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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 News

‘축산 기후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진실’ 세미나 성료

환경경제학자 김정인 교수, 기후 변화 주범은 축산업 아닌 에너지 산업
축산업, 기후 변화 관련 잘못된 인식으로 피해 입어…오명 바로잡아야

 

 

한국축산식품학회(회장 주선태)가 주최하고 농장과 식탁(이사장 하광옥)과 축산의 진실을 알리는 학자 모임(공동대표 장문백·조철훈)이 주관한 ‘축산 기후 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진실’ 주제 세미나가 성료됐다.

 

한국축산식품학회는 지난달 29일~31일 대전컨벤션센터(DCC)에서 한국축산식품학회 제56차 국제 정기학술발표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31일 폐막식에 앞서 축산식품연구자를 대상으로 많은 사람들이 상식처럼 여기고 있는 ‘축산업 기후위기 주범설’과 ‘축산식품 건강 위해설’의 허구를 알리는 세미나를 열었다. 이번 세미나는 축산관련단체협의회(회장 손세희)와 나눔축산운동본부(공동대표 안병우·손세희) 후원으로 진행됐다.

 

이번 세미나에는 환경경제학회 회장과 총리실 산하 2030탄소중립위원회·녹색성장위원회 등에서 위원을 역임한 환경경제학계 석학인 김정인 교수, 축산식품 분야에서 다양한 연구업적을 쌓고 있는 조철훈 서울대 교수, 반추가축 영양과 생리 그리고 반추가축 탄소중립과 관련해 국내 최고 권위자인 이상석 순천대 교수, 팜인사이트 김재민 편집장이 연사로 나섰다.

 

김정인 교수는 “축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는 주범이라는 말을 축산업계 관계자로부터 처음 들었다며 이는 명백한 가짜 뉴스”라고 규정하며 관련 데이터들을 제시했다.

 

특히 환경부 산하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에서 매년 국내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 통계를 산출해 발표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자료를 보면 농업분야는 국내 총 온실가스 배출량의 3% 내외이고, 축산업은 1.4% 내외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김 교수는 “기후 변화를 일으키는 주범은 에너지 산업으로 축산업은 탄소중립보다는 기후 변화에 따른 고온 스트레스 등으로 가축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응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주력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식품관련 연구자들과 식품회사들은 축산물이 건강에 좋지 않고, 축산업은 기후 위기를 촉발하는 주된 산업이라며 축산물을 대체하는 식품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상식처럼 인식되고 있는 축산업에 대한 건강과 환경과 관련된 인식들이 존재하지 않거나 부풀려진 측면이 있다는 것을 알리며 인식 전환을 모색했다.

 

한편, 이날 세미나에 참석한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은 축사를 통해 “축산업과 한우산업이 기후 위기를 일으키고 건강에 위해를 일으키는 산업으로 오도되고 있다”며 “오늘 세미나를 시작으로 축산업에 드리워진 잘못된 인식을 해소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생산자단체 차원에서 축산업의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는데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