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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세균성점무늬병 유기농자재로 잡는다

부여 토마토(유니콘) 농가, 발생 초기 ‘바이마이신’ 살포


충남 부여군 세도면에서 토마토를 재배하고 있는 김종군 씨는 세균성점무늬병이 발생한 토마토가 발병을 멈춰 한 시름 놓았다.


김 씨는 7월부터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해 5월 초 정식한 ‘유니콘’ 품종의 토마토에 세균성점무늬병이 발생한 것을 알게 됐다. 5월 11일 정식한 토마토가 보름을 넘기지 못하고 세균성점무늬병에 감염된 것이다.


세균성점무늬병은 잎에 회갈색 작은 점무늬가 나타나고 이것이 진전되면 중심부는 흰색으로 변하며 병반의 가장자리는 암갈색을 띄게 된다. 심한 경우 잎 전체가 갈색으로 변해 떨어진다.


특히 병원균은 병든 식물체의 잔재 또는 종자에서 월동해 1차 전염원이 된다. 특히 비바람, 농기구 등에 의해 전염되고 기공과 상처를 통해 작물에 침입한다.


세균성 병은 한번 발병하면 사실 치료가 쉽지 않다. 농가에서는 통풍을 실시하고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을 철저히 하는 수 밖에 없다. 농약을 사용해도 쉽게 잡히지 않는다. 특히 ‘유니콘’은 일본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종이지만 세균성점무늬병에 약한 품종으로 농가가 재배관리하기에는 무척 까다롭다.


김 씨는 이 같은 상황을 비아이지(대표 정종상)의 ‘바이마이신’을 살포해 해결했다. 병징을 발견하고 3일 후인 5월 30일 ‘바이마이신’을 경엽처리한 후 증세가 완화되고 병 진행이 멈춘 것이다. 6월 7일 현장 재방문 당시에도 병 진전은 없었다.
‘바이마이신’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세균병해 관리용 유기농업자재이다. 다양한 종류의 세균병에 광범위하게 작용하며 기존 농용 항생제의 내성을 극복할 수 있는 수단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 연구개발성과 사업화지원의 결과로 출시된 제품이어서 더 믿음이 간다.
김 씨는 토마토를 유기농으로 재배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농약은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특히 일본에 수출할 토마토이기에 더욱이 농약 사용은 최소화 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 세균성점무늬병이 발병하게 된 것이고 발병 초기에 ‘바이마이신’을 1회 사용한 것으로 병을 잡았다. 김 씨는 “병 발생이 번지는 것이 딱 멈추는 것을 보고는 바이마이신의 효과를 확신했다”면서 “유기농법을 쓰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굳이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관행농이라고 해서 유기농업자재를 사용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토마토처럼 연속 수확 과채류는 수확기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유기농업자재가 잘 맞는다”며 “더구나 이렇게 효과가 있는데 사용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김 씨는 “오늘 토마토 하우스를 확인해 보니 이번에는 바이러스가 시작되는 것 같아 ‘안티브이’를 사용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농사는 병해충과의 싸움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끊임없이 병해충이 발생한다. 그 와중에 농약으로도 방제하기 어려운 병해충의 발생이 최근 잦아지고 있다.


김 씨는 “이런 때에 비아이지의 병해충 컨설팅과 효과 좋은 제품들이 있어 농사짓기가 그나마 수월하고 든든하다”며 “수출이 무사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컨설팅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