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현장의 애로사항 중 한 가지를 꼽으라면 단연 병해충 방제가 으뜸이다. 이에 따라 병해충 방제와 관련된 연구와 새로운 병해충에 대한 현실적인 방제법 등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그런 영농현장의 애로를 해소하기 위한 ‘밀알’이 한국식물환경연구소 연구진들을 통해 움트고 있다. 식환연은 국내 농자재 관련 등록 시험 등을 중심사업으로 삼고 있는 전문 연구기관이다. 식환연 연구진들은 이를 바탕으로 농자재 관련 연구와 이슈 및 정보사항 등을 ‘알통’ 소식지로 만들어 업계 연구자들에게 온라인으로 제공하고 있다. 본지는 식환연의 전문 정보를 받아 독자들에게 연재하는 공간을 마련했다.
이삭누룩병(Ustilaginoidea virens)의 벼에서의 발생 보고는 1878년 인도에서 처음 보고 되었으며 이후에 세계의 쌀 재배 지역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1990년대와 2000년대 후반 이후 이삭누룩병이 인도, 중국, 미국에서 크게 증가하고 있다.
이는 비료사용의 증가와 다수확 품종 중 높은 감수성에 의한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 인도, 일본에서 이삭누룩병의 균핵이 Ustiloxins으로 알려진 곰팡이 독소를 생산하는 것으로 보고되어졌다.
A형과 B형이 가장 일반적이지만 양이나 형태는 지리적 환경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Ustiloxin는 고리형펩티드로 식물과 동물에 미세소관의 기능을 방해하여 유사분열을 억제한다.
병원균은 균핵 또는 후막포자로 월동하고 이듬해 1차 전염원이 되는데, 발병된 벼알에 형성된 균핵은 주로 토양에서 월동하고 다음해 7~8월경 발아하여 자실체를 형성한다.
자실체에서 유출된 자낭포자가 공기 중으로 날아올라 수잉기의 엽초에 부착되었다가 벼꽃이 팰 무렵에 벼꽃을 통하여 벼알로 침입한다.
개화기에서 1∼2주 지나면 벼알의 큰껍질과 작은껍질이 겹친 부분에서 청백색의 작은 균덩어리가 나타나기 시작하고 점차 커져서 벼껍질을 둘러싸는 큰 덩어리가 된다.
이 덩어리는 처음에는 녹색이다가 점차 검은색으로 변하며 심할 때에는 한 이삭에 20개 이상 달릴 때도 있으며 가까운 부분의 벼알은 여물지 못한다.
참고문헌 1. Yong Zhang, Nature communications 5, 2014. Specific adaptaion of U. virensin occupying host florets revealed by comparative and functional genomic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