력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수분의 소비는 C3식물인 작물의 반정도에서도 건물중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여름철 건조기에도 작물보다 왕성히 생육할 수 있다. 뿌리에서 타감물질을 분비해서 다른 식물의 생육을 억제하는 성질이 있다. 특히 뿌리에서 분비하는 그 타감물질은 옥수수의 생육을 크게 억제하고 배추, 토마토 등의 생육도 나쁘게 하며 다른 식물의 뿌리를 기형으로만들기도 한다. 서식지는 경지주변, 공한지, 도로변, 밭, 초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