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래해충인 멸강나방 방제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초여름 멸강나방 발생 시기가 다가옴에 따라 사료작물 재배지를 매일 관찰하는 등 해충 피해 예방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다.
멸강나방은 우리나라에서 겨울을 나지 않고 중국에서 날아드는 해충으로 5월 말부터 나타나 6월 중순이 가장 피해가 심하다.
주로 사료용 옥수수 재배지의 피해가 크고, 심하면 하룻밤 사이에 옥수수 잎을 모두 먹어 치우기도 한다. 발생 2일∼3일 만에 큰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논둑이나 밭둑, 목초지 등을 1일 1회 이상 자주 관찰해 멸강나방 애벌레가 발생하는 즉시 방제해야 한다.
방제는 발생 초기 시중에서 판매되는 약제(파프 유제, 델타린 유제, 디프록스 등)로 하고 대량 발생 했을 때는 이동 장소에 구덩이를 파거나 비닐터널을 설치해 이동을 막은 후 방제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멸강나방 방제 방법은 해당 약제를 1000배 비율로 희석해 바람이 없는 시간에 옥수수 줄기와 잎에 골고루 묻도록 뿌리면 된다.
직접 가축의 먹이로 이용하는 작물은 잔류독성이 있는 농약은 피하고, 약제를 뿌렸을 때는 2주 뒤부터 이용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