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년보다 따뜻한 겨울 날씨로 사과와 배 휴면이 일찍 풀렸다. 이에 따라 과수 꽃 피는 시기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여 개화 전 과수화상병 방제 준비도 서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이에 따라 과수화상병 예방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사과, 배 주산지별 개화 전 약제 방제 가능 시기와 사용할 수 있는 약제를 소개했다.
최근 기상과 현재 과수 생육 상태 등을 토대로 배 주산지인 전남에서는 3월 2~3주부터 개화 전 약제 방제 작업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사과 주산지인 경북지역은 3월 4주부터로 예상된다.
배는 꽃눈이 튼 직후(발아기~전엽기 사이)에 구리 성분이 들어있는 동제화합물(동제)이나 석회유황합제 중 하나를 선택해 준다. 사과는 꽃눈이 트고 녹색 잎이 펴지기 직전(녹색기~전엽)에 석회보르도액 또는 동제화합물을 주는 것이 좋다.
□ 사과, 배 과수화상병 예방 약제살포 시기
농가는 반드시 약제별 주의 사항을 살피고, 표준 희석배수를 준수해야 한다. 특히 동제화합물을 사용할 때는 석회유황합제 등 다른 약제와 섞어서 쓰거나, 동제화합물을 준 뒤에 곧바로 다른 성분의 약제를 뿌리면 과수 피해가 발생하므로 주의해야 한다.
다만 지난해 사과, 배 개화기에 저온 피해를 심하게 입었거나 생육이 좋지 않았다면 요소 0.3%(1.5kg/500L), 붕산 0.1%(0.5kg/500L)를 개화 전 방제 약제와 함께 줘도 된다.
각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는 과수화상병 예방을 위한 공동방제 약제를 배부할 계획이다. 약제 배부 시기는 지역별로 차이가 있으며, 세부 사항은 관내 농업기술센터에 문의하면 된다.
채의석 농진청 재해대응과장은 “개화 전 방제 이후 지역별 꽃 감염 위험도 예측 정보에 기반해 총 2회 개화기 방제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상병 개화 전 방제 약제 등록 현황(12품목)
* 자세한 제품정보는 농약안전정보시스템(psis.rda.go.kr)에서 확인요망(※품목명은 가나다순)
* 석회보르도액 사용 시 유기농업자재로 공시된 제품 사용을 권장.
* 동계기간 중 석회유황합제를 살포해야 하면 3월 중순까지 완료하고, 유황합제 살포 7일 이후 개화 전 방제 적기에 약제 살포.
* 무농약·유기재배 농가는 개화 전 약제 방제시기에 유기농업자재로 등록된 구리제 제품이나 보르도액 1회 살포.
=========== [지상전람] ==========
[경농] '아그리파지' 액상제
화상병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는 효과발현
최근 과수 재배지역을 중심으로 큰 문제를 일으키는 화상병에 대해 화상병 병원균을 직접 잡아먹는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기존의 미생물 제제와는 다른 특별한 작용기작으로 화상병 병원균을 직접 사멸시키는 효과를 보인다.
경농의 ‘아그리파지’ 액상제는 유효성분인 박테리오파지가 병원균을 탐색하고 내부로 침투, 복제의 과정을 거쳐 세포벽을 파괴해 직접 사멸시키는 약효를 보이는 새로운 화상병 방제제품이다.
기존 살균제·살충제와 혼용이 가능하고 개화기, 만개기, 낙화기, 유과기 등 다양한 시기에 적용이 가능하다.
[농협케미컬] ‘네오보르도’ 수화제
화상병 예방약…특별한 처방으로 약해·혼용 불편 ‘뚝~!’
농협케미컬의 ‘네오보르도’ 수화제는 국제 검역규제 대상인 사과 및 배 과수화상병을 비롯해 원예작물에서 내성균 발생이 쉬운 세균성 병해는 물론 일반 병해까지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
특히 ‘네오보르도’ 수화제는 기존 동제의 문제점인 약해 및 혼용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특별한 처방으로 제조된 살균제로, 석회보르도액의 좋은 점을 그대로 갖추면서도 조제의 번거로움을 해결했다.
