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시설재배의 경우 시설 안팎의 온도차와 밀폐된 환경 탓에 병해충이 단시간에 퍼지기 쉽다. 특히, 시설작물에 주로 발생하는 총채벌레와 가루이, 진딧물은 세대가 짧아 순식간에 개체 수가 증가하므로 방심하면 큰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주로 작물의 잎 뒷면에 기생하여 작물의 즙액을 흡즙함으로써 작물의 생육억제, 잎 퇴색 및 낙엽, 결과적으로 수확량 감소를 야기한다.
이들 해충은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와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TYLCV), 오이모자이크바이러스(CMV) 등 바이러스 병도 매개한다. 바이러스에 걸리면 방제가 어려우므로 반드시 이들 해충을 방제해야 한다.
농가에서는 주요 해충의 밀도가 높아지기 전 발생 초기에 예방 및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작용기작이 다른 약제를 번갈아 가며 잎 뒷면을 중점적으로 충분히 방제해야 한다.
이에 한얼싸이언스는 총채벌레 방제에 ‘칼라틴’, 진딧물·가루이 동시 방제에 ‘완타치’, 가루이 방제에 ‘가루스타’를 추천했다.
‘칼라틴’은 속효성과 지효성을 겸비한 ‘총채벌레’ 전문약제로서 약제 살포 후 효과가 빠르게 나타나며, 약효가 10일 이상 안정적으로 지속된다. 또한, 토양 미생물의 발효 산물에서 얻어진 천연물질로 햇빛과 토양 미생물에 의해 약제가 빠르게 분해되어 작물과 환경에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고추(단고추류), 가지, 감귤, 배추, 상추, 오이, 쪽파, 참다래(키위), 포도, 토마토(방울토마토), 호박(단호박) 등의 작물과 꽃노랑총채벌레, 온실가루이, 볼록총채벌레, 아메리카잎굴파리 등 다양한 해충에 등록돼 있다.
‘완타치’는 ‘진딧물과 가루이’ 동시 방제 약제로서, 약제 살포 후 해충의 신경계에 작용함으로써 해충을 빠르게 넉다운(Knock-Down) 시켜 약효가 빠르게 나타나며, 작물의 피해를 최소화시킨다. 또한, 침투이행성 및 침달성이 매우 뛰어나 총채벌레, 응애와 같은 흡즙해충에 뛰어난 방제효과를 나타내며 약효가 오래 지속된다. 현재 고추(단고추류), 딸기, 멜론, 배추, 파, 콩 등 21작물 54항목에 등록되어 있어 다양하게 사용할 수 있다.
‘가루스타’는 시설재배에서 문제가 되는 온실가루이는 물론, 발생 시 방제가 쉽지 않은 담배가루이에도 탁월한 효과를 발휘하는 ‘가루이’ 전문약제이다. 뛰어난 속효성으로 빠르게 해충을 치사시키며, 약효가 30~40일 이상 오래 지속돼 해충의 발생 밀도를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현재 가지, 감귤, 고추(단고추류), 멜론, 배, 수박(복수박), 착색단고추류, 참외에 등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