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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창립 40주년 효성오앤비는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박문현 효성오앤비 대표

 

창립 40주년을 맞이한 효성오앤비가 신제품 ‘효진 바이오차’를 출시하고 “새로운 시작”을 다짐했다. 


“효진 비료는 40년 전 효성의 태동을 불러온 브랜드명입니다. 경북 과수농가는 지금도 변함없이 ‘효진유박’을 찾아요. 그 마음을 새기며 이번에 ‘효진 바이오차’를 개발해 출시합니다. 바이오매스를 탄화시킨 바이오차는 토양에서 고정돼 탄소로 배출되지 않아요. 효진 바이오차는 피트모스를 더해 토양개량 효과를 높였습니다.”


박문현 효성오앤비 대표는 ‘새로운 시작! 확실한 목표의식!’을 슬로건으로 효성오앤비의 미래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효진 바이오차’에 이어 올 하반기에는 가축분바이오차도 출시할 예정이다. 탄소중립 온실가스 감축에 도움이 되는 가축분바이오차는 “농가들이 사용했을 때 토양개량은 물론, 비료 성분으로 인한 작물생육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박 대표의 설명이다. 

 

국내외 농업인들이 인정한 고품질 유기질비료

    
효성오앤비의 40년 역사는 친환경농업을 선도해 온 발자취이다. 국내의 혼합유박, 혼합유기질, 유기복합 비료를 최초로 개발했다. 1994년부터 유기질비료 국내 판매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2008년 코스닥에 상장됐다. 
“원료를 해외에 의존하다 보니 환율증가 시에 큰 어려움을 겪곤 했어요. IMF가 대표적이었죠. 중간에 화학비료를 병행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도 나왔지만 친환경농업에 집중한다는 박태헌 회장님의 굳건한 신념이 있었습니다.”


효성오앤비의 제품을 가장 먼저 인정하고 찾아준 사람은 농업인들이다. 효진유박이 제품화 되기 전부터 혼합유박비료의 효과를 먼저 알아보았다. 인삼용 유박비료도 직접 효과를 체험한 인삼조합이 적극 사용하면서 널리 퍼졌다. 

 

 


유기복합비료 ‘프로파머’도 빼놓을 수 없다. 한국과수농업연합회와 공동 개발하여 코덱스(CODEX) 기준에 적용시킨 국내 최초 과수전용 무화학 시비 대체 비료이다. 과수 출품 대회에서 입상한 수상자에게 농사 비결을 묻자 “프로파머를 사용했다”는 소감을 밝혀 화제가 되었다. 


베트남에서 붐을 일으키며 가장 먼저 안착한 비료는 국내 베스트셀러 제품인 ‘유박골드’이다. 순간압착공법을 이용하여 효진유박을 입상화 한 제품으로서 적은 양을 시비하여도 효과가 우수하다. 고농축 펠렛형 ‘유박골드’는 국내를 넘어 베트남에서도 친환경 농가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스마트팜 온실시공과 시스템 솔루션 제공 
 
꾸준히 해외 진출을 시도해온 효성오앤비는 2022년 ‘백만불 수출의 탑’ 대통령 표창을 수상하면서 글로벌 시장으로의 진입을 알렸다. 올해 이백만불 수출이 예상되는 만큼 수출에 가속도가 붙고 있다. 


“해외 각국이 친환경농업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지금까지 14개국에 우리 비료를 수출했습니다. 동남아시아와 CIS 지역에서 효성오앤비 제품 호감도가 높아요. 현재는 베트남의 비중이 절대적이지만 동남아시아의 다양한 국가, 중동, 유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어요. 상해 CAC에 참가하면서 중국 시장을 접해보니 공급자가 등록이 돼 있어야 수출이 가능해요. 현재 등록 과정에 있습니다.”


박 대표는 2023년 7월부터 올해 6월 기준으로 1년간 효성오앤비의 유기질비료 수출 판매량 첫 100만포 달성이 집계되고 있다고 전했다. 비료가 운송비 부담이 큰 물품인 것을 감안해 동남아지역을 교두보로 삼은 뒤 중동, 유럽으로 뻗어간다는 계획을 밝혔다.


스마트팜 시대를 준비하는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경북 안동시 대마 특구의 의뢰를 받아 배지경 방식으로 성공적인 스마트팜 시공을 하면서 자신감을 얻었다. 현재 스마트팜 사업부문에서 자체 온실시공과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노하우를 확보하고 솔루션 제공에 나서고 있다. 


2008년 설립한 스리랑카 법인도 스마트팜 진출에 일조하고 있다. 


“최고 품질의 코코넛을 기반으로, 스리랑카 현지 법인 공장에서 직접 생산하는 코코피트를 활용한 그로우백을 국내와 전 세계로 수출하고 있어요. 특히 코코피트를 활용한 그로우백에 대해 국내 유일한 특허권도 갖고 있습니다.” 


박 대표는 지난 40년간 유기질비료 분야에서 쌓아온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새로움을 선사하는 차별화된 제품을 공급하겠다고 강조했다. 


“끊임없는 기술개발을 토대로 해외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해 친환경농업을 선도하는 세계적인 오가닉(Organic) & 바이오(Bio) 전문기업으로 발전해 가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