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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벼 해충 ‘먹노린재’ 발생 증가…철저한 주의·방제

모내기 직후부터 알 낳기 전까지 집중 방제
유기농업자재…물 잠긴 논에 살포시 효과적

 

‘먹노린재’는 볏대를 빨아 먹는 해충이다. 성충은 논 근처 산기슭에서 겨울을 난 뒤 이듬해 6월 상·중순부터 모내기한 논으로 이동해 10월까지 벼를 가해한다.

 

농촌진흥청은 이달 27일 “벼 해충 먹노린재가 지난 2022년에 발생 면적이 급감했지만 지난해 다시 1.5배가량 증가했다”며 “철저한 주의와 방제가 필요하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농진청에 따르면, ‘먹노린재’가 자주 발생하는 재배지에서는 올해 모내기를 마친 뒤 먹노린재 발생 여부를 미리 살피고 방제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산기슭과 가까운 논은 논둑 가장자리에 심은 모와 그 주변에 놓아둔 메워심기용(보식용) 모를 먼저 살피고 먹노린재가 발견되면 방제 약제를 뿌린다.

 

겨울을 난 먹노린재가 논으로 들어와 본격적으로 알을 낳는 7월 상순 전까지 방제하면 초기 벌레 수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 이후 이삭이 패는 시기(출수기)에 1주당 5마리 이상이 보이면 추가 방제해야 한다.

 

이때 반드시 등록된 약제를 바람이 없는 시간에 약액이 충분히 묻도록 줄기와 잎에 골고루 뿌려야 한다.

 

먹노린재 방제용 약제는 이날 현재 벼에 66품목이 등록돼 있다. ‘유기농업자재’는 먹노린재에 희석액이 직접 닿고 충분히 묻도록 살포해야 살충 효과가 높다. 유기농업자재 희석액을 물 잠긴 논에 살포하면 물 빠진 논에 살포할 때보다 방제 효과를 1.4~1.9배 높일 수 있다.

 

농진청은 지자체와 전국 133개 지역에서 벼 병해충 예찰답을 운영하며, 매년 6월부터 8월까지의 먹노린재 발생 상황을 조사하고 있다. 예찰답 지역은 전북과 경기, 강원 등 전국 농업기술센터 133개소이다.

 

박진우 농진청 작물기초기반과장은 “겨울을 난 먹노린재 성충이 논에 들어오는 초기에 방제해 개체수를 줄여야 한다”며 “모내기 직후부터 지속해서 관찰해 먹노린재 확산 방지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