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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2보] “팜한농이 바이엘 농약 판매권 인수한다”

바이엘, 품목 ‘등록권’은 남기고 ‘판매권’만 팜한농에 이양
바이엘 영업조직원은 팜한농이 개별면접 통해 선별적 인수
오늘(5일) 인수 협약식…“팜한농 ‘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

팜한농이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농약 판매권을 인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농약업계의 한 관계자는 “팜한농은 오늘(5일) 중에 바이엘의 국내 농약 판매권 인수를 위한 협약식을 갖는다”며 “인수 협약 체결 이후 2~3일 이내에 공개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현재 국내에서 생산·판매 중인 모든 품목의 등록권은 이양하지 않고, 판매권만 팜한농에 넘기기로 했다. 또한, 팜한농은 바이엘의 농약 판매권과 더불어 영업조직원들도 개별면접을 통해 선별적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국내 농약 판매권 이양 방침은 지난 9월 중순부터 농약업계에 회자되기 시작했다.[인터넷판 2024.09.25.자 [속보] “바이엘크롭사이언스 국내 농약 판매사업 접는다” 참조] 당시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바이엘크롭사이언스는 국내에서 생산·판매 중인 제품의 판매권만 다른 농약회사에 넘기기로 하고, 영업조직은 없애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에 따라 바이엘은 그동안 팜한농을 비롯한 몇몇 농약회사들에게 제품 판매권 인수 의향을 타진해 왔다.

 

한편, 팜한농이 그동안 바이엘 국내 농약 판매권 인수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온 것은 ‘매출 1조 원 달성’ 목표가 주된 이유인 것으로 알려졌다. 팜한농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팜한농 전체 사업 부문의 매출총액은 대략 9000억 원에 이르고 있다. 여기에 바이엘크롭사이언스의 연간 매출액 770여억 원(2023년 기준 772억 원, 2024년 9월말 기준 682억 원)을 더한 자체 영업 활성화를 통해 ‘매출 1조 원 목표’를 충분히 달성할 수 있다는 판단이 뒷받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