또한, 동 성분이 천천히 이온화됨으로써 환경변화에 따른 약해 발생을 경감시키고 작물에 잔류가 되지 않아 사용 시기 및 횟수에 제한을 받지 않는다.
‘네오보르도’ 수화제는 예방제이므로 병발생 전에 예방적으로 살포해야 한다.
[동방아그로] ‘가스란’ 수화제
동절기 ‘가스란 수화제’로 과수 화상병 방제
수확 후부터 신초, 꽃 발아 전이 살포 적기
효과 좋은 동제와 가스가마이신 항생제 조합
동방아그로가 추천하는 ‘가스란’ 수화제(코퍼옥시클로라이드+가스가마이신)는 화상병의 병원균인 어위니아에 효과가 좋은 동제와 항생제인 가스가마이신이 조합돼 예방에 도움을 주는 약제다.
화상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가스란’ 수화제 1000배 희석액을 살포해야 하며, 살포적기는 수확 후부터 신초, 꽃 발아 전까지 동절기에 방제하는 것이 좋다.
또한, 영양공급을 줄이고 전정가위 등의 농기구를 알코올이나 치아염소산나트륨으로 자주 소독할 것을 권한다.
[성보화학] ‘성보싸이클린’ 수화제
방선균에 의해 만들어진 항생물질…광범위한 항균력
성보화학이 추천하는 ‘성보싸이클린’ 수화제는 농업용 항생제로 개발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칼슘알킬트리메틸암모늄으로 세균성 병해에 효과가 우수한 세균병 전문 살균제다. 방선균에 의해 만들어진 항생물질로 그람양성균과 음성균, 파이토플라즈마 등에 광범위한 항균력을 가지고 있다. 저농도에서는 리보좀의 아미노산 합성과정에 관여하여 단백질 합성을, 고농도에서는 세포벽합성을 저해한다.
‘성보싸이클린’ 수화제는 감귤, 감초, 고추(단고추류 포함), 기장, 대추, 딸기, 마늘, 매실, 배, 배추, 복숭아, 사과, 살구, 셀러리, 수박, 양앵두(체리), 열무, 오이, 자두, 청경채, 콩, 토마토(방울토마토 포함)에 등록되어 있다.
[신젠타코리아] ‘비온’ 입상수화제
비항생제 계통의 과수 화상병과 세균병 방제약
신젠타 글로벌에서 개발한 ‘비온’ 입상수화제는 벤조티아디아졸계 ‘아시벤졸라에스메틸’ 50% 살균제로 사과와 배 등 5개 작물에 세균병 및 곰팡이병에 등록되어 있다. 특히 비항생제 계통의 사과와 배 과수화상병 약제로 정평이 나있다.
‘비온’ 입상수화제는 최초로 식물전신획득저항성(SAR)을 작물체 내에 장기적으로 보유하게 하는 물질로 개발되어 광범위한 스펙트럼에 저항성을 발휘한다. 또한, 세포벽 강화로 병원균 침입을 방어하고 병원균 공격 단백질 분비로 병원균 증식을 억제 및 사멸시킨다.
미국, 이탈리아 등의 주요 화상병 발생 국가들에서 방제 효과가 검증되었으며, 다양한 세균병, 곰팡이병, 바이러스 경감, 흡즙해충 등에도 많은 연구를 통해 효과가 검증됐다.
특히 ‘비온’ 입상수화제는 농촌진흥청의 과수 화상병 방제 추천시기에 권장이 가능하고, 가장 민감한 시기인 개화기, 만개기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비온’은 비항생제 계통으로서 세균병 방제에 안정적인 효과를 발현함으로써 항생제 계통 살균제의 연속 사용으로 방제효과에 만족감이 떨어진 농업인에게 항생제 저항성에 의한 약효 저하를 방지하고 종합방제에 있어서도 만족감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그리젠토] ‘젠토마이신’ 입상수용제
분진·약흔 없이 과수화상병 예방과 치료를 동시에!
