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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약

경농, 필리핀 스마트 온실 조성…현지 농업 선진화 이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필리핀 PMC용역 사업 수주
내년 초 온실사업 본격 가동…스마트농업 박차 기대

(주)경농(대표이사 이용진)이 최근 ‘필리핀 스마트농업을 적용한 서비사야스 지역 고소득 작물 가치사슬 강화사업 PMC용역(Project Management Consultant for Value Chain Enhancement of High-value Crops through Smart Agriculture)’ 사업 수주에 성공했다. 


경농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필리핀 PMC용역 사업 수주를 계기로 필리핀 온실 시설 환경 개선을 통한 농업 현대화에 나선다.


필리핀 PMC용역 사업이란 정책 컨설팅, 시공 및 기자재 감리 등을 통해 현지의 스마트농업 역량을 강화하는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이다. 단기적으로 필리핀 서비사야스의 시설재배 환경을 개선하고 고소득 작물 생산율을 높이고, 장기적으로는 필리핀 전역의 농업 현대화 및 산업화를 추진한다.

 


박상춘 경농 온실사업부문장은 시설감리 전문가로 투입돼 현지 스마트팜 시설 설계 및 건축 조달 자문, 시공 관리 역할을 맡는다. 단위사업시행자(PC사)가 현지 환경 및 수요에 적합한 온실 구축 및 기자재를 조달할 수 있도록 기술 자문을 수행한다. 


필리핀은 농작물 재배환경이 노지에서 시설로 전환하는 단계에 들어서며 선진 기술 도입에 대한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이에 KOICA는 ODA 수원국의 농업발전 단계 및 지역별 특성, 현장의 개발수요 등을 고려한 맞춤형 지원전략의 일환으로 이번 필리핀 스마트농업 PMC용역을 발주했다. 


이번 PMC 사업은 경농의 온실사업부문이 주축이 돼 진행한다. 경농은 올 중순 미래전략본부에 온실사업부문을 신설하고 관련 제반사항 구축을 모두 완료했다. 내년 초 사업 개시를 공식적으로 알림과 동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예정이다.


경농이 사업 초기부터 이 같은 쾌거를 달성한 데는 관련 전문성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농은 온실사업부문 출범을 위해 올해 전문 인력들을 대거 영입했다. 필리핀 농업 환경에 적합한 국가 및 지역의 스마트농업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수 있는 사업 경험과 역량에 대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선도적으로 구축해온 스마트팜 기술력도 큰 몫을 했다. 경농은 2015년 스마트팜의 핵심인 복합환경제어시스템을 선제 개발한 데 이어 올 초 스마트팜 전문 브랜드 ‘시그닛’을 런칭하고 농업 선진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경농은 이를 통해 필리핀 등 ODA 수원국에 다양한 전문기술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황규승 경농 스마트팜사업부문장은 “최근 개발도상국 사이에서 한 세대 만에 식량원조 수원국에서 공여국으로 변모한 우리나라의 고속성장 경험을 전수해달라는 요청이 늘고 있다”며 “이번 수주는 다양한 환경조건을 내재화해 현장 실정에 맞는 온실을 설계할 수 있는 경농의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사업 수행을 통해 필리핀 농업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을 도모하고, 장기적으로 경농 온실의 해외 수출에도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