아그리젠토가 내놓은 ‘젠토마이신’ 입상수용제는 세균병에 강한 옥시테트라사이클린과 스트렙토마이신의 환상적인 조합으로 침투이행성이 우수해 과수화상병의 예방 및 치료에 효과적이다.
또한, 물에 잘 녹는 입상수용제로 희석 시 분진이 없고 작물에 약흔이 적으며, 무름병, 궤양병, 세균구멍병, 세균점무늬병 등에도 우수한 효과를 발현한다.
[SG한국삼공] ‘아이씨-66디’
사용 편리한 고품질의 ‘석회보르도액 IC-66D’
SG한국삼공의 ‘IC-66D’는 화상병과 냉해 예방을 위한 산화칼슘에 황산구리 용액을 섞어서 만든 석회보르도액 약제로, 작물의 병저항성 증대와 동에 의한 살균작용으로 과수화상병 등 세균성병이나 방제가 어려운 병에 우수한 예방효과를 발휘한다. 살포시 작물에 고르게 부착되어 효과가 우수한 것은 물론 부착성이 뛰어나 15~20일 정도의 오랜 지속효과를 보여준다.
또한, 비교적 약흔이 적게 남아 광합성 효과를 높여 주고, 얼음의 시작점인 빙핵을 만드는 빙핵활성세균의 밀도를 줄여 이른 봄 늦서리 냉해예방 효과도 있다.
‘IC-66D’는 순도 높은 고품질의 원료와 최고의 기술력이 제조한 제품으로 물에 희석하여 사용하므로 매우 간편하다. 불순물 없는 고른 입자는 제품 희석 시 거품이 생지기 않고 물에 잘 녹으며, 입자가 뭉치는 응결현상이 없고 살포시 노즐이 막히지 않아 사용이 매우 편리하다.
[팜한농] ‘세리펠’ 수화제
화상병 전문 미생물 농약…생육기에도 방제 역할 톡톡
팜한농의 화상병 전문 미생물 농약 ‘세리펠 수화제’는 과수 생육기에 살포해도 안전하고 약효가 오래가는 화상병 전문약제이다. 미생물이 화상병 병원균과 경쟁하며 병원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자체 항생물질을 생성해 병원균에 직접 작용해 방제효과를 발휘한다.
특히 농촌진흥청에서 과수화상병 사전 차단을 위한 방제 약제로 선정한 ‘세리펠’ 수화제는 화상병 발생지역 및 특별관리구역에서 3회 방제, 미발생지역은 1회 방제를 권하고 있다.
[한얼싸이언스] ‘옥싸이클린’ 입상수화제
‘옥싸이클린’으로 만개 후 5~15일차 과수화상병 방제
넓은 스펙트럼의 항생물질…화상병 2·3차 방제에 적합
한얼싸이언스의 ‘옥싸이클린’ 입상수화제는 그동안 여러 지역에서 화상병 방제 약제로 선정돼 그 효과를 입증했다.
‘옥싸이클린’은 Oxytetracycline dihydrate의 우수한 약효와 안전성을 가진 항생제로서, 병원균의 단백질과 세포벽 합성을 저해하여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2중 작용기작으로 화상병원균 예방 및 억제에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다.
특히 과수화상병은 어떤 병보다도 개화기 ‘사전 차단’이 중요하다. ‘옥싸이클린’은 개화기에도 약해 걱정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약제로서 2~5차까지 방제가 가능해 전 생육기 화상병의 확산을 사전에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옥싸이클린’은 사과, 배 화상병에 ‘개화 초기 5일 간격 경엽처리(4000배)’로 등록돼 있으며, 우수한 항균력으로 세균병에 탁월한 예방과 치료 효과를 나타낸다. 현재 복숭아·자두·살구 세균구멍병, 감자·당근·무·마늘·부추·배추·상추·양배추·양파 무름병 등 다양한 작물의 세균성 병해에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